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니까 왜 지금 또 배가 고프냐고. - 저녁에 국수를 먹었다고 그러는거야? 아니면 TV에서 라면 먹는 장면이 나오니까 라면이 또 땡기는 거야? 이 늦은 밤 12시를 넘겨 새벽 1시를 달리는 데 말이지. - 아니면 욕구 불만인가? 스트레스로 뭔가 먹지 않으면 안되겠어? - 농구도 잘 뛰었잖아. 성적이야 매번 형편없었지. 고작 하루 5골 넣으면 많이 넣은 날이었잖아. 오늘 3골 넣은게 그렇게 속상해? 그런 날이 한두날이었나? - 발톱? 어디 봐. 발톱이 찍혀서 피가 나는게 아파서 그러나? 농구하다 보면 그런 일 당할 수도 있는 거잖아. 처음 당하는 일이니 속이 좀 상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까지 예민하게 대할 필요는 없어. - 물론 걸을 때마다 욱신욱신 쑤시는 거 알아. 어쩌겠어. 발톱만 안빠지면 되지...
"고대의 보복론을 부추기는 것은 시민들 사이에 근대적 법의식만 약화시켜, 사회의 인권의식 전반을 떨어뜨리게 될 겁니다." - 진중권 사형제를 비롯해 물리적(화학적) 거세 등이 가지는 의미. 결국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기반으로 하는 현대 시민 사회의 규약을 무너뜨리고 원초적인 복수와 감정만 넘쳐나는 사회가 될 거라는 것. 문명은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 인권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된 것임을 재확인해야 하는 시간. 문명이냐 반문명이냐는 범죄의 양상보다는 범죄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있다는 것.
정치는 책임이다. 그런 의미에서 통진당은 책임있는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책임을 지는 노력을 당권 투쟁으로 몰아세웠고, 동지애라는 이름으로 다른 정파를 향해 폭력을 휘둘렀다. 그들이 원하는 진실만을 내세웠고, 대중들이 보는 진실은 애써 외면했다. 무엇보다 진보정치는 아직 세상을 책임질 수 없다는 각인을 수많은 국민들에게 새겨넣었다. 최소한 마지막 문제만을 봤을 때도 지금의 통진당 세력은 진보정치에 돌이킬 수 없는 해악을 끼쳤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대선이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안철수가 이기든, 문재인이 이기든, 박근혜가 이기든) 진보정치가 들어설 공간이 전혀 보이지 않음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지금은 밤 12시 반, 이제는 전철도 끊기었는지, 남부순환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소리만 창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동안 글쓰기를 잊었다. 글감이 떠오르면 그것을 곱게 모아서 잘근잘근 빻아 다양한 재료를 넣고, 색깔 있는 양념으로 버무려, 먹기 좋은 요리로 만들어 보려 했던 나는 이제 사라져가고 있다. 그런 느낌이 들어서 다시 노트북을 열고 몇자 적어 보는데, 다시 마른 커서만 깜빡이고 있다. 커서는 계속해서 SOS 모스 부호를 보내고 있지만, 구해줄 방법이 없다. 모니터 저 편에서 보내는 신호는 계속 눈앞에서 깜빡인다. 사실 난 답을 기다리고 있다. 살면서 수많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대상이 있는 질문은 어떠한 답이든 들을 수 있지만, 결국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의 대답은 어느경우는 끝내 듣지 못하고 잊혀지는..
○○○님의 말 : 40대의 인생은 어떨까요...? [진]하늘을 여는 아이 님의 말 : 사회적으로야 20대 30대 때 품었던 열정, 패기, 힘, 낭만이 점차 현실의 벽에서 희석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내면의 면역력은 더욱 강해져서 쉽게 상처받지도 않고, 자신만의 굳은땅을 가지고 살 나이죠. 그게 단 한평의 조그마한 공간이라도 감사히 여길줄 알면서요. ○○○ 님의 말 : 네.. 저도 그런 40대를 맞이해야 할텐데요.. [진]하늘을 여는 아이 님의 말 : 대부분은 그러지 않을까요. 제가 본, 제가 겪는 40은 그런듯하네요 ○○○ 님의 말 : 나이에 맞는 모습을 하고 사는 게.. 어려운 일 같아요 [진]하늘을 여는 아이 님의 말 : 자신에 맞게 나이를 살아가면 되겠죠. 나이에 맞는 삶이란게 다 다를텐데요. 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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