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광고성 짙은 글로 '프레스블로그'에서 하는 블로그 광고의 협찬에 따라 작성되었습니다. ========================= 그러니까 재작년 즈음이었을 거다. 여행사에서 막 일을 시작할 무렵, 선배의 지시에 따라 '내나라 여행 박람회'(http://www.naenara.or.kr)에 다녀온 일이 있다. 이런 박람회장에 가본 것도 처음이지만, 우리나라의 모든 지자체가 이곳에 모인 것처럼 아주 풍성한 여행 잔칫상이 마련되어 있었다. 단순한 관광안내 뿐만 아니라 특산물부터 전통문화 재현 등, 마치 현장에 가본 것처럼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원래부터 해외여행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지만, 내나라여행박람회를 통해 우리나라 여행지 곳곳에 대해 더욱 관심과 애착이 갔던 건 사실이고, ..
찜질방은 항상 어수선하다. 밤늦게까지 TV시청이 이어지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아주머니들의 그 많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끝나는가 싶으면 남자들은 갖가지 잠자리 기행-예를 들어 코골기, 이빨갈기, 잠꼬대 등등-을 선보이고, 새벽에 자지러지게 깨어나 우는 아이들까지 참 많은 것을 겪기 마련이다. 그런 상태에서도 잠을 잘 수 있는 내성을 키운지는 오래지만, 간간히 그렇게 잠이 깨면 부시시 일어나 물이라도 한모금 마셔서 화를 삭힌다. 어쨌든 그럴걸 알기 때문에 일찌감치 사람들이 을 보느라 정신없는 시간에 나는 눈을 붙였다. 새벽에 두어번 깨고, 6시에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 욕탕에 들어가 잠시 잠든 몸을 한번 더 깨웠다. 찜질방에서 자는 날은 항상 그렇다. 솔직히 욕탕에 들어가 있으면 이제 그만 쉬고싶다는 마음이 ..
9시가 좀 못되어 누님 집을 나섰다. 898번 지방국도를 타고 달리기 시작하니 얼마 안가서 한재골로 가는 길이 나온다. 이곳이 오늘의 첫 번째 고비, 우리나라 백두대간의 2차 산맥줄기를 넘어야 하는 코스다. 예전에는 아마도 노령산맥이라고 불렀을까? 잘 기억나지 않는다. 최근 국토연구원의 위성사진 검토 결과 백두대간의 2차 산맥이라고 정정됐다. 그렇게 한 시간을 씨름 끝에 고개하나를 넘었다. 예전 횡성에서 횡계 가던 길을 떠오르게 한 길이었다. 하지만 그 다음은 내리막길의 즐거움을 한껏 즐겼다. 많이 숙련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달리다보니 체인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기름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작은 소읍의 오토바이 정비소에서 윤활유를 도움 받아 발라놓으니 소리가 말끔히 사라졌다. 여기까지 오면서 펑크 ..
제주도에 있는 동안에도 내륙에 비가 왔었다. 강진을 나와 달리는데 날씨가 잔뜩 흐리다. 비가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한두방울 긋기 시작했다. 일전에도 비를 맞고 달린 적이 있었다. 그때도 얼마 못가서 덕신해수욕장의 청솔민박집에 머물다가 다음날 출발했다. 기상청 예보에도 비올확률이 40%라고 했으니 비가 올 거라는 각오는 되어 있었다. 먼저 2번 국도를 타고 목포 방면으로 가다가 13번 국도를 타고 영암으로 갈 예정이었다. 잘만 하면 광주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고, 못해도 나주까지는 갈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성전 근처에서 점점 빗방울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월남저수지 옆을 지나서 풀치터널 앞에서는 옆에서 지나가는 차들이 내는 물보라를 느낄 정도였다. 쏟아진다 싶을 정도는 아닌 잠깐은..
