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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8.26. 수. 아침 따릉이 출근 10.6km
🏁 2020년 누적 거리 1065.2km


1.
9개 감염병 관련 학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을 요청하는 성명을 발표했죠. 하지만 중앙임상위는 3단계 격상에 신중하자는 의견입니다. 지금의 코로나 상황이 결코 단기적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장기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3단계 시행은 단기적 처방에 불과하고 코로나 백신이 빨라야 내년 봄에나 나오는 상황인만큼 지금은 이런 위기를 다같이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죠.

http://www.doctor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2091


2.
전 후자쪽의 주장에 더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환자가 폭증하고 병상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온다면 단기적 처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필요하겠죠. 그러나 이제는 이런 대처가 코로나를 물리칠 수 있을 거라고는 믿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겁니다. 아무쪼록 지금보다 확진자가 증가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3.
금성출판사 김낙준 회장님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평생 아동 문학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분을 잃게 되었네요. 한 회사가 50년 이상을 이어올 수 있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내시면서 사회적으로도 많은 업적을 남기셨죠. 대략적인 내용은 부고기사로 갈음합니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4524855

4.
그나저나 이제 금성은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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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11살 빌리는 영국 북부의 탄광촌에서 살고 있다. 아버지는 이곳에서 대대로 광부로 일해 왔고, 형 역시 광부이다. 하지만 광부들은 광산을 폐업하고자 하는 정부에 맞서 파업에 들어갔으며 경찰들과 대립하면서 힘겨운 나날을 이어가고 있었다. 아버지는 빌리를 체육관에 보내 권투를 배우게 하지만 정작 빌리는 발레를 하는 모습에 빠져들고 만다. 우연히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 빌리는 점차 발레만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발레 선생님 윌킨슨 부인은 빌리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를 로열 발레단 학교에 보내고자 한다.

그러나 빌리가 발레를 배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형과 아버지는 남자는 발레가 아니라 권투나 축구를 해야 한다며 체육관 출입을 금지시키고, 더 이상 50펜스의 강습비도 주지 않는다. 그러나 빌리 안에 숨겨져 있던 재능은 감출 수가 없었다. 성탄절날 빌리가 자신의 친구 마이클에게 체육관에서 춤을 가르쳐 주고 있는 모습을 아버지가 보게 된다. 여기서 빌리는 아버지 앞에서 자신 안에 숨겨둔 춤에 대한 열정과 끼를 마음껏 펼친다. 아버지는 비로소 빌리에게 있는 재능을 키워주어야 한다고 마음을 바꾼다. 그리고 자신의 신념을 버리고 비겁자의 오명을 뒤집어쓰면서 빌리의 오디션 비용을 벌기 위해 일터로 향한다. 이런 아버지를 말리던 형 토니 역시 아버지의 진심을 알고 빌리를 돕기 위해 나선다.

빌리는 그렇게 주위의 도움과 가족의 희망을 안고 로얄 발레단 학교의 오디션을 본다. 그리고 기다리던 합격 통지서를 받아 학교에 입학한다. 그 와중에 파업은 노동조합의 패배로 끝나고 아버지를 비롯한 노동자들은 다시 광산으로 향한다.

시간이 흘러 빌리는 국립발레단의 공연 ‘백조의 호수’의 주인공이 되어 무대를 날아오른다. 첫 무대에서 아버지와 형, 친구 마이클도 참석해 그의 뜻깊은 첫 주연 공연을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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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첨삭하면 쉬워지는 교과서            

 ① 몸짓으로 표현되는 아름다움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난 이후 말을 사용하기 전에는 손짓, 몸짓, 표정으로 의사를 전달했다. 이런 행동 점차 신에게 기원하는 수단으로, 축제 자리에서 흥을 돋우는 수단으로, 전쟁과 사냥을 준비하기 위한 단련의 수단으로 발전한다. 이처럼 무용은 다른 예술 장르와 달리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마임과 호흡의 강약, 신체의 움직임을 표현 기교로 사용한다.

심미 표현 활동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아름다운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체험을 통하여 즐거움을 느끼는 활동이다. 또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경험은 정서적인 안정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 경험해 보지 못한 예술적 창의력과 감상 능력을 높여준다.


심사위원: 춤을 추면 어떠니?

