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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다음 교육과정 준비에 들어가고 있다. 집필진을 꾸리고, 차기 교육과정의 개정 방향을 확인하고, 수업 방식과 교육 현장의 요구 등을 정리하고 있다.

편집자를 새로 뽑고 있다. 많은 편집자가 이 시기에 필요하다. 길면 2년의 프로젝트 업무라서 계약직을 뽑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출판의 전 과정을 깊이 있게 다뤄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과서 출판은 해 볼만한 일이다.

일부 과목은 지원자를 찾기가 어렵다. 국영수사과 등의 주요 과목은 계속해서 개발이 있고, 업무 연속성도 있어서 지원자도 많고 경험자도 많지만 예체능 계열이나 선택 과목(기술가정, 한문, 정보 등등)은 구인난에 시달린다.

출판으로 직업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 콘텐츠 사업 중에서도 출판은 어쩌면 매력이 많이 떨어진 업종 중 하나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올해부터 교과서 출판사들은 대대적인 인력 충원에 들어갔다. 출판 업무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부디 많은 이들이 교과서 출판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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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4일 2022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이 발표됐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미래 교육과정에 대한 고민들이 이번 교육과정의 총론으로 모아진 셈이다. 이번 교육과정은 2015 교육과정과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참샘스쿨에서 2022개정 교육과정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표현해 주었다(바로가기). 이것을 기반으로 이번 교육과정을 나름 정리해 보려 한다. 

출처: 참쌤스쿨(https://chamssaem.com/1299)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제시한 '비전'은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제시했다. '포용성'은 '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차이와 다양성에 대한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교육적 성장과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함께 실현해 나가고자 하는 태도 및 소양'으로 정의하고 있다. '창의성'은 '무언가를 새롭게 생각해 내는 능력이나 역량'으로 본다면, 비전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 사람과 함께 새로운 생각과 행동을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게 실현해 낼 수 있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은 학습자의 자기주도성과 변화 대응력을 강조하고 있다. 2015에서는 '자주적인 사람'으로 표현되었는데, 이번에는 '자기주도적인 사람'으로 바뀌었는데, 철학적인 느낌의 단어가 보다 생활밀착형의 표현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안에서는 '학습자 주도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학습자가 자신의 삶과 학습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구성하는 능력으로, 미래사회에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강조

이번 개정의 중점 사안의 하나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 함양"이다.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 소양과 역량을 함양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미래 사회에 대한 대응 역량으로는 탐구 능력 함약과 디지털 기초 소양의 강화가 있고, 무엇보다 기후 및 생태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대응 능력과 전지구적 위기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공동체적 가치 함양의 교육이 강화될 예정이다. 

출처: 참쌤스쿨(https://chamssaem.com/1299)

 

학생의 자기주도성이 강조되면서 지역,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학생의 요구와 학교의 여건을 고려한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확대하며 지역 학교간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책임 교육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대학입시로 귀결되는 한국 교육의 현실과 부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경제적 불평등이 교육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교육과정의 취지를 무력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교육격차를 완화하겠다는 의지보다는 교육 환경과 정치경제적 환경이 이를 불가능하게 하는 건 아닐까. 

기자회견에서도 나온 질문이지만 이번 교육과정의 취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대입제도 개선안이 나와야 하고, 더 나아가 지역간 계층간 경제적 불평등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법이 없다면 교육격차 완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디지털 교육 강화, 비대면 원격 교육 확대 등이 과연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까 싶다. 오히려 교육격차를 강화하는 도구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미 코로나 시기에 겪어본 비대면 원격 교육, 디지털 교육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다시 되짚어 봐야겠지만, 표면적으로 교육 격차는 더 심화되었다.