나에게 친절하게 길을 알려준 그 아저씨네 민박집에는 항상 방이 없었다. 그 옆에 민박집을 찾아갔는데, 어제 잤던 다른 민박집보다 형편없다. 그래도 피곤한 몸이 엎어져 스르르 잠들어버렸다. 한라산 등반을 쉽게 보았는데, 내려오는데 너무 많은 힘을 빼앗긴 탓이다. 오늘 아침 눈을 뜨니 다리가 장난이 아니다. 이전에도 약간의 근육통이야 있었는데, 오늘만큼은 좀 심각하다 싶을 정도다. 폈다 구부렸다 하는 것은 물론 걷는 것조차 어색하기 그지없다. 다행히 아침에는 배를 타고 가는 거라 좀 쉰다 해도 예정했던 땅끝마을을 달릴 생각하니 암담하다. 제주에서 완도로 가는 배는 월요일 휴항이라고 한다. 제주6부두에는 이미 고등학생쯤 보이는 한무리의 사람들이 와글와글했다. 배를 타고 완도에 도착하면 광주까지 가는 무료 셔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장거리 여행에서 주의할 점은 제대로 된 길찾기입니다. 길을 찾는 요령은 물론 지도를 보는 능력에 있습니다. 일단 출발할 때 전국지도를 준비했을 테지만, 거기에는 상세한 내용이 들어있지 않아 막상 여행에서는 도움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상세한 지도는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요. 쉽습니다. 각 군이나 시별로 교통지도나 관광지도가 있는 만큼 가까운 관광안내소나, 면사무소와 동사무소 등에 가면 구할 수 있습니다. 필자도 각 지역에 들어갈 때마다 가급적 가장 가까운 면사무소나 동사무소에 들려 해당 지역의 지도를 얻어 아주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지도에는 길이 주황색 선과 보라색, 그리고 녹색, 그밖의 선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주황색 선은 일반적으로 국도를 말합니다. 보다시피 대부분의 도로에는 번..
항상 준비물을 꼼꼼히 챙긴다고 해도 꼭 빼먹고 오는 물건이 있기 마련이죠. 그런가 하면 막상 여행하다보면 이 물건을 왜 가지고 왔나 싶은 것도 생깁니다. 여행 준비는 당연히 꼼꼼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준비물도 잘 챙겨야하죠. 단 내가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짐의 양을 고려해 챙겨야 합니다. 특히 자전거 여행은 한정된 짐칸에 한정된 양만을 가지고 다닐 수 있으며, 짐의 무게도 여행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챙겨갈 물건의 선택도 신중해야 합니다. 위의 준비물 점검표는 제가 여행을 준비하면서 틈틈이 적은 것들입니다. 웬만한 물건들은 다 적어 넣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내가 가지고 가는 물건이 무엇인지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가방의 크기는 자전거 짐칸에 올려서 안정적으로 묶을 수 있는 크기여야 합니..
네이버 지식검색에서 "자전거 여행"을 쳐보면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 여행과 관련 숙박과 식사, 그리고 준비물 등을 문의해 옵니다. 여기에는 실로 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죠. 하지만 시간이 된다면 자전거 여행을 한 사람들의 여행기를 담은 책을 구입해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창수 지음 / 시공사) (홍은택 지음 / 한겨레출판사) (김훈 지음 / 생각의 나무) (김남용 지음 / 이가서) (앤 머스토 지음 / 생각의 나무) 그밖에도 찾아보면 괜찮은 자전거 여행기를 담은 책들이 있을 것입니다. 여행기에는 준비부터 여행의 계획, 여행 도중 만났던 어려움들, 자전거 타는 요령 등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고, 실제 간접경험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평소 ..
- Total
- Today
- Yesterday
- 따릉이
- 자전거여행
- 육아
- 자전거
- 백두대간
- 자전거 여행
- 인권
- 생각코딩
- 교육
- 지리산
- 생코
- 자전거출근
- 여행
- 별별이야기
- 자출기
- 교과서
- 자전거 출퇴근
- 한강
- 국가인권위원회
- 사진
- 두컴
- 민주주의
- 촛불집회
- 안양천
- 전국일주
- 민서
- 영화
- 지리산둘레길
- 아기
- 제주도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