빌리: 춤을 추면 그냥 기분이 좋아요. 모든 걸 잊게 되요. 다 사라져버려요. 내몸 전체가 변하는 기분이죠. 마치 몸에 불이 붙어 변해 한 마리 새가 된 것 같아요. 전기처럼…








영화에서 빌리가 처음 발레에 빠진 것은 엄마의 피아노로 익힌 리듬감과 체육관에서 본 발레 동작의 역동성에 있다. 빌리는 발레 음악에 맞추어 자신도 모르게 복싱 경기 중 춤을 추었고 그 때문에 처음 링에 올라온 친구에게 한방 맞고 쓰러지면서 스스로 복싱에 재능이 없음을 깨닫는다. 그의 이런 경험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다. 아버지나 형과의 갈등 상황에서도 그는 언어로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춤으로 혼자 승화시킨다. 발레 학교의 오디션에서도 그는 춤을 배우게 된 계기나 춤 추는 이유 등에 대해 제대로 된 표현을 못해 관객을 답답하게 하지만, 그것은 실상 아직 어린 나이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예술적 본능에 대한 질문이었다. 대신 춤 출때의 기분에 대해 그는 ‘자신이 사라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표현이었지만, 그가 추는 춤만큼 제대로 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까?

김혜리 영화 평론가는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아역배우의 깜직한 춤 솜씨보다 강한 힘으로 관객을 잡아끄는 것은 예술의 품에 안긴 어린 영혼의 멈칫거림. 아직 그의 피를 요동치게 하는 기운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빌리의 가슴은 리듬이 그를 들어 올릴 때마다 성취나 정복의 쾌감이 아닌 자아 소멸의 해방감에 수줍게 떨린다.”(원문 가기)


② 편견에 대한 거부

스포츠에서의 양성평등은 기존의 편견이나 고정관념과의 싸움이었다. 영화 ‘밀리언달러 베이비’에서 보듯 전통적인 스포츠에서 여성의 참여는 배제되거나 터부시되었다. 이는 사회현상의 다양성과 진보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성별에 따른 우위적 사고가 오늘날의 사회적 가치와 규범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복싱만 하더라도 올림픽에서 여성 종목이 정식을 채택된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부터였다. 하지만 반대로 리듬체조나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등 여성성이 강조되는 스포츠에서는 남성의 참여가 배제되는 현상도 있다.

스포츠에서의 성차별적인 편견이나 고정관념은 인간의 성적 행동에 대한 오래된 통념적인 가치나 사고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은 남성의 가치를 보존하고 표출하기 위하여 강하거나 거친 스포츠를, 여성은 여성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부드럽고 아름다운 스포츠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편견과 고정관념은 영화 속에서는 동성애와 만나면서 보다 뚜렷하게 드러난다. 치마를 입고 화장을 하는 동성 친구 마이클을 보면서 빌리는 자연스럽게 그런 가치나 취향을 존중하고 자신이 발레를 좋아하는 것 역시 그저 취향과 가치일 뿐이라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이다.

이처럼 성차별은 정형화된 사회의 가치관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을 말하며 이를 깨는 과정은 그런 정형화된 가치관에 대해 다르게 바라보는 관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아빠: 발레?

빌리: 발레가 어때서요?

<중략>

아빠: 그래, 할머니한테는 그렇지 여자들에겐, 사내들은 아냐. 사내들은 축구나 권투나, 레슬링을 하는 거야. 빌어먹을 발레는 안 해.

<중략>

빌리: 호모나 하는 게 아니에요, 아빠. 발레 무용수는 운동선수만큼 단단하다고요. 웨인 슬립을 보세요. 그 사람도 발레 무용수잖아요. 













③ 발레에 대하여

발레의 동작들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원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서두르지 않고 부드럽게, 우아하게 표현해야 한다. 둘째, 신체 라인은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아름답게 보이도록 움직임 요소를 음악에 맞추어 표현해야 한다. 셋째, 상체와 하체의 연결과 얼굴 표정이나 손끝의 모양까지 조화롭게 표현해야 한다. 넷째, 무중력의 환상을 만들어 내기 위해 발끝으로 서는 동작, 도약, 회전, 점프 등의 기술을 표현할 때에도 공중에 떠 있는 듯하게 표현해야 한다. 



윌킨스 부인: 어디 보자. 하나, 둘, 셋, 넷, 다섯. 정지. 움직이지 말고. 어디 좀 볼까? 뒤꿈치 빼고, 엉덩이 내리고, 좋아. 다리 선이 곧군. 굴곡도 좋고. 다리를 밖으로 돌려봐. 좋아.