 

출처: 참쌤스쿨(https://chamssaem.com/1299)

학교가 재량껏 운영할 수 있는 시간이 확대된다. 학교 교육과정의 운영 근거를 총론에서 마련한다고도 밝혔다. 기본적으로 한학기 17주 기준 수업시수를 16회로 개발하고 1회 분량은 자율 운영할 수 있도록 내용 요소와 성취 기준 등을 유연하게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크게 바뀌는 듯하다. 기존 1학년 전학기가 자유학기제로 적용되었는데,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1학년 1학기(1/2학기 중 선택)만 적용된다. 대신 3학년 2학기가 '진로 연계 학기'로 운영된다. 학교는 교과별로 진로 단원을 신설할 수 있고, 창의적 체험활동의 진로 활동을 연계할 수 있게 하였다. 또 학교 자율 시간을 활용하여 진로 관련 선택 과목을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초등학교도 진로 연계학기(6학년 2학기)가 운영된다. 이 시기에는 자유학기 프로그램 맛보기 체험, 중학교 생활 이해, 교과별 진로 교육이 이루어진다. 

 

출처: 참쌤스쿨(https://chamssaem.com/1299)

 

초등학교 1학년에 대한 교육이 많이 바뀐다. 학교 생활 이해 및 적응을 위한 기간이기도 하지만 한글 익힘 수준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 놀이와 연계한 한글 익힘 학습이 실시된다. 2015교육과정에서 국가사회적 요구로 신설된 '안전한 생활'이 사라지고 그와 관련한 교과 내용은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에 각각 분산 재구조화된다. 

이와 함께 '안전한 생활'의 재구조화로 늘어난 '즐거운 생활'은 신체활동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적어도 주 2회 이상 실외놀이 및 신체활동을 운영할 수 있도록 바뀐다.

이와 함께 중학교부터 가능했던 학교장 재량 선택과목 선정이 초등학교에서도 가능해진다. 초등 학년별 선택 과목을 2개까지 운영이 가능하며 3~6학년까지 총 8개 과목을 운영할 수 있다. 

출처: 참쌤스쿨(https://chamssaem.com/1299)

 

고교 학점제는 오래전부터 다음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으로 언급되었다. 예상했듯이 이번 총론 시안에서 자세히 언급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전면 고교 학점제 실시가 예상된다. 고교 학점제는 '학점제'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함께 학사 운영 체제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인 수업시수와 관련된 단위제를 학점제로 바꾸는 게 큰 변화이다. 

이를 위해 1학점 수업량을 50분 기준 16회로 전환하고 여분의 수업량을 활용하여 다양한 교과 교육(다양한 진로 선택 과목 재구조화, 융합 선택 과목 신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2015에서 교과목 체계는 공통 과목, 일반 선택 과목, 진로 선택 과목으로 나누어져 있었던 것을 2022에서는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으로 이원화하고 선택 과목 안에 '일반 선택, 진로 선택, 융합 선택' 체계로 나누기로 하였다. 융합 선택 과목의 경우 특수목적고의 전문 교과I 이 보통 교과로 통합 제시될 것이며, 융합 선택과 과목도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참쌤스쿨(https://chamssaem.com/1299)

 

창의적 체험활동이란 교육과정 상에서 교과 외의 활동을 말한다. 2015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봉사 활동이 있었는데, 2022에서는 봉사 활동이 빠진다. 완전히 빠지는 것은 아니며, 봉사활동의 내용은 동아리 및 진로 활동으로 통합된다. 

범교과 학습 주제는 매 교육과정의 변화에서 언급되는 단골 레퍼토리다. 2009 교육과정에서는 39개에 달하던 범교과 학습 주제가 2015에서는 10개로 줄었다. 2022에서는 각 교과 교육과정 성취 기준에 범교과 학습 주제 내용이 다뤄질 수 있도록 구성된다. 즉 2015개정 때처럼 별도의 학교급별 편성 운영 기준으로 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참쌤스쿨(https://chamssaem.com/1299)

 

교육과정 개발은 언제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번에는 '국민과 함께하는 교육과정'이라는 모토를 걸고 추진하고 있다. 나름 교육 주체(교사-학생-학부모)의 참여를 확대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정 추진 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 각론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해 왔다. 

이러한 의견 수렴의 과정에서 개정 방향을 도출해 냈고, 다음과 같은 내용이 목표, 교육 방향, 학습 환경 등에서 제안되었다. 

