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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 마포대교가는 횡단보도 앞 화단에 꽃이 심어졌다.


윤중로 벚꽃축제는 예상대로 취소되었고 심지어 그 일대의 출입마저 통제된다고 합니다. 만우절 거짓말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죠.

만우절인데 말 꺼내기도 무서운 세상이죠. 서로를 향해 거짓과 위선의 굴레 씌우기가 코로나보다 더 창궐하는 거 같네요. 언론보도만 보면 우리 사회는 참으로 신뢰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난장판처럼 보입니다. 총선이라는 이벤트까지 겹치면서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은 좀더 지속되겠죠.

실상 이런 불신과 증오를 경계하고 질책해야할 언론이 이를 부추긴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정도 맞는 말입니다만 의심과 비판이 하나의 덕목처럼 여겨지는 곳이니 막기도 어렵죠.

하지만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응???)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겨내고 나름의 질서를 만드는 데 특화된 종특을 가진 사람들 아닙니까.

물론 그럴수 있는 배경에는 스스로의 중심을 잡고 정보를 취사선택하며 행동에 앞서 깊이 생각하고 주위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신중히 결단해 행동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가까이 있는 선한 사람들의 미소에 삶의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겨낼 겁니다. 꽃보다 사람이 더 아름답다는 말을 벚꽃 축제가 취소된 지금 새삼 꺼내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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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자전거 출근 10km
🎉 2020년 자전거 총 주행거리 332.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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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는 안양천에서 석수역까지 왕복 20km를 걸었습니다. 꽃들이 많이 피어났어요. 다음주면 벚꽃이 만개할 것 같네요. 많은 사람들이 화창한 일요일 오후를 산책을 하며 보내는 모습을 봤습니다. 대부분 가족 단위로 나왔는데 10명중 8명 이상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모습이 지난 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죠. 물론 지난 봄에도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네요.

안양천에 핀 개나리. 거의 만개한 상태
안양천에 핀 벚꽃.



사회적 거리두기... 정말 사람들을 안 만나고 다니죠. 친구들과 만나서 사는 이야기도 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들어보고, 좋은 주점이나 식당에 찾아가 맛있는 음식도 함께 나누면서 정감어린 대화도 나누면 좋을텐데 아마도 대부분이 그런 삶과는 거리가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겠죠.

그러니 그리움만 쌓이고 있습니다. 꽃이 피면 같이 산과 들로 함께 다니던 친구들도 떠오르고 지난해 말 만났던 또 다른 친구들도 날 풀리면 지리산 여행이나 같이 가자고 했었는데 기약하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들 그러시겠죠.

일을 하면서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불안한 소식들이 언제 내 목을 죄어올까 노심초사하는 것도 지쳐가고 있네요.

온라인으로만 이렇게 상황과 소식을 전하는 건 지금의 물리적 거리를 조금은 가깝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역시 직접 대면하는 것보다 더 좋은 무언가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견뎌내야겠죠. 이번처럼 여름이 기다려지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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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31. 아침 자전거 출근 9.9km
🎉 2020년 자전거 총 주행거리 322.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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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3. 27. 흐림. 아침 기온 11도. 🚴🚴

처음 MS사의 인공지능 챗봇(chatbot, 문자나 음성으로 대화하는 기능이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 테이가 처음 사이버 세상에 들어와 인간들과 이야기하면서 학습한 내용은 홀로코스트 부정, 소수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 9.11테러 음모론 등이었습니다. 테이가 SNS에 들어간지 24시간만에 일어난 일이죠. MS는 곧바로 테이의 활동을 중단시켰습니다. 테이에게 그런 내용을 가르친 것은 사이버 세상의 인간들이었죠.

우리 아이들도 저 테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아이들은 스폰지와 같아서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들을 여과없이 흡수합니다. 때로는 그런 것이 독이 되어 몸과 마음을 망치지만 아이들도, 어른들도 못보고 지나치죠. 결국 갓갓, 박사 그리고 태평양까지 이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던져주고 말았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매우 시급해 보입니다. 아이들이 접하는 동영상 서비스와 SNS는 이미 이전부터 심각한 문제의 시발점이 되고 있는데 19세기를 살고 있는 나와 같은 어른들은 여전히 그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무조건 안 보게, 못 보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닐 겁니다. 개방적면서 좀더 섬세한 접근 방법이 필요할텐데요. 반사회적 행위는 법률로 엄히 다스리면서도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는 맞춤 교육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도적인 측면을 떠나서 정의라는 이름을 복수의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되며,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겠죠.