영화 속에서 빌리가 윌킨스 선생님과 부둣가에서 듣는 음악은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였고, 빌리가 성인이 되어 첫 주연 공연에 나선 것도 ‘백조의 호수’였다. ‘백조의 호수’는 19세기 유럽의 발레가 쇠퇴하면서 러시아에서 발레가 전성기를 맞이하던 시기에 발표된 작품이다. 이 당시 토슈즈의 발전으로 높은 도약과 빠른 회전이 가능해졌으며 치마(튀뤼)는 더욱 짧아지게 되었다. 이 시기를 ‘고전주의 발레’라고 하며 대표적인 작품으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인도의 무희’ 등이 있다.


◎발레의 기본 동작 익히기

고전 발레는 발의 표현을 상반신의 표현보다 중시하여 걷고, 뛰고, 회전하는 스텝 동작의 패턴이 엄격하게 정해져 있다.

- 다리와 팔 동작: 발레의 발 포지션은 제1, 2, 3, 4, 5번 동작으로 나뉘어지며, 팔 동작에는 앙바, 앙아방, 알라스꽁드, 앙오가 있다. 보통 팔과 다리의 동작을 분리하여 연습한 후 팔과 다리를 같이 연결하여 동작을 실시한다.



▲ 다리 동작


▲ 팔 동작


- 바 동작: 바에서의 연습은 동작의 평형을 유지하고 완전한 신체를 조절하기 위해 필요하다.


▲ 발끝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고, 밀었다 돌아오는 동작이다.


▲ 무릎을 굽히는 동작으로, 허벅지와 관련 된 근력을 기르기 위한 활동이다.



▲ 허리를 곧게 펴고 힘을 뺀 상태에서 시선 은 팔 움직임과 같이 한다.


작품 감상- 백조의 호수 |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발레 음악 중의 하나로 꼽히는 ‘백조의 호수’는 오늘날 음악 자체만으로도 널리 연주되는 발레 음악의 백미이다. ‘백조의 호수’는 발레리나가 한 무대에서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를 동시에 보여 주어야 한다. 2막 호숫가 전경에서 지그프리트를 만난 백조가 공포에 떠는 몸짓, 점차 사랑을 느끼는 두 사람의 우아하고 고전적인 아다지오를 펼치다가 3막에서는 지그프리트를 유혹하는 오딜로 일순간에 변신해야 한다. 


3. 수업 활용 방안          

 - 발레에서 남성 무용수를 ‘발레리노’라고 부른다. 세계적인 발레리노에 대해 조사해 보자.

 - 유튜브 등을 통해 ‘백조의 호수’를 감상해 보고, 그 느낌을 정리해 보자.

- 영화 ‘밀리언달레 베이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양성평등의 문제를 찾아내고 ‘빌리 엘리어트’와 비교해 보자.


참고문헌

 - 중학교 체육 교과서, 정철수 외, 금성출판사, 2013.

 - 스포츠 영화 속에 나타난 양성평등의 교육적 의미 탐구, 이기천,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2006

 - 영화야 미안해, 김혜리, 씨네21, 2007

 - 사진: 네이버, 금성출판사 / - 동영상: 다음





빌리 엘리어트 (2001)

Billy Elliot 
9.4
감독
스티븐 달드리
출연
제이미 벨, 진 헤이우드, 제이미 드레이븐, 게리 루이스, 스튜어트 웰스
정보
코미디, 드라마 | 영국, 프랑스 | 109 분 | 200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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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사용될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20만부가 이미 인쇄가 끝나고 배포만 남아 있다. 20만부의 주문은 이전의 30만부에 가까웠던 발행부수에 비해 줄어든 건 사실이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여기서 언급하지는 않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장 많은 채택부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교육 현장에서 금성출판사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의 가치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법원의 배포 중지 판결이다. 이미 학교 현장에서 채택과 주문이 끝나 책이 인쇄되어 배포만 남아 있는 상태인데, 법원의 판결대로 한다면 , 학교 현장에서는 다시 다른 출판사의 근현대사 교과서를 주문하거나 수정 이전의 금성출판사 근현대사 교과서를 인쇄해야 하는 상황이다.

계속해서 항소를 하여 대법원의 판단을 묻겠다고 하지만, 당장 교과서 배포를 어떤 명분과 방법으로 해야할지가 걱정일 것이다. 교과부는 법원에 가집행 소송을 내서 현재 인쇄된 수정 교과서를 배포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 법원을 설득할지 알 수 없지만, 여기서 저자들이 반대로 강제집행 금지 소송을 낼 수도 있다. 소송에 또 소송이 겹친다. 게다가 항소도 만만치 않을 사안이다.

속시원하게 교과부가 발행정지 명령을 내리거나 검정 취소를 하면 될 일이다. 물론 이럴 경우 정치적 부담을 고스란히 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청와대는 골이 아픈게다.