  • 목표: 주도성 및 공동체 의식 함양 필요 → 삶과 연계한 역량 교육 강화
  • 교육 방향: 공급자 중심에서 개별화된 학습 경험 중심으로 →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 학습 환경: 오프라인에서 디지털 전환, 원격 수업 등 → 디지털·AI 교육 학습 환경 조성

 

출처: 참쌤스쿨(https://chamssaem.com/1299)

 

개정의 중점 사항의 하나다. 디지털·AI 교육 환경에 맞는 교수 학습 및 평가 체제를 구축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특히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에서 학교 교육은 큰 변화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혁신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었으며 이와 함께 디지털 격차로 인한 학습 격차가 심화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비대면 원격 교육의 확대도 필요하지만 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학습 결손에 대한 대안도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2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온오프라인 연계 학습, 에듀테크의 활용 등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습자 개별 맞춤형 지도 및 평가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교사의 디지털 에듀테크 활용 역량 함양을 위한 기반 조성에도 나서겠다고 한다. 과연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학습자의 교육적 성장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지 궁금하다.

출처: 참쌤스쿨(https://chamssaem.com/1299)

 

2022개정 교육과정에서 밝힌 미래 전망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 인구 급감, 학습자 성향 변화, 기후환경 변화 등 불확실성의 심화를 들었다. 이에 학습자의 공동체 가치 함양 및 역량 강화를 위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추구하는 생태 전환 교육이다. 생태 전환 교육이란, 기후 변화와 환경 재난 등에 대응하고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모든 분야와 수준에서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교육을 말한다. 

또 시민성 함양을 위한 민주 시민 교육이 강조된다. 민주 시민 교육이란 학생이 자기 자신과 공동체적 삶의 주인임을 자각하고, 비판적 사고를 통해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문제를 상호 연대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을 말한다. 이를 위해 평화, 인성교육, 인문학적 소양 교육 등을 내실화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지털·AI 소양 함양 교육이 강화된다. 디지털 기초소양 함양을 위해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와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으로 구성되는 교육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에서는 정보 관련 내용으로 학교장 개설 과목으로 추가 편성할 수 있으며 실과 교과를 포함하여 학교 자율시간을 활용하여 34시간 이상 시수 확보를 권장하고 있다. 고등학교의 경우 기술가정 교과군이 기술가정/정보 교과군으로 편성되어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등 다양한 신기술 분야 과목을 신설하여 가르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나름 단순화되어 표현된 그림 자료(참쌤스쿨 비주얼 씽킹 자료)를 이용해 이번에 발표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았다. 개인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내용이며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료로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자료를 정리하면서 많은 것이 보다 분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변화의 시작점에서 미래 사회를 향한 우리 사회의 고민을 볼 수 있었고, 우리 시대의 교육이 어떤 변화를 요구하고 어디를 향해 가려는지 알 수 있었다. 여기에는 기대도 있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보다 관심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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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김보통 (출처: 한겨레)



10월 한 달 간 주 4일 근무를 할 수 있었다. 첫 주 10월 4일과 둘째 주 10월 11일은 대부분의 직장인들(5인 미만 사업장 제외)이 쉴 수 있었던 대체 공휴일이다. 셋째 주에는 목요일 백신접종을 예약하고 금요일 하루를 백신 휴가로 쉬었다. 물론 백신 후유증으로 내내 고생했지만, 아무튼 근무를 하지 않은 날이다. 마지막 주에는 사실 연차를 썼다. 불가피한 연차였다. 연차 사용을 주 4일 근무에 포함시키는 건 좀 억지겠지만 어찌됐든 내 생활 패턴이 10월 한 달 동안 주 4일 근무의 실험을 진행한 셈이다.

꽤 편안했다. 이전부터 있었던 토-일 주말 외에 하루가 더 있으니 마음이 정말 편안했다. 평상시 내 주말은 가족이 있고, 부모님과 가까이 살다 보니 온전히 내 시간으로 쓰는 건 거의 상상하기 어렵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다양한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다 보니 그저 집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부모님 집에 방문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주말 일상의 대부분이었다. 그러다가 하루라는 시간이 더 생기니 마음이 더 편하고 무언가 더 해 볼 수 있겠다는 의지도 생긴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는 잘 모르겠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오간다. 그냥 소파에서 넷플릭스나 보거나 밀린 책을 읽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좀더 이런 시간이 오래 주어진다면 보다 더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일들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다. 내가 일하는 동안 주 4일 근무제가 실시될까 싶지만, 그리 멀지 않은 미래일 거다.

