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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은 대단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자전거 여행의 경우 순수하게 체력 보강, 극기훈련, 다이어트의 목적으로 간다면 저처럼 하셔도 됩니다. 저는 여행 후 5kg 정도 체중이 빠졌는데, 어떤 사람은 10kg까지 빠진 경우도 있더군요. 다리는 더욱 튼튼해지고 무엇보다 뱃살이 쑥 빠지는 효과를 보면서 놀라지 않으실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관광과 재미를 생각한다면 제가 택한 여행방법은 절대 금물입니다. 돈이 좀 들더라도 1차 목적지까지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하고 주변 관광지를 슬슬 돌면서 총 주행거리 40km내외로 해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은 일전에 말씀드렸고, 자전거 여행의 적격지를 소개해 봅니다.


서울 한강 자전거도로(그중 남쪽 한강도로가 괜찮습니다)는 강남지역이 강동구 암사동 광나루지구에서 강서구 개화동 강서지구까지 41.4km이며 강북지역이 광진구 광장동 광진교북단에서 마포구 망원동 난지지구까지 39.3km에 걸쳐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한강변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아주 평탄한 평지길이라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장거리 주행을 연습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서울에서 강촌까지 달리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약 70km 구간으로 하루만에 달리기는 쉽지 않은 코스이며 어느 정도 위험요소도 많아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언덕도 많이 있으므로 체력도 어느정도 뒷받침되어야겠죠. 하지만 경춘가도를 따라 달리는 그 맛이 있어 많은 자전거 마니아들이 찾는 코스라고 합니다. 강촌에서는 구곡폭포까지 가는 길이 연인들이 달리기 좋은 코스라고 하네요.


태안-안면도 코스도 인기 있는 자전거 코스입니다. 3면이 바다로 되어 있는데 자전거코스로만 510km에 달한다고 하네요. AB방조제>백사장 해수욕장>꽃지 해수욕장>영목항에 이르는 35km구간이 가장 인기있는 코스라고 합니다.


경주 일대는 가는 곳곳마다 문화 유적이 있어 어디를 가도 구경거리가 있습니다. 자전거 하이킹코스로는 보문호수 주변도로가 있는데 6.1k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 호수 주변의 풍광을 감상하며 달리기 좋습니다. 경주시에서 분황사, 경주국립박물관, 불국사 등을 연결한 자전거 도로도 10km에 이르는 코스 역시 하이킹과 문화재관람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멋진 코스죠.


제주도 일대는 제가 여행해 본 곳 중에서 자전거 전용도로가 가장 잘 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공항에서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있는 도로 약 178km로 평탄하며 여러 해안을 관광하면서 독특한 제주도의 관광자원과도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해안을 따라 한바퀴 도는 코스를 가신다면 2박3일이면 하루 60km이상을 달려야 하고 3박4일이면 하루 약 40km정도 달려야 하는 만큼 잘 계획해 여유 있고 뜻깊은 여행을 만들어 보세요.


동해안 해안도로는 속초에서 시작하는 게 좋겠네요. 속초에서 부산까지 가는 것도 괜찮고 강릉에서 정동진까지만 달리는 길을 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때 국도말고 반드시 해안도로를 찾아 달리시길 바랍니다. 국도가 잘 되어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경치도 별로인데 반해 해안도로는 차량 통행도 많지 않고 경치도 반할만 하답니다. 부산에서 경주로 가는 코스도 국도변 갓길이 잘 마련되어 있어 달릴만 하지요.


전남 완도 코스도 인기있는 멋진 코스라고 합니다. 완도군의 보길도, 청산도, 신지도 등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3개의 섬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하루에 섬 하나씩을 돌아본다면 힘들이지 않고 멋진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밖에도 선경험자들이 내놓은 괜찮은 자전거 여행 코스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생각하며 달리는 여행이 즐거운 여행의 기본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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