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쇼를 마지막으로 푸켓 관광은 모두 끝났다. 이제 푸켓공항에서 우리나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이 여행기도 이제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푸켓에서의 4박 6일 일정을 하나하나 세심히 정리하면서 두달의 시간이 걸렸으며, 장장 21회에 걸친 포스팅이 이루어졌다. 그만큼 많은 볼거리가 있었으며 재미있는 일들이 있었다. 또 그만큼 많이 피곤하고 힘든 일정이기도 하다. 새로운 경험과의 만남은 사실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 안에 있을 짜릿한 재미가 있기에 여행은 의미 있다.

패키지 여행으로 함께 다녀온 18명 일행들의 표정을 보면 약간 지친 모습도 있지만, 전체 여행에 대해서는 대부분 만족하고 있었다. 어린 대학생 커플부터 중년의 어르신 부부까지 이번 푸켓여행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까.

출국장으로 들어서면서 가이드와 나눈 인사말에는 4박6일의 짧은 일정에서도 여행객들을 위해 고생을 아끼지 않았던 것에 대한 고마움이 흠뻑 담겨 있었다. 그가 또다른 관광객들을 맞아 우리에게 하였듯이 좋은 추억과 경험을 선물해 주리라 믿는다.

대만 카오슝 공항에 머물러 있는 비행기


전날 새벽 비행기로 이륙해 카오슝 공항에 도착하니 아침이었다. 여행객 대부분은 피곤에 지쳐 있었다.



올때의 흥분은 이제 여기 푸켓에 남겨놓고 돌아가야 한다. 물론 두 손에 갖가지 선물과 기념품들을 가득 안고 가지만, 그보다 더 멋진 추억이 가슴 속 깊이 새겨져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푸켓은 또다른 세상을 만나는 기쁨이었다. 날씨가 더욱 좋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결코 볼 수 없었던 풍경과 사람들의 삶, 그리고 자연은 나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제 언제 다시 이곳에 오게 될까. 기약할 수 없는 이별을 뒤로 하고 푸켓발 인천행 원동항공 여객기는 활주로를 질주했다.


 






오래전부터 동남아 지역은 화려한 게이쇼로 유명하다. 게이 축제도 여러곳에서 열린다. 동남아의 유명한 관광지에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게이쇼가 브랜드화 되어 알려져 있다. 남자가 간 푸켓의 게이쇼 이름은 <사이먼쇼>다.

푸켓의 <사이먼쇼>는 방콕의 <칼림소쇼>, 파타야의 <알카자쇼>와 함께 태국의 3대 게이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쇼의 내용과 수준이 괜찮다는 것이다. 남자는 <사이먼쇼>를 관람하기로 했다. 관광일정에서는 선택관광으로 분류되어 있다.

 

 

쇼는 전체적으로 각 나라의 전통공연이나 대중가요를 모방한 춤과 노래로 이루어진다. 쇼에 등장하는 이들은 모두 남성이거나 과거 남성이었던 여성, 즉 대부분이 트렌스젠더로 생물학적으로 여성의 몸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쇼의 멤버가 될 수 없으며, 엄격한 심사과정에서 그 끼와 재능이 인정받아야 무대에 오를 수 있다고 한다.

사실 빠통 거리, 바나 클럽 곳곳에는 배회하거나 춤을 추며 공연을 하는 게이들이 많다. 일부는 성전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 내재된 끼를 발산하고 그 재능을 마음껏 펼치기를 원하고 있다. <사이먼쇼>는 그런 이들에게 언젠가 꼭 오르고 싶은 무대다. 실제로 클럽이나 바에서 하는 게이쇼는 볼만한 쇼라고 하기 어렵다. 게다가 미성년자나 어린이와 함께 공연을 볼 수는 더더욱 어렵다. 그에 비해 <사이먼쇼>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구경 오는 관광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첫무대와 끝무대가 비슷한 테마로 엮어져 있다. 화려한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공연이다.

