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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2. 

제는 대표이사 이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전임 대표 이사님은 이 회사에서 24년 1개월을 일하셨다고 하네요. 단순히 회사에 의미 있는 기록과 업적을 남기신 것을 넘어 교과서 출판계 전체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신 분이죠.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시는데, 일부 직원들은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사장님의 눈가도 촉촉하게 젖은 모습을 보니, 또 하나의 시간과 기억이 이렇게 세월 저편으로 건너가는 건가 싶네요.

아무튼 새로운 대표이사님의 취임 축하 회식으로 뷔페에서 배터지게 점심을 먹었더니 하루밤만에 몸무게가 훌쩍 뛰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열심이 자전거 출퇴근을 했습니다.

그러면 뭐하겠습니까. 줄어드는 건 몸무게가 아니라 기운이네요. 기운만 쭉쭉 빠집니다. 중년의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건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지만, 갑자기 슬퍼지려 합니다.

오늘은 간만의 팀 회식인데(몇개월만인가....), 회식 끝나면 또 자전거로 퇴근해야겠습니다. 한 시간의 회식으로 찐 살은 수십시간을 자전거로 달려 빠진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 1일 PM(10.1km) + 2일 AM 자전거 주행: 20.2km
🚲 2019년 자전거로 달린 거리: 344.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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