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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사무실에서 관리하던 화초들이 꽃을 피웠다. 내가 가꾸던 화초들이 꽃을 피우는 걸 보는 건 처음이었기에 그 감동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어쩌다가 화초를 키우는 일이 사무실에서의 내 소일거리가 된지 오래다. 헤마리아(오른쪽 아래 사진)는 들여놓은지 2년만에 꽃을 피운 것이고, 무늬접란도 작년에 들여놓고 올해 처음으로 꽃을 피웠다. 삭막했던 사무실이 한결 부드러워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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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재-중재에는 봄꽃들이 한창이었다. 진달래 철쭉은 흔하게 만나는 것들이지만 손톱만한 꽃들이 발치에서 방긋방긋 미소를 전염시키고 있었다. 어느 때보다 몸도 마음도 피곤했는데, 꽃들을 보니 편했다.

몇몇 무덤가에는 할미꽃이 다소곳하게 피어있었다. 예로부터 자손들의 효성이 지극한 묘 주변에서는 할미꽃을 볼 수 있다고 한다는데… 중국에서는 백두옹이라고 불렀고,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약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동의보감은 할미꽃에 대해 ‘혈(血)에 들어가 열독을 제거하고 피를 맑게 함으로써 아메바성 적리 및 이질에 쓰인다’고 밝히고 있다.

신비로운 봄꽃들의 향연과 함께 했던 백두대간 여원재-중재 코스. 이제부터 하나씩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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