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고척도서관에 간다. 대학 때 이후로 이렇게 자주 도서관에 드나드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쉬는 게 이래서 좋은 건가, 싶으면서도 뭐 이런 생활이 언제까지 가겠냐 싶다. 그래서 즐긴다. 아무튼 도서관에 가다보면, 반드시 고척근린공원을 지난다. 제법 규모가 큰 공원이며 광장 외에 스탠드가 갖추어진 운동장도 있고, 미취학 아동들이 즐길만한 조그만 놀이터도 있으며, 운동시설도 갖추고 있다. 평상도 여기저기에 갖추어져 있어 한낮에 아이들과 산책나온 주부들이나 심심풀이로 나온 노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날은 사생대회가 있었는지, 여기저기 중고등학생들이 많다. 이런 일은 드물다. 평일 한낮에 학생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은 없다는 말이다. 현수막을 보니 구로구에서 주최하는 구민 사생대회다. 학생뿐만 아니라 ..
어항을 청소했다. 어제밤에 어항을 쳐다보고 있다가 결정했다. 저렇듯 더러운 물 속에서도 이놈들은 잘도 살아간다, 고 말하고 싶은데, 사실 며칠전 한마리가 죽었다. 물론 그 죽음의 원인은 알 수 없다. 생긴걸 보면 배가 터져 죽은 거다,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배가 볼록했다. 배변이 되지 않는 병에 걸린 걸지도 모른다. 아무튼 한마리가 그렇게 비명횡사를 했다. 어항청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사실 어항청소는 대공사다. 매달 여과기를 씻어주고, 물을 때때로 갈아주지만 어항을 청소한다는 것은 최소한 2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엄청난 근력이 소모되며, 꼼꼼한 세심함으로 시시각각 물고기의 변화를 관찰해야 하는 번거로운 일이다. 먼저 대야에 어항의 물을 일정정도 담는다. 여기에 당분간 이 물고기들을 놀게 한다...
아이디를 참 많이 바꿨다. 이 변덕이 또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지키고 싶다. ‘윤비’는 내 자전거 이름이다. 자전거여행을 다니면서 내 자전거에 이름을 붙이고 싶었다. 그리고 바퀴 륜(輪), 날 비(飛)를 써서 ‘윤비-바퀴가 날다’로 했다. ‘비륜’으로 할까 하다가 ‘비련’과도 비슷하고 ‘윤비’라는 이름이 불리는 느낌도 좋아 지었다. 마음에 들어 자전거 이름을 내 아이디로 사용했다. 가끔 출퇴근용으로 타고 다니는데, 근래 날씨와 게으름 때문에 도통 타고 다니지 못했다. 여전히 내 윤비는 층계 베란다에서 다시 달릴 날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주 아는 지인과 강화도나 인천으로 윤비와 함께 떠날 예정이다. ‘윤비’라는 이름이 너무 자전거에 치우쳐저 있고 ‘하늘을 달리는 자전거’도 자전거에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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