뭐 사실 주 4일 근무에 매달리기 보다는 자유로운 근무와 휴식이 더 좋을텐데 그건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나 가능한 일이 아닐까. 여하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주 4일근무를 경험하고 나니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리가 풍부해지고 시원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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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나온 EBS 기획 다큐 프로그램이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접하고 1부부터 4부까지 보았다. 총 6부작으로 5부는 '누가 1등인가' 6부는 '공무원의 탄생: 300일의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4부 '서울대A+의 비결' 편이 내게는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다. 수용적 사고를 기르며 비판적 사고를 용납하지 않는 우리나라 시험과 평가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서울대의 교수학습자료 센터장이 서울대 성적 우수자들의 공부 방법을 조사했다. 서울대에서 2학기 이상 4.0 이상의 학점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어떻게 좋은 성적을 얻었는지를 물었다고 한다. 그들의 대답은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설명하시는 모든 내용을 필기한다"였다. 성적 우수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교수의 강의, 농담까지도 하나하나 노트북으로 속기한다. 속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번 요약한다. 요약한 내용을 바탕으로 핵심을 다시 정리한다. 

 

심지어 서울대에서 질문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릴만큼 수업에 적극적이며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가졌던 학생은 매번 학점이 3.0 내외로 좋은 성적이 아니었는데, 교수학습 지원센터의 조언 - 교수님 강의실에서 하는 모든 강의 내용을 기록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했더니 시험에서 4.0 이상의 성적을 냈다고 한다. 물론 그러다보니 의문을 가지거나 질문을 하는 일은 사라졌다. 

교수의 의견과 다른 생각이나 비판적 의견을 가져서는 안된다. 시험에서 요구하는 답은 교수의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교수가 원하는 답을 적어야 한다. 이렇게 제시할 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것이 서울대 A+ 학생들의 학습 비법이다. 사실 이런 공부법은 서울대 학생들만의 비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우리나라의 시험은 항상 이러하다. 지문이나 문제의 "지은이, 저자, 화자" 등이 의도한 바를 찾아야 하고, 그들이 생각하는 바와 일치하지 않은 내용을 골라내야 한다. 문제의 출제자가 원하는 답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중요하고 내 생각과 의견을 내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외국의 대학은 어떨까? 미시간 대학교에서도 비슷한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강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 적는가라는 질문에 대부분이 아니라고 대답에 대부분의 학생이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또한 시험의 답안지에 자신의 의견을 적는가라는 질문에 대부분 자기 생각을 쓴다고 답변했으며 다양한 생각이 논리있게 구성되어야 하고, 그 생각이 발현되는 과정 등이 공정하게 평가받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미시간 대학교의 이수영 정보대학 교수는 말했다. 

한국 학생들은 교수가 하라는 대로 하면 A가 받을 거라 보고 답안을 제출하지만 대개는 B+ 정도가 나온다. 이에 의문을 제기하고 오는 학생들은 자기는 교수가 하라는대로 했는데 왜 점수가 이렇게 나온지 질문하고, 교수는 그대로 했기 때문에 B를 준 거라 답한다. 

