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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깐 고운 눈이 다녀갔다.
오전 내내 왔던 눈은
이제 하루가 저물어가는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지만,
다행히 난 오늘 어느 대학의 오래된 건물과
풋풋한 교정에 쌓이는 흰 눈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오랫만에 눈다운 눈이었다.
만져보고 뭉쳐보고 던져보고
퍽하며 부서지면서 선명하게 벽에다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눈덩이를
곱게 잘 빻은 밀가루처럼 어여쁜 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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