 

동남아 지역에 유독 게이가 많고 게이쇼나 축제가 발달한데는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일까? 누 구는 그 원인으로 동남아 지역의 물에 존재하는 석회석 성분이 환경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며 자연의 영향이라는 주장도 있는 반면, 동남아 지역의 역사에서 기인한다는 주장도 있다. 즉, 태국의 경우 과거 전쟁이 많을 때 남자 아이들을 전장에 내보내지 않기 위해 여자의 옷을 입혀 여자 행세를 하며 키워왔고, 자연스럽게 게이에 대한 거부반응이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덜하면서 게이가 많아졌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경우로 필리핀이 스페인 식민지 시절 여자 아이만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 남자아이를 여자 옷을 입혀 학교로 보냈던 것에서도 그 원인을 찾곤 한다.

 

우리가요를 불렀는데, 가요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얼굴이 주먹만하고 노래는 정말 잘했다. 대부분의 노래는 립싱크다. 여자 가수는 이후 커튼콜 인사에서도 돋보였다.

 

우리나라가 ‘남존여비’ 사상이 뿌리깊이 남아있는 반면 태국은 그 반대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여자 아이가 남자 아이보다 훨씬 축복받는다. 사회적으로도 여성이 가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가정경제에서 많은 부분 여성에 의지한다. 사회문화 전반에서 여성이 더 존중받다 보니 게이나 성전환 수술을 해 트렌스젠더가 되려는 남자가 많이 늘어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동남아 현지에 사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게이는 비단 도시에만 있는 게 아니라 시골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고대 중국의 여제를 주인공으로 하는 공연이다. 의상의 화려함이 돋보였다.

 

여성성을 가진 남성, 혹은 트렌스젠더들은 패션이나 미적 감각이 남다르고 자유로운 감성과 끼를 가지고 있다 보니 특히 색다른 것을 원하는 관광지에서 인기가 좋고 이들을 관광상품으로 포장해 내놓는 쇼들이 다채롭게 발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푸켓의 <사이먼쇼>를 보면서 느끼는 이중적인 감정들은 그들을 여성, 혹은 남성으로 볼 때이다. 그들의 아름답고 멋진 몸을 보면서 여성을 생각하다가도 그들의 태생이 남자였음을 상기하면서 묘한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것이다. 사실상 트렌스젠더는 제3의 성이 아닐까. 인기영화 <X맨>이 돌연변이들을 다루고 있지만, 그 돌연변이들은 보통의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런 것처럼 우리의 시선은 그들을 돌연변이로 보고 있지만 어쩌면 그들은 사회문화적으로 남성, 혹은 여성이라는 테두리를 뛰어넘는 존재들이 아닐까.

 

 

다음으로 이어진 공연은 정글을 지배하는 여신이 주인공이다.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막이 내려오면 막간을 이용한 작은 공연이 또 펼쳐진다.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두 연기자(일명 홀쭉이와 뚱뚱이)가 좌중에게 웃음폭탄을 던졌다. 독특하고 우스꽝스러운 동작과 몸짓, 노래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어찌됐건 <사이먼쇼>는 남자에게 신선한 문화적 충격이다. 그들의 삶을 이해하기에 앞서 그들의 공연과 쇼를 먼저 보았기 때문에 무어라 말할 수 없겠지만, 무대에 선 그들은 당당했고, 자부심이 넘쳐흘렀다. 최소한 그들은 평생의 꿈 한토막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그런 당당함이고 자부심 때문일 것이다.

 

 

한국 부채춤과 장구춤을 선보이는 장면이다. 직접 치는 것은 아니고 나오는 음악에 맞춰 나름대로의 춤을 선보인다.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배우지 못했으니 부채춤이나 장구춤을 출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 춤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조금은 어색하게만 보인다.

 

각 나라의 전통문화나 대중문화를 본따와 자기것으로 만들어 공연을 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들이 하는 부채춤이나 장구춤을 보면 어색하지만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다. 그것은 그 정수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그네들이 가진 끼와 장점을 곳곳에 잘 배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채춤과 장구춤은 다른 쇼에 비해 매우 소박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그만큼 순전히 이들이 펼치는 몸선과 동작이 중요하게 부각된다.

