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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06 마흔의 문답
- 2012/02/06 안치환의 '마흔 즈음에' (4)
글
마흔의 문답
구상나무 아래에서/My On-Line Story
2012/02/06 14:06
40대의 인생은 어떨까요...?
[진]하늘을 여는 아이 님의 말 :
사회적으로야 20대 30대 때 품었던 열정, 패기, 힘,
낭만이 점차 현실의 벽에서 희석되고 있지만,
낭만이 점차 현실의 벽에서 희석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내면의 면역력은 더욱 강해져서 쉽게 상처받지도 않고,
자신만의 굳은땅을 가지고 살 나이죠.
그게 단 한평의 조그마한 공간이라도 감사히 여길줄 알면서요.
자신만의 굳은땅을 가지고 살 나이죠.
그게 단 한평의 조그마한 공간이라도 감사히 여길줄 알면서요.
○○○ 님의 말 :
네.. 저도 그런 40대를 맞이해야 할텐데요..
[진]하늘을 여는 아이 님의 말 :
대부분은 그러지 않을까요.
제가 본, 제가 겪는 40은 그런듯하네요
제가 본, 제가 겪는 40은 그런듯하네요
○○○ 님의 말 :
나이에 맞는 모습을 하고 사는 게.. 어려운 일 같아요
[진]하늘을 여는 아이 님의 말 :
자신에 맞게 나이를 살아가면 되겠죠.
나이에 맞는 삶이란게 다 다를텐데요.
걱정마세요. 면역력이 생겨요 ㅎㅎ
나이에 맞는 삶이란게 다 다를텐데요.
걱정마세요. 면역력이 생겨요 ㅎㅎ
○○○ 님의 말 :
득도하신거 같은데 ^^
[진]하늘을 여는 아이 님의 말 :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나요.
○○○ 님도 그럴 거에요.
그 나이가 되면 말이죠^^
○○○ 님의 말 :
전 지금도 생각만 많아요..
답은 없고.
[진]하늘을 여는 아이 님의 말 :
언젠가 스스로 답을 내리겠지요.
질문을 놓치지 않으면 그 끝에 답이 있으니까요.
사실 저라고 답이 분명한 것이 아니라,
그냥 저 나름대로 위안을 주기 위해 오답도 답이라고 우기는 중이죠. ㅎ
때로는 좋은 질문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질문을 놓치지 않으면 그 끝에 답이 있으니까요.
사실 저라고 답이 분명한 것이 아니라,
그냥 저 나름대로 위안을 주기 위해 오답도 답이라고 우기는 중이죠. ㅎ
때로는 좋은 질문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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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안치환의 '마흔 즈음에'
구상나무 아래에서/일상의 발견
2012/02/06 10:52
한몸인 줄 알았더니 아니다 머리를 받친 목이 따로 놀고
어디선가 삐그덕 삐그덕 나라고 믿던 내가 아니다
딱 맞아떨어지지가 않는다 언제인지 모르게 삐긋하더니
머리가 가슴을 따라주지 못하고
저도 몰래 손발도 가슴을 배신한다
확고부동한 깃대보다 흔들리는 깃발이 더 살갑고
미래조의 웅변보다 어눌한 말이 더 나를 흔드네
후배 앞에선 말수가 줄고 그가 살아온 날만으로도
고개가 숙여지는 선배들
실천은 더뎌지고 반성은 늘지만 그리 뼈아프지도 않다
모자란 나를 살 뿐인, 이 어슴푸레한 오후
한맘인 줄 알았더니 아니다 늘 가던 길인데 가던 길인데
이 길밖에 없다고 없다고 나에게조차 주장하지 못한다
확고부동한 깃대보다 흔들리는 깃발이 더 살갑고
미래조의 웅변보다 어눌한 말이 더 나를 흔드네
후배 앞에선 말수가 줄고 그가 살아온 날만으로도
고개가 숙여지는 선배들
실천은 더뎌지고 반성은 늘지만 그리 뼈아프지도 않다
모자란 나를 살 뿐인, 이 어슴푸레한 오후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한창일 때 서른을 맞았는데,
사실 그때의 감성은 그 노래를 짙게 이해할 만한 성숙이 모자랐다.
그런데 이 노래 안치환의 '마흔 즈음에'를 마흔의 생일에 듣고 있자니,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이제 내 나이 마흔.
물러날 곳도 나아갈 곳도 더욱 흐려지고
힘도 기백도 열정도 어디에 있는지 찾기가 어려워져
고개를 숙이며 바닥만 훑는 인생같은
그래도 한번더 보듬고 쓰다듬으며 작은 위로에 크게 기뻐해야 하는
나약한 중년의 시작을 알리는 나이에
생일 노래 치고는 참 잔인한 울림이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한창일 때 서른을 맞았는데,
사실 그때의 감성은 그 노래를 짙게 이해할 만한 성숙이 모자랐다.
그런데 이 노래 안치환의 '마흔 즈음에'를 마흔의 생일에 듣고 있자니,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이제 내 나이 마흔.
물러날 곳도 나아갈 곳도 더욱 흐려지고
힘도 기백도 열정도 어디에 있는지 찾기가 어려워져
고개를 숙이며 바닥만 훑는 인생같은
그래도 한번더 보듬고 쓰다듬으며 작은 위로에 크게 기뻐해야 하는
나약한 중년의 시작을 알리는 나이에
생일 노래 치고는 참 잔인한 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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