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구상나무 아래에서/일상의 발견

초저녁달

구상나무 2008. 11. 15. 17:52
반응형

서부지원 옆 작은 공터. 초저녁달이 나뭇가지에 걸려,
힘겹게 매달린 나뭇잎들을 툭툭 털어내고 있었다.
가을은 어느새 저만큼 달려 나가고 있다.
다음 주부터는 서울도 영하권에 들어간단다.



그 사람과 함께 저녁을 먹고 짧은 산책을 하고 만난 풍경
이것마저 없었다면 이 가을은 나에게 어떤 감흥도 주지 못하고 속절없이 흘러갔을 것이다.

반응형

'구상나무 아래에서 > 일상의 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친님의 고궁 나들이  (2) 2008.11.20
동백을 기다리다  (0) 2008.11.15
후배 Y의 결혼식  (0) 2008.11.15
카르페 디엠  (0) 2008.11.14
심, 가게 내 놓다  (4) 2008.10.3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