 

 

 

 

꽃을 무대로 혼자 노래를 부르는 전체 공연 중 가장 여성스러운 교태와 애교를 보여주었다. 얼굴 표정에서부터 몸동작 하나하나 새심하게 만들어졌다기 보다 오히려 타고난 교태와 애교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상당히 자연스럽게 나왔다. 이어서 막간 공연이 이어진 후 몽골춤과 공연이 이어졌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무대는 전체 쇼 중에 가장 큰 규모였다. 나오는 주인공만 해도 보통 1명이었는데 이 쇼에서는 3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많은 연기자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고, 화려한 조명에 화려한 춤과 의상이 동원됐다.

 

태국은 여권이 강한 나라 중 하나다. 그런데는 오랜 전쟁으로 인해 남자가 부족하고 가정에서 여자가 권력을 가지면서부터다. 공격적이고 침략적인 역사가 창조적이고 보호적인 역사로 바뀌는 과정에서 일어난 필연적인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게이가 보편화되었고, 그들이 사회의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태국이나 동남아에 간다면 이들이 펼치는 쇼를 보자. 환락과 쾌락의 퇴폐적인 문화라고만 보지 말고 그들이 가진 끼와 재능, 그리고 그 이면의 문화와 역사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까 나왔던 홀쭉이와 뚱뚱이 중에 뚱뚱이 연기자가 또 다시 막간 공연에 나왔다. 역시 좌중을 재미있게 만드는데 타고난 남다른 끼가 있다.

 

마지막 공연이다. 오프닝 공연과 비슷한 무대, 비슷한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나와 클로징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커튼콜 인사를 하러 나온 연기자들. 그중 위 연기자는 한때 트렌스젠더 미인상을 탈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공연이 끝나고 밖에서 연기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이 있는데, 가장 인기가 좋았다. 함께 사진을 찍을 때는 팁으로 20~30바트(1달러나 1천원도 좋다) 정도 건네주어야 한다.

 

<사이먼쇼>가 열리는 ‘사이먼 캬바레’는 빠통의 남쪽 끝 까론 방향에 위치해 있다. 쇼는 매일 오후 7시 30분, 9시 30분에 열린다. 일반석은 500바트, VIP석은 600바트이며 음료수 1잔이 제공된다. 홈페이지는 www.phuket-simoncabaret.com











팡아만 관광을 마치고 다시 푸켓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중 쇼핑관광 코스도 여럿 들렸다. 천연고무를 이용해 만든 침구세트를 판매하는 라텍스관, 태국의 세공기술을 자랑하는 보석판매점, 기념품점 등을 둘러보았다. 그래도 시간이 좀 많이 남는다며 일정에 없던 푸켓 대형 마트 구경도 했다. 일전에 과일 시장구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무슨 일인지 관광객들이 대부분 하고 싶지 않아 해서 그냥 지나친 일이 있다. 그때는 좀 아쉬웠는데, 그나마 마트 구경은 그런 아쉬움을 조금은 상쇄해 주었다.

예전 교과서에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사회를 비교할 때 자주 등장하는 사진 하나는 물품도 별로 없는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선 무표정한 소련사람들 모습이었다. 그와 비교해 물품이 넘쳐나는 자본주의 사회의 대형 마트에 즐겁게 쇼핑하는 사람들의 사진이 그 옆에 나와 있던 것으로 기억난다. 자본주의 사회의 매장은 얼마나 풍요로운가. 하지만 풍요에 가려진 빈곤은 굳이 교과서에 등장할 필요는 없다. 필요에 의한 소비가 아닌 욕구에 의한 소비가 주류를 이루어가는 시대다. 굳이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쇼핑은 현대인들의 인기 있는 여가생활 중의 하나가 된지 오래다. 쇼핑관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순전히 물건을 사기 위해 여행을 가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욕구는 이제 억압될 것이 아닌 해소되어야 하는 문화다. 자신의 가치는 가지고 있는 물건에 의해 평가된다고 믿는 이들에 의해 소비의 패턴은 유행 혹은 패션으로 치환되고 있다.

