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 2020.8.24. 아침 따릉이 출근 10.1km
🏁 2020년 누적 자전거 주행거리 1044km


1.
지난주 화요일 밤 11시 회사 팀장으로부터 긴급 문자가 왔습니다. 내용은 같은 층 다른 팀에 코로나 검진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이 있다는 것이었죠. 즉각 자택 대기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화요일날 광노형을 만났기에 이 사실을 형에게 알리고 평소보다 더 주의할 것을 전달했습니다. 집에서도 일단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가족과의 접촉은 일체 없도록 현관 옆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당연히 집안에서도 마스크는 계속 착용했죠.
수요일 이른 아침 정정 문자가 왔습니다. 직원이 코로나 확진을 받은게 아닌 직원의 부인이 받은 것이고 현재 해당 직원도 코로나 검사를 받은 상황이며 결과는 다음날 낮 12시경에 받을 것 같다는 것, 그 결과에 따라 이후 대응이 결정되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 대기할 것 등이었습니다. 만일 직원이 코로나 확진을 받는다면 아마도 바로 옆팀이었고 한 공간 안에 있었으므로 저도 검사와 자가격리에 들어갔겠죠. 다행히도 직원의 검사 결과는 음성. 다만 해당 직원은 자가 격리에 들어가고 다른 직원들은 정상 출근해 현재 마스크 착용 유지한채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 며칠 코로나가 아주 가깝게 저를 스쳐간 것 같은 기분입니다.

2.
최근 수도권 코로나 확진자 중 18.5%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이는 감염의 일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전조라고 하네요. 하루 확진자 400명에 육박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도 아직 정점에 다다랐다고 보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네, 지금의 상황이 더 심해질 거라는 얘기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의 시행과 관련해 논란이 많이 있습니다. 어려운 난제임에는 틀림없죠. 방역을 위해 해야 한다는 의견과 그 반대로 방역조치 상향으로 인한 피해 역시 적지 않을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보다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했던 나라들 상황을 보면 강력한 방역조치가 실제적인 효과로 이어졌는지 아니면 더 큰 부작용은 없었는지를 봐야할텐데 워낙 최근 상황이라 데이터가 부족한만큼 섣불리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게 쉽지 않아 보이네요.

3.
위기 상황에서는 서로가 힘을 합치고 약자를 더 배려하는 것이 성숙한 시민의식입니다. 코로나가 노인들에게 위협적인 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역 조치는 가난한 이들의 숨통을 끊어가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선 안되겠죠. 비난과 증오를 키우기보다 배려와 희생의 말이 더 퍼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반응형

'구상나무 아래에서 > 일상의 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출기 | 2020. 8. 26. 수.  (0) 2020.08.26
자출기 | 2020. 8. 25. 화.  (0) 2020.08.26
자출기 | 2020. 8. 18.  (0) 2020.08.18
자출기 | 2020.8.14. 금.  (0) 2020.08.14
자출기 | 2020. 7. 31.  (0) 2020.07.3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