미시간대와 서울대에서는 이처럼 시험에 대한 평가를 달리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습 습관을 변화시켯다. 미시간대는 입학할 때는 수용적인 관점이 더 우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판적 관점으로 변화해 간다. 서울대를 비롯한 한국의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12년 동안 선생님이 하라는대로만 하는 수용적 태도로 성장해야 좋은 점수를 받았고, 대학에서도 그러한 태도와 습관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학생의 평균 학습 시간은 7시간 50분 공부. 공부 시간 대부분은 시험문제를 푸는 데 사용된다. 내 생각은 버리고, 저자의 생각, 화자의 생각, 출제자의 의도를 맞추는데 소비한다. 여기에 자기의 생각은 없다. '정답'의 역설, 즉 하나의 답만을 알고 있으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볼 수 없다. 정해진 답은 학생들의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 

한국의 피사 성적은 세계 상위권이다. 반면, 최상위 수준을 나타내는 6수준의 학생은 적다. 한국 학생들은 주어진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완벽하게 알아야 하는 훈련을 하고 그 후에는 시험에서 실수하지 않아야 하는 단계로 연습한다. 여기서 다른 생각을 가지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 

제임스 헤크먼 교수(200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는 한국의 시험을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튤립 파동에 빗대어 비판했다. 실질적인 가치가 없는 것에 모든 것을 거는 것이 튤립 파동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나카무라 슈지(201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는 정답을 찾는 것에 집중하는 아시아의 교육 시스템은 시간 낭비라고 비판했다. 자신이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이유도 답을 찾는 것에서 빠져나오는 것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다큐가 나온지도 벌써 5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시험이 없는 자유학기제 등을 도입했고, 수능 문제는 보다 쉽게 출제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학습자에 대한 평가의 방법과 기준에서 공정성을 이유로 시험을 강조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획일적인 정답을 요구하는 시험은 미래 사회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한정된 자원을 두고 심각하게 경쟁하는 사회 구조에서 어떻게 인재를 교육하고 평가하고 선발할 것인가는 어려운 문제로 남아 있다. 학벌 위주의 사회 구조도 구시대적인 평가 방법을 존속시키는 원인이다. 

한국의 교육과 사회 구조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만큼이나 따지기 어렵다는 것도 사실이다. 가야할 방향은 보이지만 그렇다고 쉽게 배의 진로를 선회하는 것도 쉽지 않다. EBS가 2025년 즈음 '시험 10년 후'를 다시 기획해 보면 어떨까? 2025년 우리 사회는 2015년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시험이 곧 공정의 잣대로 이용되고 있을까? 아니면 또 다른 인재 선발의 방법과 기준이 마련되어 시도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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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랬듯이 올해도 국어 수능 문제를 차분히 앉아서 풀어보았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국어 문제는 정말 오묘해요. 수능 문제 출제자들의 고민이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로 이어지는지가 눈에 보입니다. 수능 출제자들은, 교묘한 사냥꾼처럼 괜히 문장을 어렵게 꼬거나 쓸데없이 함정을 파 아이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집중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아이들에게 궁극의 희열을 맛보게 하는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 같습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다며 어깨를 두들기면서 이것이 진짜 공부의 희열임을 알게 해 주고 싶어하는 것 같았어요. 

 

지문은 예년에 비해 좀 쉬운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문을 보고 문제를 풀어가는 식의 단순한 유형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또 다른 지문을 내 주고 비교분석하거나 추론하는 형식의 유형들이 눈에 띕니다. 물론 이런 유형의 문제가 처음은 아니지만 무언가 다른 느낌이었어요. 수능 해설가들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이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조금더 복잡한 사고와 논리적 접근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특히 2020교육과정에서 그동안 강조해 온 융합적 사고와 문제 해결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도 말했습니다. 

 

제가 항상 힘들게 풀었던 고전이나 문법(편집자가 문법이 어렵냐고 묻는다면···· 할말은 없지만 고등 국어의 학술적 문법은 교정교열에서 일반적으로 보는 문법보다 많이 어렵습니다.)에서는 좋은 성적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산업기술 관련 지문에서는 여러 함정에 순차적으로 빠져버리면서 잘못된 답을 내놓았다. 특히 3D 애니메이션의 랜더링과 모델링에 대한 설명에서는 지문의 내용과 보기의 내용을 연관지어서 풀어야 하는 문제들이 많았는데, 집중력 부족으로 놓치게 된 경우가 많았죠. 

