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인공지능 스피커를 하나 들여놓았습니다. 손쉽게 라디오나 음악을 듣고 날씨를 물어보는 것도 재밌네요. 딸아이는 별자리 운세, 띠 운세 물어보는 걸 알았고, 아내는 여전히 스피커와의 소통이 어렵습니다. 인공지능과 소통 하는 것도 만만한 일은 아니죠. 먼저 음성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그것을 분석한 후 각각의 음절을 형태소별로 분류하고 다시 그것을 어구에 따라 조합하여 의미를 탐색하고 내용을 파악합니다. 여기까지가 기계로 하여금 사람의 말을 알아듣게 하기 위한 과정이고 이 다음은 기계가 사람의 말을 하기 위한 과정은 더 복잡해집니다. 튜링테스트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거에요. 보이지 않는 두 방(room)이 있습니다. 한쪽 방에는 인간이 다른 방에는 기계가 있죠. 두 방의 바깥에는 각 방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따릉이가 바뀌었어요. 이전까지는 반드시 주차대와 연결된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이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이 방식은 이용되고 있는데 새롭게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뒤바퀴에 걸린 잠금장치가 해제되는 방식도 추가된 거죠. 기존의 방식은 LCD형, 새로운 방식은 QR형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어제 이 QR형을 사용해 봤는데 훨씬 편하고, 이용이 끝난 자전거를 주차시킬 때도 굳이 연결선 사용없이 잠금장치만 눌러주면 되기 때문에 주차대에서 연결선들이 혼잡하게 늘어지는 일도 없을 것 같네요. 연결선으로 인한 고장도 이제는 줄어들겠죠. 다양한 이점을 가진 QR형 대여 방식이라고 칭찬해 주고 싶네요. 또하나, QR형 따릉이들은 안장의 높이 조절이 쉬워졌습니다. 이 부분은 따릉이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판데믹(pandemic).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 어려운 용어 등장하면서 무언가 세기말적인 암울함이 더해가는 느낌입니다. 아직 WHO(세계보건기구)는 판데믹이 아니라고 합니다만 많은 전문가들이 사실상 판데믹이라고 보고 있죠. 오늘 출근하면서 약국앞에 줄서 있는 분들을 보는데 씁쓸해집니다. 매번 자전거타고 지나다녔던 신도림동 코리아빌딩도 오늘은 다시 보이네요. 버스타고 출근하다보면 유독 그곳에서 내리는 여성분들이 많았는데, 콜센터 직원들의 어려움에 대재난까지 겹치니 마음이 시립니다. 당분간은 더 번질 여지도 있지만 모두 무사히 완치되시길 기원합니다. 세계적으로 퍼진 전염병 중에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려버린 것이 많았죠. 유럽에 퍼진 흑사병은 중세의 몰락을 가져왔고, 아메리카에 상륙한 유럽인들..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꽃집에 들렀다. 아주머니가 분주히 이것저것 하면서 바빠보였지만 그냥 쑥 물어본다. "어제 프리지아 한다발 사간 사람입니다. 한다발 더 구하는데요." "아! 어서오세요. 오늘은 5000원만 주세요." 어제는 6천원을 받더니 오늘은 5천원만 받는다. "꽃시세가 그날그날 달라요. 또 어제도 사가셨으니 오늘은 더 깎아줄게요." 1천원이나 깎아주니 기분이 좋다. 아니, 어제 더 받았던건 아니고?? "물은 이틀에 한번씩 갈아주시고 그때마다 밑동을 조금씩 잘라주세요. 그래야 물구멍이 안 막히고 꽃이 다 필 수 있어요." 봉우리가 거진 다 닫혀 있지만 조만간 활짝 필 것을 기대하며 꽃을 들여놓았다. 가족들이 좋아한다. 봄이 더욱 기다려지는 거실 풍경을 만들었다.
재난 기본 소득, 들어보셨나요?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경제 전반이 휘청거리면서 정부의 추경 예산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과 관련하여 나온 제안 중 하나라는데요. 국민 누구에게나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는 게 기본안인 것 같습니다. 관행적으로 집행 되어 왔던 재난지원 추경 예산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게 하는 제안이네요. 사실 새로운 정책이란게 잘 따져보고 해야할 일이지만 우리나라 정도면 이런 정책도 과감하게 시도해 봐도 되지 않을까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가 우리나라의 공공 의료 체계를 다시 보게 된 것처럼 재난 이후의 상황을 빠르게 회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과 시도로 재난기본소득도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데... 🚴🚴🚴🚴🚴🚴🚴🚴🚴🚴🚴🚴🚴🚴🚴🚴 🏁 2020. 3. 9. 날씨 맑음. 아침기온 3도. 🎉 ..
오늘까지 연속 5일 자전거 출근에 성공했습니다. 자출기도 계속 쓰고 있네요. 자출기라면서 자전거와 관련한 이야기가 있는게 아니라 온갖 잡스러운 이야기만 하는데도 지인들은 좋아요👍를 눌러주시니 더 부지런히 올려 봅니다. 오늘도 한강에는 많은 새들이 모여들었네요. 마포대교 주변은 밤섬이 있죠. 이곳은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지금은 세계적인 도심 철새 도래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 강물에 떠내려온 잡목과 자연스럽게 생긴 갯벌과 늪, 아무렇게나 자란 나무가 만든 숲이 철새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서식지가 된 거죠. 그래서 마포대교나 여의도 한강둔치 등에서는 민물가마우지,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보통은 11~12월이 탐조하기에는 가장 좋은 시기라는데 3월초인 지금도 새들이 저리 많..
아침에 일어나 날씨를 확인하니 영하 5도? 순간 눈을 의심했죠. 잠이 덜 깼나? 꽃샘추위네요. 남녘에서는 꽃소식도 들려오건만 바람까지 초속 3m의 북서풍이 불어옵니다. 사실 자전거타기에는 좀 사나운 날씨죠. 그래도 명색이 경칩이라는데, 개구리도 깨어나는 시간인데... 그런 생각으로 오늘도 따릉이 타고 출근했습니다. 아침 라디오에서 겨울잠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데요. 동물들이 겨울잠에 들면 대개 체온이 낮아지고 심장 박동이 느려지며 호흡도 가느다래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겨울잠에 드는 동안 상처가 난 부위 등은 오히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인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몸이 다른 건 다 느려져도 상처난 곳에는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일 거라는 설명을 하더군요. 어쩌면 우리 사회도 지금 뜻하지 않게 겨울잠에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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