 

 


🏁 2020. 3. 27. 아침 자전거 출근 10.6km
🎉 2020년 자전거 총 주행거리 312.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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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26. 자출기

서울에도 목련이 만개했습니다. 목련의 꽃말은 고귀함이라는군요. "아픈 가슴 빈자리에 하얀 목련이 핀다"라는 노래 가사가 생각납니다.

거리에 피어난 목련처럼 n번방의 피해자분들의 아픈 가슴에도 이번 봄에는 고귀한 목련이 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아웃"에서 기쁨이와 슬픔이가 없는 라일리의 머릿속은 엉망이 됩니다. 사고의 발단은 버럭이로부터 시작하죠. 버럭이가 계기판을 조정하면서 라일리는 가출을 결심하고 엄마의 카드를 훔쳐서 버스에 몸을 싣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라일리를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하고 가족의 품으로 안기게 한 건 슬픔이었습니다. 고통을 직시하고 아픔을 함께하며 슬퍼할 수 있을 때 우리의 자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것임을 영화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조주빈을 보면 분노와 증오를 다스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하지만 분노와 증오를 넘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피해자를 향한 연민입니다. 피해자들이 당했을 고통과 슬픔에 더 집중했으면 합니다. 세월호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때 우리 모두는 슬픔으로 가득했습니다. 그 슬픔이 결국 촛불이 되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까지 연결되었죠. 분노보다 슬픔이 더 강하고 오래갑니다.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에 관심을 더 두어야하지 않을까요.

엄기호 씨의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라는 책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고통은 동행을 모른다. 동행은 그 곁을 지키는 이의 곁에서 이뤄진다. 그러므로 고통을 겪는 이가 자기 고통의 곁에 서게 될 때 비로소 그 곁에 선 이의 위치는 고통의 곁의 곁이 된다. 이렇게 고통의 곁에서 그 곁의 곁이 되는 것, 그것이 고통의 곁을 지킨 이의 가장 큰 기쁨이다. 그렇게 되었을 때 비로소 고통의 곁에 선 이는 고통을 겪는 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된다. 반대로 말하면 고통의 곁을 지키는 이에게 곁이 있을 때, 그 곁을 지키는 이는 이 기약 없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 관건은 고통의 곁, 그 곁에 곁을 구축하는 것이다."

피해자들의 곁에서 함께 힘겨워하고 있는 이들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고통의 곁과 곁을 지키는 것, 지금은 그것이 필요할 때입니다.



🏁 2020. 3. 26. 자전거 출근 9.8km
🎉 2020년 자전거 총 주행거리 30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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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3.25. 아침 자전거 출근

아파트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초등 5학년 아이에게는 이 코로나19 기간이 아마도 자신의 역사속에서 지워진 시간이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친구도 못만나고 나가서 놀 데도 없을 뿐더러 나가지도 못하게 합니다. 학원도, 박물관이나 전시관도, 여행도 못합니다.

아이들이 집에만 갇혀 있고 신체적 활동이 제한되면 그 에너지가 엉뚱하게 폭발해 사고를 일으킬 수 있죠. 다행히 딸 아이는 아빠 머리를 빵꾸(?)내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사건의 역사에 한획을 긋긴 했네요. 엊그제 실밥도 풀었지만 아직도 다친 부위가 근질근질합니다. 아이에게 아빠 머리 소독해 달라고 했더니 무섭다고 도망가 버리네요. 그래도 보고는 싶었는지 엄마가 소독해 줄 때는 옆에 와서 가만히 지켜보기도 하고...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만 이로 인한 경제 위기는 이제 시작되고 있네요. 이럴 때일수록 사회적 신뢰를 쌓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죠. 특히 언론과 정치에서 믿음과 신뢰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이 기간을 잘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우리가 어떤 생각과 행동을 했는지를...

🏁 아침 자전거 출근 10.5km
🎉 2020년 자전거 총 주행거리 292.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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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덥네요. 9시 현재 아침 기온은 영상 10도. 여의도 벚나무들이 망울을 틔기 시작했습니다. 더워지면 코로나가 좀 수그러들까요?

최근 'n번방'과 '조아무개', '26만명'이라는 해시태그와 실명이 타임라인에 가득합니다. 26만명이면 대한민국 남자들, 그러니까 갓난아기부터 100세 할아버지까지 포함해 100명중 1명입니다. 텔레그램방을 조사한 시민단체가 처음 26만명을 말한 이후 이것이 기정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되지만 경찰이 추정하는 회원의 수는 최대 1만명까지입니다. 물론 1만명이 적은 수는 아니며 이들은 모두 텔레그램 성착취의 공범으로 처벌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과대포장된 숫자로 인해 발생하는 지나친 적대감이 염려됩니다.