 

현대소설 장르에서는 서영은 작가의 <사막을 건너는 법>이라는 소설 지문이 나왔는데, 오랜만에 감각적 지문과 함께 문제를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대시에서는 이용악의 <그리움>과 이시영의 <마음이 고향2 - 그 언덕>이 나왔어요. 수능 문제풀이의 가장 큰 즐거움은 이처럼 서로 다른 두 시를 깊이 있게 읽어보게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가슴 뛰는 순간이죠. 문제 풀이가 귀찮은 분이라면 수능에 나온 이 두 시를 한번 읽어보고 시에 담겨 있는 공통적인 정서 혹은 차이를 음미해 보셨으면 합니다.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
백무선 철길 위에
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
화물차의 검은 지붕에

연달은 산과 산 사이
너를 남기고 온
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

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에
어쩌자고 잠을 깨어
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 이용악, <그리움>




왜 그곳이 자꾸 안 잊히는지 몰라
가름젱이 사래 긴 우리 밭 그 건너의 논실 이센 밭
가장자리에 키 작은 탱자 울타리가 쳐진.
훗날 나 중학생이 되어
아침마다 콩밭 이슬을 무릎으로 적시며
그곳을 지나다녔지
수수알이 꽝꽝 여무는 가을이었을까
깨꽃이 하얗게 부서지는 햇빛 밝은 여름날이었을까
아랫냇가 굽이치던 물길이 옆구리를 들이받아
벌건 황토가 드러난 그곳
허리 굵은 논실댁과 그의 딸 영자 영숙이 순임이가
밭 사이로 일어섰다 앉았다 하며 커다란 웃음들을 웃고
나 그 아래 냇가에 소고삐를 풀어놓고
어항을 놓고 있었던가 가재를 쫓고 있었던가
나를 부르는 소리 같기도 하고
솨르르 솨르르 무엇이 물살을 헤짓는 소리 같기도 하여
고개를 들면 아, 청청히 푸르던 하늘
갑자기 무섬증이 들어 언덕 위로 달려 오르면
들꽃 싸아한 향기 속에 두런두런 논실댁의 목소리와
까르르 까르르 밭 가장자리로 울려퍼지던
영자 영숙이 순임이의 청랑한 웃음소리
나 그곳에 오래 앉아
푸른 하늘 아래 가을 들이 또랑또랑 익는 냄새며
잔돌에 호미 달그락거리는 소리들었다
왜 그곳이 자꾸 안 잊히는지 몰라
소를 몰고 돌아오다가
혹은 객지로 나가다가 들어오다가
무엇이 나를 부르는 것 같아
나 오래 그곳에 서 있곤 했다

                - 이시영, <마음의 고향2 - 그 언덕>

 

>>> 수능 기출 문제 다운로드 

 

기출문제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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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필적 확인 문구는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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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번 구조조정의 피날레가 연출됐다. 상무님의 퇴출. 혹시나 했던 망상이 이렇게 실현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비현실적인 세계를 살고 있는지를 실감한다. 문득 지난번 회사 비전이 생각난다. "상상을 현실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고야 말겠다는 오너의 의지가 옅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돌아온 탕아. 회사가 가진 한계를 비판하며 나가셨던 분이 돌아온다. 과연 그분은 회사의 한계가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견고해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어떤 돌파구를 가지고 돌아오시는 것일까? 아니면 이미 그 한계를 인정하고 그 한계 내에서 적당히 힘 쓰고 퇴장할 생각이실까? 

어찌됐든 이제 나와 2000년대 초반을 함께 했던 사람은 이제 없다. 물론 그때부터 지금까지 재직하고 있는 분들은 많이 있지만 그분들과 함께 일을 하지 않았기에 어떤 기억도 없고, 오직 함께 지지고 볶으며 일상을 함께 했던 마지막 사람이 이번에 떠나시는 것이다. 일전에 강 팀장이 그만두면서 상무님과 옛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때 함께 일했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 떠나고 나와 자기만 남았다며 허탈해 하는 모습. 하지만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고 했던가. 언제 어디선가 다시 만날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어 있다. 내가 다시 여기서 그분들을 만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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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기업에서의 개혁 작업을 이르는 말입니다. 보통 '사업 구조조정' 또는 '기업 구조조정'이라고 부릅니다. 기업의 구조조정은 성장성이 희박하거나 성과가 좋지 않은 사업을 축소 또는 정리하고, 중복성이 있는 사업은 통폐합하며, 유휴 자산 등을 정리하여 재투자를 위한 자본금을 마련하는 등의 과정을 말합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군살을 빼고 근육을 키우면서 더 어려운 도전에 나서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조조정은 일반 직원들에게는 정리해고와 동의어입니다. 성과가 좋지 않은 부서에 속한 직원들은 권고 사직을 당하고, 중복성이 있는 사업부의 직원들은 강제로 보직이 변경받거나 퇴사를 종용당하죠. 계약직이나 임시직은 계약 종료나 해고를 통보받습니다.

