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끄트머리

Posted by 구상나무 구상나무


















때론 생각한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고 있다고. 혹여 지금 내가 시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러다가 다행히라는 생각도 든다. 그때 무엇 때문에 아파했는지, 왜 고통스러워 했는지
쉬 잊혀지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간을 밀어내면서 잊고 있다.

우리는 매 순간 사람들과 함께 있다. 홀로 있는 시간에서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은 자아겠지만,
그 자아를 넓히고 공감의 감정으로 행복을 느끼려면 사람과 함께 하는 일밖에 없다.

일상에 조용한 파문이 던질 수 있는 것은 스스로 던지는 돌멩이에서 시작한다.
살천스러운 시대에 그저 소나기가 지나가기만 기다릴 게 아니다.
텐트에 비가 세기 시작했으면 먼저 나서서 비를 옴팡 맞더라도
팩을 다시 박고 텐트를 재조정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장작을 준비하고 불을 지펴 함께 불을 쬐자.
그러면 비도 그치고 좀더 따뜻한 세상이 우리를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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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

네가 보는 책들,한권한권이 모두 영혼을 가지고 있어.그것을 쓴 사람의 영혼과 그것을 읽고 살면서 꿈꾸었던 이들의 영혼 말이야.한권의 책이 새주인의 손에 들어갈 때마다,누군가가 책의 페이지들로 시선을 미끄러뜨릴때마다,그 영혼은 자라고 강인해진단다.-바람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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