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8/18 | PD수첩 불방 사태와 우리 사회의 인권
  2. 2008/07/08 | 네이버 블로그 이사를 시작하다 (2)








eowls0115: @saunakim 말씀대로 진실은 밝혀지겠죠. 하지만 언론통제와 표현의 자유 침해는 지금 이명박 정부 하에서 우리나라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금의 심각한 기본권 침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saunakim: @eowls0115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말씀 하시는 건지요?


이전부터 김철균 비서관을 팔로잉 하면서 그가 소통하려는 노력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었다. 또 그의 이런 노력이 진심이라는 것도 느껴졌다. 그럼에도 오늘은 한마디 안할 수가 없었다. 김 비서관 말대로 PD수첩의 불방과 청와대 사이에 아무 연관이 없을 수도 있을 것이며 나 역시 그렇게 믿고 싶다. 하지만 사람들의 오해는 하루 이틀 쌓인 것이 아니다.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이전부터 언론통제와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지적된 사안들이 너무나도 많다. 내 질문이 좀 도발적인 면도 있다는 건 인정한다. 그러나 마치 그런 일은 없다는 듯이 반문하는 건 아니다. 약간은 흥분해서 요새 말하는 폭풍 트윗을 좀 했다. 다음은 이후의 내 트윗이다. 비서관에게 맨션으로 날리지는 않았다.


1. 국제앰네스티는 2010연례보고서에서 “한국 사회는 지난 1년간 인터넷과 집회·시위 등에서 표현의 자유가 침해되는 사건이 다수 발생했다.”면서 미네르바 사건과 PD수첩 기소 사건 등을 소개했다.

2. 국제엠네스티는 “미네르바 사건 이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 많아지고 정부의 무리한 기소가 늘었다.”면서 “과도한 불법화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3. 그 외에 용산참사나 천안함 사태에 대한 의견 표현은 매번 경찰과 검찰에 의해 협박당하거나 위협당하거나 체포 연행 기소 등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다.

4. 지난번 6.2 지방선거는 세계 선거사에서 웃음거리가 될 만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이나 친환경 무상급식 홍보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한 것은 기가 찰뿐이다.

5. 게다가 한국 사회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를 조사하러 온 유엔 특별 보고관을 미행한 것도 한국정부의 외교통상부 직원이다. 누구든 사찰하고 미행하고 감시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는데,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6. 그 외에도 공무원, 교사에 대한 표현의 자유 침해는 언급안하겠다만, 기소, 고발, 고소 등으로 표현의 자유 위축시킨건 명백하다.

7. 이번 PD수첩 사태 역시 표현의 자유 침해 연장선에서 사람들이 의심하는 것. 물론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근거는 없지만 사람들이 청와대를 의심하는 건 우리 사회 표현의 자유 침해가 사회 전반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그에 대해 정부가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내 생애 최초의 폭풍 트윗의 내용이다.


적어도 우리 사회 전반에 표현의 자유 등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건 이번 PD수첩 불방에서도 드러나고 있는 사실이다. 이명박 정부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 등의 기본권 침해에 대해 특별한 조처를 취할 생각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인권을 침해하는 무언가를 하는 것도 나쁘지만, 인권이 침해당하고 있는 현실을 그냥 놓아두고 있는 것 역시 잘못이다. 이것이 정부가 우리 사회의 인권을 후퇴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이번 PD수첩 불방 사태에 대해 억울해 할 것만 아니다. 우리 사회 인권 보호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은 내놓지 않는 한 사람들의 시선은 언제나 청와대를 향할 것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네이버 블로그 이사를 시작하다

구상나무 아래에서 | 2008/07/08 17:10
Posted by 구상나무 구상나무
 

초기화면을 다음으로 바꾼지는 오래다. 촛불집회 이전부터 내 컴퓨터의 초기화면은 엠파스나 다음 둘 중의 하나였다. 네이버가 자사이기주의와 시장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못된 짓을 많이 해왔기 때문이다. 타사의 열린검색을 막는다든지, 정치적 댓글을 기사와 관계없는 엉뚱한 곳에 몰아놓는다든지의 정책은 누가 뭐라고 해도 정보유통의 자유로운 흐름과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고 침해하는 행위다.


그런 와중에 이번에는 조중동이 다음에 뉴스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나왔다. 많은 네티즌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심지어 미디어 다음을 ‘청정지역’으로 선포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컨텐츠를 제공받아 운영하는 포탈로서는 매우 곤혹스러운 입장일 수밖에 없다.


조중동은 패배할 수밖에 없다. 정보는 독점이 될 수 없다. 기본적으로 유통(흐름)의 과정에서 더욱 풍부화되고 정교하게 다듬어지는 법이다. 그것이 웹2.0의 정신이다. 독점을 통해 대중을 통제하고 압박하겠다는 것은 정보를 생산하는 주체로서 자살행위와 다름없다. 흐름이 막힌 정보는 썩기 쉽다. 지금까지 조중동이 내놓은 정보들이 유통의 과정에서 정화되었던 과정이 그렇다.


조중동은 아무래도 검색1위의 네이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자체적으로 그럴 만하다고 판단해 다음을 버렸을 것이다. 과연 네이버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유감스럽게도 한나라당 모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네이버는 평정됐다”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을 비롯해 여러 조치에서 네이버는 네티즌 대중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물론 네이버만 탓할 것은 아니다. 다음도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일에 소극적이다. 상업적 기업의 한계일 수도 있다. 정부의 인터넷 규제에 대해 최소한 헌법소원이라도 직접 내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네이버와 다음은 네티즌들이 다국적 기업 구글에 주목하는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네이버는 지금 표현의 자유와 결사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는 조중동의 입장을 침묵으로 동조하다. 이전의 정책을 생각해 보아도 네이버는 분명 조중동과 비슷한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억울하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부정과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 침묵하는 것, 그 자체가 불의와 부정이다. 지금 거리는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로, 사이버에서는 인터넷에 대한 유례없는 규제와 통제로 정치적 견해를 자유롭게 표방할 수 있다는 민주공화국의 기본 입장이 무너지고 있다. 이는 거리에서는 조중동과 검찰 경찰이 주도하고 있고, 인터넷에서는 네이버가 이끌고 있다. 이것이 지금 세상이다. 


생각해 보면 따로 블로그를 운영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일찌감치 네이버 블로그에서 떠났지만, 여전히 내 글들이 그곳에 남아 있다. 이번 조중동의 다음에 대한 압박에 대해 네이버가 어떤 정책을 내올까. 일말의 기대감을 가져보는 건 지나친 착각일까. 오늘부터 네이버 블로그의 내 컨텐츠를 하나씩 지워나갈 생각이다. 네이버가 변하지 않는 이상 이 행동은 계속될 것이다. 고심해서 쓴 글과 어렵게 찍은 사진들을 그곳에 놔두어 네이버에 한푼이라도 이익이 되고 싶은 마음이 없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블로그 이미지

구상나무

네가 보는 책들,한권한권이 모두 영혼을 가지고 있어.그것을 쓴 사람의 영혼과 그것을 읽고 살면서 꿈꾸었던 이들의 영혼 말이야.한권의 책이 새주인의 손에 들어갈 때마다,누군가가 책의 페이지들로 시선을 미끄러뜨릴때마다,그 영혼은 자라고 강인해진단다.-바람의 그림자/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36)
구상나무 아래에서 (253)
생활 여행자 (141)
사막에 뜨는 별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