처음부터 말도 안되는 일을 벌인 장본인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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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입맛대로 교과서 손보기 ‘제동’

한겨레 1면에 금성출판사가 나오다니, 창사 이래 고만고만한 학습지 교과서 출판사가 신문지상의 1면 머릿기사로 등장한 예는 그리 흔치 않다. 어찌됐건 전대미문의 이런 관심에 금성출판사가 덩실덩실 춤을 출만한데 내용은 그다지 유쾌한 내용이 아니다. 실상 울고싶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

(여러 언론들의 반응을 정리한 민노씨의 글-[오늘의 사건/사설] 금성 역사교과서 수정 사건-참조)

보도 내용은 이러하다. 재판부는 금성출판사에서 발행한 근현대교과서의 발행과 배포를 중지하는 한편 금성출판사 측에 손해배상의 책임을 물어 각각의 저자에게 400만원을 배상토록 판결했다. 한겨레신문 등은 이번 판결을 교과부의 인위적이고 정권의 입맛에 맞는 교과서 수정에 일침을 가하는 판결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내용은 법률로 보호되고 있는 저작권(정확히 저작인격권)과 하위 규정인 교과부 규정(대통령령 포함)과 사인간의 계약 조건의 싸움이었다. 저작권법의 강위력함은 이미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알려져 있으니, 이 게임은 당연히 상위법인 저작권법의 승리로 끝날 것은 눈에 보듯 뻔한 결과다. 그래서 그런지 법원과의 싸움에서 수정의 내용이 저작인격권을 훼손할 만한 내용이냐 아니냐가 쟁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적 내용이 수정되는 만큼 법원은 저작자들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

이번 판결에 금성출판사 관계자는, “교과서는 다른 출판물과 달리 집필 과정 전체가 교과부의 지침에 따라 이뤄지는데, 이번 판결은 이를 원천적으로 부정한 것이라고 본다”며 “출판사 처지에서는 항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나왔다.
이 속내를 들여다 보자면, 교과서 기획이라고 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나, 이후의 교과서 수정지침 등이 모두 교과부에서 나오는 만큼 판결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나 언급이 없던 것이 아쉽고, 좀더 나아가자면 출판사는 억울하다는 점일 게다.(어디까지 나의 상상일 뿐, 직접적 사실과의 관계는 알 수 없음)

다음 교과부 관계자의 말은 "법원의 최종 확정 판결을 보고 난 뒤 대책을 마련하는 게 맞다"라고 했다. 사실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얻기 위해서는 소송당사자들이 항소를 해야 한다. 저작자들이 항소를 제기한 목적은 수정된 교과서의 발행과 배포를 중지하는 것이었던 만큼 그것이 받아들여진 판결에 항소를 할 이유는 없다. 반면, 금성출판사의 경우 항소를 하던가, 판결대로 발행을 중지(배포는 검정교과서협회의 소관)하는 수밖에 없는데,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하위 규정이나 명령이 상위법률을 이길 수는 없는 만큼 항소를 해도 이기기 힘든 싸움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소를 하겠다는 입장에 혹시 교과부 관계자의 입김이 서려 있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항소를 통해 계속해서 책을 발행한다면 그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 이익이 앞으로 대법원까지 들어가는 소송비용이나 시간 비용, 회사 이미지 등을 고려한다면 이익을 장담하는 것도 어렵다.

여러가지 또 다른 변수들이 있을 수 있다. 어찌됐건 고래싸움(이념 논쟁, 저자와 교과부의 싸움 등등)에 새우등(출판사와 편집자) 터지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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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금성사, 역사교과서 임의 수정 부당”

사실은 예상했다. 점점 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저작권법의 영향력을 피해갈 수 없는 것이다. 사실 금성출판사로서는 그대로 발행해서 정부로부터 검정교과서 발행권 정지를 먹고, 국정교과서 입찰에 제한을 받는 것보다 법원으로부터 이번 판결을 받는 게 아주 조금 더 유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교과서를 만드는 전문 출판사로서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정부의 방침이나 지침을 거부한다는 것은 회사 문닫겠다는 각오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이로서 정부로서는 손 안대고 코 풀었다고 할 수 있다. 법원의 판결과 정부 방침에 따라 금성출판사 근현대사 교과서는 내년에 시장에 나올 수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수정되지 않은 교과서를 출판할 경우 교과부가 제재를 가할 것이기 때문에, 출판사로서는 책의 발행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편집자나 출판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대형 출판사라고 하는 금성출판사도 이럴 때 보면 고래싸움에 끼어 있는 새우등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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