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 2020. 3. 27. 흐림. 아침 기온 11도. 🚴🚴

처음 MS사의 인공지능 챗봇(chatbot, 문자나 음성으로 대화하는 기능이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 테이가 처음 사이버 세상에 들어와 인간들과 이야기하면서 학습한 내용은 홀로코스트 부정, 소수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 9.11테러 음모론 등이었습니다. 테이가 SNS에 들어간지 24시간만에 일어난 일이죠. MS는 곧바로 테이의 활동을 중단시켰습니다. 테이에게 그런 내용을 가르친 것은 사이버 세상의 인간들이었죠.

우리 아이들도 저 테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아이들은 스폰지와 같아서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들을 여과없이 흡수합니다. 때로는 그런 것이 독이 되어 몸과 마음을 망치지만 아이들도, 어른들도 못보고 지나치죠. 결국 갓갓, 박사 그리고 태평양까지 이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던져주고 말았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매우 시급해 보입니다. 아이들이 접하는 동영상 서비스와 SNS는 이미 이전부터 심각한 문제의 시발점이 되고 있는데 19세기를 살고 있는 나와 같은 어른들은 여전히 그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무조건 안 보게, 못 보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닐 겁니다. 개방적면서 좀더 섬세한 접근 방법이 필요할텐데요. 반사회적 행위는 법률로 엄히 다스리면서도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는 맞춤 교육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도적인 측면을 떠나서 정의라는 이름을 복수의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되며,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겠죠.

 

 


🏁 2020. 3. 27. 아침 자전거 출근 10.6km
🎉 2020년 자전거 총 주행거리 312.6km

반응형

'구상나무 아래에서 > 일상의 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출기 | 2020. 4. 1. 수.  (0) 2020.04.01
자출기 | 2020. 3. 31. 화  (0) 2020.03.31
자출기 | 2020. 3. 26. 목.  (0) 2020.03.26
자출기 | 2020. 3. 25. 수.  (0) 2020.03.25
자출기 | 2020. 3. 24.  (0) 2020.03.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