이번에도 회사는 성과가 좋지않은 일부 부서에 한해 일괄 사직서를 받았습니다. 이 경우 근로자가 사직서를 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회사로서는 다음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정리해고'의 단계를 정식으로 거쳐야 하겠지요. 물론 회사로서는 그러기 전에 직원들을 내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근로자는 순순히 나가는 게 이익일까요? 온갖 더러운 꼴 보기 싫어서 나가겠다면 막을 수 없겠지만, 자신에게 딸린 가족, 남은 대출금, 한달에 들어가는 생활 자금 등을 생각하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요즘처럼 새로운 직장 구하기 힘든 시기에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는 일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지요. 

여러 조건을 따져봐서 나갈 수 있는지, 없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서 신중히 판단해야 하는 일이지요. 회사로서는 성과가 나지 않고 회사의 경영이 악화되는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성과가 좋지 않은 책임을 따져볼 필요도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성과가 안 좋았는지, 영업과 마케팅 전략은 유효했는지, 최초 사업 기획 방향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등 사업을 중심으로 종합적으로 따져보고 평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해당 사업의 결과물이 갖는 다른 사업과의 관계, 시너지 효과 등을 계산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실패라고 했을 때 그에 대한 적절한 평가 없이 해당 개발 팀에게만 무한 책임을 씌우는 것은 좀 억울할 수밖에 없는 일이지요. 개발 부서로서 책임져야할 부분이 지나치게 무겁게 매겨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큽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습니다. 저역시도 마찬가지지요. 언젠가는 저도 저렇게 내쳐지는 사람들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지금으로서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항상 스스로 평가해 봅니다. 무엇이 잘 됐고, 무엇이 문제였으며, 그 문제는 어떻게 대처해야 했는지 등을 복기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만일 자신에게 권고 사직을 회사가 종용한다면, 사직서를 내기 전에 충분히 복기하고, 자신의 개인 사정을 철저히 살펴서 내도 되는 상황인지를 가늠해 봅시다. 세상이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스스로도 만만한 사람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자신이 납득하고 만족할 수 있는 결론을 향해 멈추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는 바로 저 자신에게 당부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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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같이 일하게 된 신입사원이 오늘 졸업식을 한다. 

하루 휴가를 받은 신입사원에게 축하 인삿말을 문자로 남기려다가 

아예 장문의 글을 남겼다. 

앞으로 풋풋한 새내기 신입사원의 직장 생활을 응원해 본다. 



사진 출처: 플리커 @Luftphilia 





*** 씨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젊은날의 졸업식이 떠오릅니다. 

IMF의 여파로 얼어붙은 취업 시장에서 간신히 작은 신문사에 취직했었죠. 

그때나 지금이나 젊은 청춘들이 사회에서 첫 관문을 통과하는 게 녹녹치는 않습니다.

그래도 *** 씨는 운이 좋습니다. *** 씨를 얻은 우리도 운이 좋습니다. 

좋은 운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 봅시다.

*** 씨에게 지금의 일이 그냥 '업'이 될지, 

아니면 하늘이 내게 준 '명'이 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학생의 신분을 벗고 책임지는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자기 몫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세요. 그럼 언젠가 세상이 당신의 가치를 알아볼 것이고, 

하늘이 당신을 알아볼 것입니다.

오늘 하루 같이 동고동락했던 학우들과 함께 학창시절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시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 씨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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