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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달이다. 시간은 참 잘 흐른다. 힘들게 치렀던 결혼식도 이제는 즐거운 옛 추억이 되고 있다. 아직 결혼식장에서 주는 사진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호성이가 넘겨준 사진이 있어 몇장 올려본다.


그녀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그 변화의 가운데에 내가 있음을 절절히 느끼고 있다. 그래서 많이 고맙다. 만났을 때는 참 많이 비슷하다, 라는 생각을 했고, 결혼하겠다는 마음을 먹으면서는 다른 점을 이해하며 살자,는 약속을 했더랬다. 돌아보면 우리 둘 참 잘 하고 있다.


새로 생긴 처조카들이다. 처조카 뿐만 아니라 그녀의 오빠와 언니까지 새로운 인연이 생긴 셈이다. 남자 조카 하나 있는데, 군대에 가 있다고 한다.

여자는 쓴 맛에 민감하고, 남자는 단 맛에 민감하단다. 유전자 특성에 새겨져 있는 것이라는데, 오래전부터 태아와 아이를 지키려는 여성의 모성 보호 본능에 기인한 진화라는 이야기가 있다. 나와 살면서 이래저래 여러 쓴 맛을 느끼게 될 지도 모르겠다. 다만, 난 어떻게든 내가 느끼는 이 달콤한 행복의 단맛을 그녀에게 설명하려고 애쓸 뿐이다. 그것이 그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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