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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을 타고 다니다'라는 뜻이다. 하지만 '순항하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자전거 매니아들이 가장 즐거운 순간은 언제일까. 내리막길을 질주할때의 속도 본능? 거친 산악을 달릴 때의 짜릿함? 그런 경험은 흔치 않은 일이다. 다만, 보통의 자전거 전용 도로를 달릴 때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경험은 바로 순항 단계에 들어설 때다. |
자전거 출퇴근을 할 때면, 출근은 일반 도로, 퇴근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타고 달린다. 출근을 할 때에는 신호와 차량으로 인해 자주 서행을 하거나 멈추어야 할 때가 있다. 거리는 출근 거리는 가까울지 몰라도 이런 여러가지 제약 때문에 시간은 한시간이 조금 안 걸린다. 하지만 퇴근 시에는 다르다. 한강 자전거길을 타고 집까지 거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타고 달린다. 이때 자전거를 타는 가장 즐거운 순간을 즐길 수 있다.
자전거든 차량이든 운행 패턴은 같다. 출발-가속-순항-감속-정지. 이 과정 중에서도 각각의 도로 사정에 따라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서로 다르다. 출근길 일반 도로를 달릴 때는 신호와 차량으로 인하여 자주 멈추고 재출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출발과 정지가 매우 중요한만큼 기어 변속과 브레이크 작동을 손에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시간 단축과 안전한 자전거 주행에 필수다.
반면 퇴근길은 '순항'이 가장 중요하다. '순항'이라고 하여 페달질을 안하고 그냥 미끄러지듯이 달리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순항을 위해 꾸준한 페달질은 필수다. 이런 순항의 원리를 익히는 것은 사실 말처럼 쉽지 않다. 순항을 위해서는 자전거 최적의 rpm(분당 회전 속도)를 찾아야 한다. 여기에는 경험도 필요하고 체력도 어느 정도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순항'은 다리에 약간의 과부하가 걸리면서도 꾸준한 회전력을 자전거에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동일한 rpm을 변함없이 페달에 전달할 수 있으면서 자신만의 최적의 순항 방법을 발견할 수 있다면, 자전거 타기는 노고가 아니라 최적의 즐거움을 즐 수 있다. 순항을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꽤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순항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그때부터 진정한 자전거타기가 시작된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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