조아무개의 얼굴과 실명을 SBS에서 공개했습니다. 사실 전 범죄 '피의자'의 신상공개에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것이 국가이든 언론이든 개인이든,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자신의 모습이 대중에 공개되는 것은 어떤 상황이든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공개가 필요하다면 최종 판결 이후 법률에 따라 공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공개된 조 아무개의 얼굴을 보면서 누군가는 악의 평범성을 다시 되새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악의 평범성과 함께 '26만명'이라는 단어가 결합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전 그것이 무섭습니다. 이 사회가 그동안 어렵게 쌓아올린 신뢰와 믿음과 연대를 증오와 분노와 불신으로 허물어뜨려서는 안되겠죠.

물론 그러기 위해 하루빨리 이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야 할 겁니다. 이른바 '갓갓'이라는 놈도 빨리 검거되고 회원들도 전부 공개되어 처벌 받고, 나아가 성착취 동영상의 제작과 유통, 구매 등에 대한 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일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도 마스크를 썼습니다. 확진자는 1만명도 되지 않고 사망자는 100명을 막 넘어섰지만 거리에서 본 10명 중 9명은 마스크를 씁니다. 여기에는 남을 보호하고 나도 지키겠다는 우리 모두의 희망과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듯이 우리 안에 섞여 있는 악도 쉽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 악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힘은 믿음과 연대에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악에 휘둘려 다른 사람에 대한 극한의 분노와 증오를 드러낸다면, 그 악과 우리를 경계짓는 선은 불분명해집니다.

해시태그를 달지 않는데 여기에는 달아야겠네요.

#n번방_디지털성범죄수익_국고환수
#n번방가입자_전원처벌
#디지털성범죄_처벌강화



🚴🚴🚴🚴🚴🚴🚴🚴🚴🚴🚴🚴🚴🚴🚴
🏁 2020. 3. 24. 맑음 아침 기온 4~5도
🎉 23일 저녁 자전거 퇴근 10.3km, 24일 아침 자전거 출근 9.9km
🚲 2020년 자전거 총 주행거리 281.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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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days7covers #BookCoverChallenge #7booksIn7days 1일차.

Sunwoo Nam의 권유로 시작했습니다.

방식은 이렇습니다. 
7일 동안 하루에 한 권씩 좋아하는 책의 표지를 올립니다. 설명도, 독후감도 없이 이미지만 올리고, 하루 한 명의 페친에게 이 챌린지에 동참할 것을 권유합니다.

1일차 챌린지에 응하며, 〇〇〇에게 동참을 권합니다.

도서 관련 릴레이 이벤트가 또 시작됐다. 

도서 관련 이벤트가 그러하듯, 독서 문화를 장려한다는 것이 이벤트의 취지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벤트가 이벤트의 취지를 먼저 설명하는데, 여기에는 그런 언급이 없다. 그저 추측했을 뿐이다. 

이벤트의 방법은 자기가 좋아하는 책의 표지, 혹은 읽고 있거나 가지고 있는 책의 표지를 올리는 것이다. 이때 책에 대한 특별한 설명이나 사연 등은 따로 적지 않아도 되게끔 하였다. 아마도 서평이라 리뷰나 설명을 적는 번거로움으로 사람들이 하지 않을 것을 우려한 조치였을텐데, 결론적으로 내가 권유한 사람들도 아무도 따라하지 않았음을 알았다. (이미 했거나...)

하지만 이런 이벤트가 지적 허영과 연결된다는 지적도 있나 보다. 

〇〇〇 박사님 권유로 캠페인에 동참하기 전 일찍이 다른 곳에서도 챌린지에 응하는 모습들을 보았으나, 위와 같은 까닭에 의미보다는 행위에 집중된 듯 보였고, 지적 허영을 겨냥한 유행이란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 남선우 페이스북에서 발췌

결과적으로 7일간의 나의 권유는 하나도 실현된 것이 없이 사장됐다. 너무 지적 허영이 지나쳤는지도??? 사실 자기가 의미있고, 중요하고, 읽을만하며 주위에 권하는 책을 올리는 게 맞다. 적어도 나는 그 기준에 따라 책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퍼질대로 퍼진 이벤트의 식상함인지는 모르지만 공교롭게도 나는 이 이벤트의 마지막 주자가 되었다. 

