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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자전거 출근 10.4km
🎉 2020년 누적 자전거 주행거리 900.7km

1.
어쩌다 보니 거의 지난 2일 이후 일주일만에 자전거 출근을 합니다. 비온 날도 있고 출장이 끼고 그로 인한 몸상태의 저조함 등 여러 악재가 겹치니 습관도 무너집니다. 나름 잘 만들어 온 좋은 습관이라고 자부했는데 이런 위기도 있을 수 있네요. 다시 시작하는 거죠. 게다가 오늘로서 누적 주행거리가 900km를 넘었고 목표한 1500까지는 이제 600km만 남았으니 지금처럼만 꾸준히 하면 달성할 수 있겠죠.

2.
아침에 항상 비슷한 시간에 마포대교를 건널 때면 종종 마주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아침 시간에 그 큰 다리를 건너는 사람이 많을 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독특한 사람들은 눈에 익기 마련이죠.

그중 한 사람이 나처럼 따릉이를 타는 아저씨인데, 독특한 옷차림 때문에 유독 기억에 남았네요. 대개 셔츠를 입는 분인데 오늘도 앞의 단추를 다 풀어놓고 흰색 속옷을 훤히 드러내면서 모자나 선글라스 없이 구리빛 얼굴에 험한(또는 힘든?) 인상을 드러내면서 달리는 분입니다. 멀리서도 그 분은 앞섶을 풀어 헤치고 달리다보니 눈에 쉽게 띄는데 자꾸 보다보니 그 분의 뒤로 어마어마한 포스가 따라다니는 느낌적 느낌으로 멀찍이 피해가곤 하죠. ㅎㅎ

그렇다고 그분이 나쁜 분이라는 건 아닙니다만, 참 독특한 캐릭터인 것만은 분명한 듯하네요.

3.
손정우의 미국 송환 불가 결정은 지금의 법원이 자신의 존재 가치가 얼마나 추락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해 준 사건 같습니다. 법원은 "대한민국이 주권 국가로서 주도적으로 형사처벌을 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미국과 공조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범죄사실을 모르거나 밝힐 수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는 사실에 비춰볼 때 이는 자기기만에 불과한 판결이죠. 성범죄의 공범은 법원이라는 세간의 말이 빈말은 아닌 듯합니다.
부디 정의로운 세상을 지키고 권력으로부터 약자를 보호하는 법원의 본모습으로 되살아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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