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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자전거 출근 10.1km
🏁 누적 거리 910.8km




1.
어제 보았던 그 아저씨. 오늘은 보지 못했습니다. 매일 보았던 건 아니었으니까요. 언젠가 또 앞섶을 풀어헤치고 하얀 난닝구를 펄럭이면서 다시 나타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
여기저기 집 이야기를 하두 많이 듣습니다. 낼 모레 50인데 아직 집이 없습니다. 집 살 기회는 몇번 있었지요. 묘하게 어긋나더군요. 올해는 구해보자 했는데... 구해줘 홈즈에게나 부탁해야 하나... 이번에도 쉽지 않네요.

3.
집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필요한 사람들이 한채씩만 산다면야 부족할 리가 없지만 그렇지가 않죠. 누군가는 여러 채를 가지고 있고 아주 많은 사람들은 집없이 살아가야 하는 세상입니다. 그렇다고 거리에서 사는 삶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마음의 최후의 보루마냥 집 하나는 갖고 싶어합니다. 실제로도 대부분의 서민들은 집을 노후를 위한 저축처럼 사두려는 경향도 있는 것 같고요. 집없는 노후는 상상이 안됩니다. 불안과 두려움에 잠식당하죠. 쪽방촌, 독거노인 등의 단어가 삶을 위협하며 들어옵니다. 방법은 하나죠. 여러 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불합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입니다. 집을 많이 가진 사람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정부가 집을 많이 가져봤자 좋은 게 없음을 분명하게 알려줘야죠. 하지만 예전에도 그랬듯이 이번 정부도 그럴 것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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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자전거 출근 10.4km
🎉 2020년 누적 자전거 주행거리 900.7km

1.
어쩌다 보니 거의 지난 2일 이후 일주일만에 자전거 출근을 합니다. 비온 날도 있고 출장이 끼고 그로 인한 몸상태의 저조함 등 여러 악재가 겹치니 습관도 무너집니다. 나름 잘 만들어 온 좋은 습관이라고 자부했는데 이런 위기도 있을 수 있네요. 다시 시작하는 거죠. 게다가 오늘로서 누적 주행거리가 900km를 넘었고 목표한 1500까지는 이제 600km만 남았으니 지금처럼만 꾸준히 하면 달성할 수 있겠죠.

2.
아침에 항상 비슷한 시간에 마포대교를 건널 때면 종종 마주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아침 시간에 그 큰 다리를 건너는 사람이 많을 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독특한 사람들은 눈에 익기 마련이죠.

그중 한 사람이 나처럼 따릉이를 타는 아저씨인데, 독특한 옷차림 때문에 유독 기억에 남았네요. 대개 셔츠를 입는 분인데 오늘도 앞의 단추를 다 풀어놓고 흰색 속옷을 훤히 드러내면서 모자나 선글라스 없이 구리빛 얼굴에 험한(또는 힘든?) 인상을 드러내면서 달리는 분입니다. 멀리서도 그 분은 앞섶을 풀어 헤치고 달리다보니 눈에 쉽게 띄는데 자꾸 보다보니 그 분의 뒤로 어마어마한 포스가 따라다니는 느낌적 느낌으로 멀찍이 피해가곤 하죠. ㅎㅎ

그렇다고 그분이 나쁜 분이라는 건 아닙니다만, 참 독특한 캐릭터인 것만은 분명한 듯하네요.

3.
손정우의 미국 송환 불가 결정은 지금의 법원이 자신의 존재 가치가 얼마나 추락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해 준 사건 같습니다. 법원은 "대한민국이 주권 국가로서 주도적으로 형사처벌을 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미국과 공조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범죄사실을 모르거나 밝힐 수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는 사실에 비춰볼 때 이는 자기기만에 불과한 판결이죠. 성범죄의 공범은 법원이라는 세간의 말이 빈말은 아닌 듯합니다.
부디 정의로운 세상을 지키고 권력으로부터 약자를 보호하는 법원의 본모습으로 되살아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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