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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3. 아침 자전거 출근 10.2km
🏁 2020년 누적 주행거리 1175.5km


1997년 경남지역신문에는 이런 기사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 인당마을 조봉식씨는 지난 6일 아동보육시설인 성민보육원에 라면 30상자, 경로당에 라면 20상자, 어려운 이웃 김행여씨 등 2가구에 라면 20상자씩 전달하고 위로 격려했다."

이 기사를 보면 라면은 가난과 함께 해온 식품 중 하나임이 분명합니다. 라면 한봉지의 최저 가격이 500원 전후반인 요즘 시세를 보면 나름 경제성이 있는 식품임에는 틀림없죠.

인천의 어린 형제들이 이 라면을 끓여먹으려다 화재가 나서 둘다 위중한 상태에 놓였습니다.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고 정부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정도로 사안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라면 형제라고 불리는 이 아이들의 비극에는 아동보호 절차와 시스템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아동학대 조사관의 신분을 더 격상해야 할 것이고, 친부모와의 분리 치료가 필요하다면 좀더 세심하고 편안한 지원으로 안심하고 치료와 상담이 이뤄져야 하는 거겠죠.

모두가 즐기는 라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라면이 이제는 더 이상 빈곤과 사건사고의 대명사로 불리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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