일행이 찾아간 곳은 빠통에서 푸켓타운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빅시 마트. 입구의 대형 주차장에는 자동차보다 오토바이가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서있다. 늦은 오후 아직 해가 지지 않았지만 관광지답게 사람이 많다. 매장 안은 우리나라의 여느 마트들처럼 밝고 환하다. 경쾌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때때로 태국어로 숨 가쁜 음성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아마도 세일마감이 임박한 상품 안내나 미아를 보호하고 있다는 방송이 아닐까.



01234567891011


빅시 마트에서 발길을 잡았던 곳은 식품 코너, 그 중에서도 과일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독특한 과일들을 눈여겨보면서 하나하나 냄새도 맡아 보고 손으로 느껴보던 남자는 보일듯 말듯 미소를 지었다. 맛을 보려면 사야겠지만 그다지 사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나 보다. 하긴 태국에 오면서도 개인돈을 별로 챙기지 않은 그로서는 거기서 만족해야 했다.

소비욕구를 가장 자극한 곳은 음반 판매점.
입 구의 영화&드라마 코너에는 남자의 눈에 익은 얼굴들이 반겼다. 한국영화와 드라마들이 눈에 잘 띄는 곳에 위치해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남자는 묘한 감정을 느끼며 찬찬히 그 CD와 DVD를 보았다. 한국에서는 상영(혹은 방영)된지 좀 지난터라 제목도 가물가물한 것도 있다. 애써 영어제목을 보면서 기억을 되살려 보다가 피식 웃고 돌아섰다. 아마 그런 일이 부질없는 짓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그가 멈춰선 곳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코너. 헤드폰을 끼고 태국 음악을 들어보았다.

한국에서 음반을 즐겨 구입하지도 않았지만 여기 푸켓에서 굳이 음반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왜일까.  남자는 태국의 대중문화도 우리나라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느꼈다. 몇몇 음악CD는 실제로 하나 사가고 싶기도 했다. 음악도 괜찮았지만 여행지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물건으로 음악CD를 사가져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 지만 역시 자금의 압박이 크다. 실제 가격도 결코 싸지 않았다. 결국 남자는 그냥 돌아서서 마트를 나왔다. 손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여전히 시간이 남아 그는 걸어서 근처 센트럴 백화점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다시 돌아왔다. 해가 저물고 가로등에 불이 들어와 있었다. 푸켓에서의 마지막 밤이 시작된 것이다.

 












여타 동남아 국가들의 수상마을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푸켓의 수상마을도 상대적으로 가난한 동네다. 게다가 여러 이유로 더욱 특별한 곳이기도 하다. 불교의 나라 태국에서 유독 회교를 고집하며 사는 사람들이 모여 있고, 태국인이 아닌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원래는 고무농장에서 일을 하기 위해 들어온 이주노동자였지만 고무농장이 사향산업으로 전락하면서 이곳 바다 위에 집을 짓고 살아가고 있다.

겉보기에는 무척 낭만적이고 아름답지만, 그들의 삶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렇게 마음이 편치 않은 소수자들의 삶이다. 이들이 사는 곳이 관광지화 되면서 경제적 지표는 좀 나아지고 있듯이, 삶의 행복도 더 나아지길 바랄 뿐이다.

팡아만 뱃놀이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들렀던 수상마을. 이곳에서 이슬람 해선식으로 식사를 했다. 식사는 단촐했고, 게다가 한국 관광객을 위해 김치도 마련해 놓았다.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의 전통 때문인지, 끼니 때마다 보았던 돼지고기는 역시 보이지 않았다. 주어진 시간은 식사를 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지만, 수상마을을 둘러보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슬람 사원도 학교도 있다고 들었는데, 거기까지 구경을 가보지 못한 점이 아쉽다. 다음에 다시 푸켓을 간다면 이 수상마을의 곳곳을 다시 들려보고 싶다.


01234567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