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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 줜막걸리아노 내부 조명
홍대입구 줜막걸리아노 창가

 

어제 친한 선배를 만났다. 함께 마신 술은 막걸리였다. 막걸리는 시큼하다. 달지도 쓰지도 않다. 보통의 서민들이 일상에서 마시던 그 술.
거기에 육전이 안주로 나왔다. 얇게 저민 쇠고기에 계란옷을 입혀 지진 음식이다. 먹으면 계란의 맛이 먼저 혀를 부드럽게 감싸고 다음에는 질겅질겅 씹는 고기의 느낌이 입안을 가득 채워준다. 오래 씹을수록 쇠고기의 육즙이 짙게 배어들면서 먹걸리의 시큼함을 잊게 해준다.


육전은 씹을수록 고소하다
막걸리는 역시 배다리 막걸리가 최고
줜막걸리아노의 부대찌게.
네 종류의 막걸리를 마셨다.


술자리는 최근에 종영한 드라마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태원 클라스". 드라마에서는 술, 특히 소주잔을 입안에 털어넣는 장면이 무척 많이 나온다. 유독 술이 달다고 느껴지면 그날 하루는 매우 인상깊은 날이었다는 것이라는 명대사가 생각나서 술을 소주로 바꿀까도 고민했다. 오늘 하루는 인상적이었을까?

소신과 믿음, 신뢰에 대한 내용이 강조되었던 드라마 속 대사들이 계속 귓가에 맴돈다. 소신을 지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에는...", "한번만..."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에서 박새로이는 그렇게 사람들이 변하는 거라 말했다.

총선이 내일이다. 역시 "이번에는..." "한번만..."을 말하며 표를 구하고 있다. 그들에게 꼭 말하고 싶다.

"우리가 호구로 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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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니 사람 만나는 일이 줄었다. 간혹 함께 하는 동료 직원들과 공덕동 막걸리집을 찾곤 한다. 아담하고 토굴같은 분위기가 나는 술집인데 제법 편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연락이 오는 후배나 친구라면 일터가 있는 공덕동에 한번 놀러오라고 한다. 염치없지만 긴 시간내기 어려울 때 저녁 식사 시간을 이용해 만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담는 말이다. 그만큼 분위기나 정취가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추천한다.
고등어 구이가 맛있으니 꼭 가서 함께 먹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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