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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2월 6일) 종로의 어느 노래방 앞에서..

아주 오래된 인연들이다.
1년에 두어번 볼까 말까한 인연이지만 이처럼 사람을 유쾌하고 즐겁게 한다면
언제든지 다시 기꺼이 함께 하고 싶다.
비록 지금의 삶이 참으로 힘겹고 더디고 슬프더라도
온갖 위세나 허풍을 당당하게 받아쳐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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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깐 고운 눈이 다녀갔다.
오전 내내 왔던 눈은
이제 하루가 저물어가는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지만,
다행히 난 오늘 어느 대학의 오래된 건물과
풋풋한 교정에 쌓이는 흰 눈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오랫만에 눈다운 눈이었다.
만져보고 뭉쳐보고 던져보고
퍽하며 부서지면서 선명하게 벽에다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눈덩이를
곱게 잘 빻은 밀가루처럼 어여쁜 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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