그럼에도 만족한다. 서가를 다시 한번 둘러볼 기회가 되었고, 오래전 읽었던 책을 다시 들쳐볼 수 있었다. 나에게 소중한 영감을 주었던 책이 여기 일곱권만 있진 않았다. 기회가 된다면 다 소개하고 싶지만 이번 이벤트에 올린 책들과 그에 대한 댓글 소개를 여기에 정리한다. 

 

1일차                               

댓글 설명: 독후감이나 리뷰를 쓰지 않는게 이 릴레이 이벤트의 취지인듯. 그래서 추천 이유를 댓글에 간략히 정리합니다. 청년 과학자 찰스 다윈이 비글호를 타고 중남미를 돌아다니며 기록한 이야기에는 다양한 지역의 환경 생태 지질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원주민과 이주민의 생활상도 담겨 있습니다. 이제는 멸종된 동물들의 모양과 습성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데 재미있습니다. 과학자의 시선과 성실한 기록이 만든 뛰어난 기록물이죠. 재미도 있는데 800쪽에 가까운 분량 때문에 여전히 읽고 있는 중 ^^;;

 

 

 

2일차                               

 

댓글 설명: 비교적 최근에 읽은 SF소설. 이 이야기는 타임머신으로 중세시대의 흑사병이 번지기 시작한 어느 시골마을에 떨어진 대학생 키브린에 대한 이야기다. 병의 원인과 양상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주인공이 변할 수 없는 역사적 사건 앞에서 그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해가는 모습을 긴장감있고 속도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코로나19를 맞이한 우리 현실과 빗대어 보면서 읽어볼만하다.

 

 

 

3일차                               

 

댓글 설명: 이번에는 여행기. 60을 넘어 은퇴한 전직 기자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국 시안까지 1만2천킬로미터를 도보여행하면서 남긴 이야기. 두말할 필요가 없을 듯.

 

 

4일차                               

 

댓글 설명: 제목 그대로. 하지만 이제 맹인이라고 하기보다는 시각 장애인이라고 해야죠. 책 표지에 설명이 있으니 추가 설명은 생략.

 

 

5일차                               

 

댓글 설명: 집에 무려 양장본에 케이스까지 있는 책. 책에 대한 작가의 애착이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올랐다.

 

 

6일차                               

 

댓글 설명: 고통은 무엇일까. 차분한 르포식의 현장성이 짙게 뭍어 있는 글들.

 

 

7일차                               

 

댓글 설명: 일요일 오전에 올리는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종교도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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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여기에 첫 문단을 옮겨 봅니다.

[최고의 시대이자 최악의 시대요, 지혜의 시절이자 어리석음의 시절이었으며, 믿음의 세월이자 회의의 세월이요,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고, 희망의 봄이자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는 모든 것이 있으면서 아무것도 없었고, 우리는 모두 곧장 천국을 향해 가고 있으면서 곧장 지옥으로 가고 있었다. 요컨대 그 시대가 현재와 어찌나 닮아 있었던지, 당시의 가장 말 많은 일부 권위자들조차 선과 악, 즉 극단적인 대조만이 허락되는 세상이라고 주장할 정도였다.]

혁명의 시대, 누군가는 이상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쳤고 또 누군가는 어이없는 누명으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죠. 죽음의 선고와 집행이 도축장에 온 소들처럼 손쉽게 처리되었던 혁명 법정의 단두대에서 삶이란 얼마나 구차해지며 죽음은 어찌나 가벼워지는지.

코로나19는 이제는 잊혀진 혁명의 자리를 대신하려 하나봅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세계 증시마저 바닥으로 곤두박질쳐 버립니다. 그렇게 안된다고 하던 기본소득이었는데, 불과 2주만에 전세계 주요 국가들이 앞다투어 실시를 발표하고 있다면 이건 가히 바이러스 혁명, 또는 코로나 혁명으로 부를만 하겠네요.

우리나라는 다행히 방역에는 성공하고 있지만 방역 이후의 경제 대책은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시민들은 바이러스와의 싸움뿐만 아니라 갑작스럽게 닥쳐올 빈곤의 위기와도 대면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다시 선한 의지를 가진 시민들의 연대가 더욱 필요할 겁니다. 전쟁은 끝나갑니다. 조용한 혁명의 싹이 트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 봄이 문앞에 왔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참 좋은 날입니다.

🚴🚴🚴🚴🚴🚴🚴🚴🚴🚴🚴🚴🚴🚴
🏁 2020. 3. 20. 맑음 아침기온 5도
🎉 아침 자전거 출근 9.9
🚲 2020년 자전거 총 주행거리 261.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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