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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집에서 쉬고 있던 동생이 아는 사람 통해서 중국을 통해 자전거 한대를 들여놨습니다. 집에 가서 보니 BMW clasic bike 써져 있는 자전거인데,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나오지 않네요. 어쩌면 제가 처음으로 시승기를 올리게 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물론 이 자전거가 중국 짝퉁인지, 아니면 중국OEM방식의 정품인지 저도 확신이 안갑니다. 동생 말로는 유로화로 삼백만원 정도의 고가 자전거라고 하더군요. 물론 가짜라면 가격은 다르겠죠.




매끈하게 빠진 모습은 미니벨로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특징적인 부분은 핸들과 바퀴의 휠 부분인데요.




핸들은 위 사진처럼 끝이 위로 말아 올려진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의 자전거는 처음 보는데, 조립이 잘못된걸까요? 아니면 원래 이런식일까요? 그리고 기어가 붙어 있는 앞손잡이 부분은 잡기가 불편할정도로 매우 좁습니다. 이 자전거의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싶더군요.




바퀴 휠은 꽤 강해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얇은 살이 아니라 두꺼운 판넬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럴까요? 아무튼 자동차 바퀴만큼 멋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자전거 무게가 더 나갑니다. 제가 타고 다니는 블랫캣 미니 3.0보다 조금 가벼운 정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실제 무게는 잘 모르지 말입니다.










안장이나 기어(단일 기어 7단) 등은 꽤 좋아 보였습니다.(뭐 하나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게 없네요. 전부 인상비평 정도) 일단 기어는 시마노 정품으로 보였고요, 안장 역시 꽤 좋은 가죽으로 날렵하고 튼튼하게 제작된 안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조립과정의 부실인지 기어에서 작은 문제들이 보였고, 안장은 부착 형태가 잘못되어 있어서 타는 내내 불편했습니다. 이런 불편이나 문제는 쉽게 고칠 수 있을 듯합니다만, 주행시 손잡이 부분은 구조적 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폴딩형 자전거인만큼 접는 문제는 확실히 편하군요. 가운데 부분의 접이장치만 풀어주면 아주 쉽게 접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블랫킷 미니 3.0이 세번의 과정이 필요한 반면 한번에 접히는 BMW클래식은 확실히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안전에 대한 의구심도 버릴 수 없습니다. 가운데 접이장치는 블랙캣에 비해 좀 불안한 느낌입니다. 블랙캣처럼 잠금장치가 별도로 있다면 좋을텐데 그 부분이 좀 아쉽네요.

전체적으로 주행감 등은 블랙캣에 익숙해져서인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동생에게 이것저것 손볼 데가 많겠다고 알려주었는데, 고치고 나면 더 좋아질까요? 손잡이의 한계 때문에 저는 그다지 찾을 것 같지가 않네요. 그래도 날렵한 폴딩형 자전거의 특징과 BMW고유의 로고가 던지는 아우라, 쉽게 접을 수 있는 편리함 등이 이 자전거의 장점을 도드라지게 하는군요.

이상 시승기를 마칩니다.^^














마포대교에서 저녁노을과 파란하늘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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