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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런 경우를 두고, 돼지목에 진주 목걸이라고 할 거다.
너무나도 과분한 선물을 받았다.
물론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지만,
만년필이라는 게 이제는 워낙의 고가의 물건이다 보니
그저 없이 지내도 된다 싶어 잊고 살았는데,
불쑥 내 앞에 나타나니 당황스럽지만 반갑다.

여전히 나에게 손으로 쓸 수 있는 글이 남아 있는지 모르겠다.
검은 밤하늘처럼 끝을 알 수 없는 침묵의 시간에
별처럼 빛나는 글별들이 낚아질까?

하지만 선물한 사람의 손이 부끄럽지 않을만큼 노력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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