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8. 아침 자전거 출근 10.3km
🏁 2020년 누적 자전거 주행거리 1205.8km


1.
1200km 찍었습니다. 8월에서 9월 초까지 의외의 복병을 만나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9월 중순부터 다시 엔진을 가동해 간신히 1200km를 찍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2020년은 3개월, 1개월에 100km는 달릴 수 있을 겁니다. 네, 100km쯤이야... 목표를 넘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기대됩니다. 2000까지????

2.
오늘의 커피 여행은 에티오피아. 최초의 인류가 350만년전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커피로도 유명한 땅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유일한 아프리카 참전국이었죠. 수도는 아디스아바바.

커피가 최초로 발견된 곳. 세계 5위의 커피 생산국이기도 합니다. 드립백 포장지에 적힌 설명을 옮기면..

"Grapefruit 달콤한 꽃향기와 베리류의 풍성함의 산뜻한 맛. 저카페인으로 민감하신 분들도 부담없이 즐기는 커피."

드립백은 대개 향이 참 풍부합니다. 입구를 틀자마자 올라오는 진한 향이 코끝을 자극하고 머리속에서는 어서 카페인을 넣어달라고 아우성치게 되죠. 천천히 물을 부으면서 또다시 향이 올라옵니다.맛좋은 커피로 하루가 또 시작되는군요.


#에티오피아_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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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5. 금. 아침 따릉이 출근 10km
🏁 2020년 누적 주행거리 1195.5km


1.
어떤 말로도 비무장 공무원(전투요원이 아님)을 사살한 북한군의 행위는 미친짓입니다. 게다가 오랜 시간 표류해서 자기 목숨도 위태로울 정도로 허약해진 사람이었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상부에서 사살 명령을 내리고 시신을 불로 훼손할 생각까지 한 걸까요? 상식적인 수준에서 해석이 불가능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그게 민간인을 사살하고 시신을 불로 태우는게 가능한 이유가 되는 걸까요? 이미 경고했다고요? 북에서는 지금 코로나 걸린 사람을 총으로 죽이고 불로 태우고 있나요? 외부에 대한 폐쇄성이 극에 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집단적 히키코모리가 부리는 히스테리로만 비칠 뿐입니다.

2.
지금까지 북한과의 평화를 바라고 통일을 적극적으로 주장해 왔지만 이런 일이 벌어지면 참 할말이 없어집니다. 우리가 누구를 상대하고 있는지 다시 되돌아보게 하고 저 스스로에게 북한에 대한 생각과 주장을 검열하게 하니까요.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3.
나와 다른 생각과 행동 양식을 가진 사람에게 지금까지는 그저 생각의 차이로, 다양성으로 인정하려 합니다. 그런데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관철하는 그 과정이 21세기의 상식과는 벗어나는 부류가 있습니다. 태극기 부대의 말과 북한 아나운서의 말이 저에게는 다르지 않네요. 아직은 말로만 하고 있지만 어느 쪽이든 물리력을 동원하는 순간 한반도는 지옥불이 되겠죠. 테러없는 나라라지만 발밑에 화약통을 밟고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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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4. 목. 아침 따릉이 출근 10km
🏁 2020년 누적 주행거리 1185.5km


아이가 거짓말을 합니다. 어떤 때는 뻔히 보이는 거짓말인데도 오히려 목소리 높여가며 우겨대곤 합니다. 엄마는 야단을 치다가도 힘이 들어 남몰래 눈물 흘립니다. 혼내고 달랬는데 아이의 거짓말이 못내 서운하고 아쉽고 화가 나서 복잡한 마음입니다. 걱정되는 마음도 커지면서 괜히 불안해집니다.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합니다. 누군가를 속이려는 거짓말, 위기 상황을 피해 보려는 거짓말, 희망하는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거짓말, 타인의 관심을 끌어내려는 거짓말 등등 거짓말도 그 속내를 들쳐보면 여러가지죠.

대부분의 초등학교 아이들은 곤란한 상황을 피하려는 거짓말이거나 관심을 끌어내려는 거짓말입니다. 남의 것을 탐내 자기것으로 만들려는 악질 거짓말과는 차원이 다르죠. 한발 떨어져 생각하면 좀더 마음이 편해집니다. 하지만 피노키오의 코가 거짓말을 하면서 커지듯, 거짓말은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되면 언젠가는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거짓말도 만들어 낼 수 있는 거겠죠.

"○○야, 거짓말은 너에게 도움이 되지 않아.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만들게 돼. 아무리 안 좋은 일이 벌어져도 솔직하게 말하는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단다. 정 말하기 싫을 때는 말하기 싫어요라고 말해. 거짓말은 일을 더 힘들게 만든단다. 말하는 너도 듣는 상대방도 아프게 할 수 있어. 거짓말을 하고 싶거나 솔직히 말하기 힘들면 그냥 말을 하지 말고 시간을 더 두고 나중에 솔직히 네 생각과 마음을 이야기하렴."

정직함이 최고의 미덕인 사회가 되어야 할텐데 요즘 언론 보도를 보면 거짓말과 왜곡이 판을 칩니다.

"아빠 이거 진짜야?"
"아냐, 그런거. 뉴스 다 믿으면 안돼. 특히 네가 많이 보는 유튜브는 더더욱 거짓말이 더 많아."

세상이 더 솔직해졌으면 좋겠네요. 아이들 보기 부끄럽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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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3. 아침 자전거 출근 10.2km
🏁 2020년 누적 주행거리 1175.5km


1997년 경남지역신문에는 이런 기사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 인당마을 조봉식씨는 지난 6일 아동보육시설인 성민보육원에 라면 30상자, 경로당에 라면 20상자, 어려운 이웃 김행여씨 등 2가구에 라면 20상자씩 전달하고 위로 격려했다."

이 기사를 보면 라면은 가난과 함께 해온 식품 중 하나임이 분명합니다. 라면 한봉지의 최저 가격이 500원 전후반인 요즘 시세를 보면 나름 경제성이 있는 식품임에는 틀림없죠.

인천의 어린 형제들이 이 라면을 끓여먹으려다 화재가 나서 둘다 위중한 상태에 놓였습니다.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고 정부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정도로 사안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라면 형제라고 불리는 이 아이들의 비극에는 아동보호 절차와 시스템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아동학대 조사관의 신분을 더 격상해야 할 것이고, 친부모와의 분리 치료가 필요하다면 좀더 세심하고 편안한 지원으로 안심하고 치료와 상담이 이뤄져야 하는 거겠죠.

모두가 즐기는 라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라면이 이제는 더 이상 빈곤과 사건사고의 대명사로 불리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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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자전거 출근 10km
🏁 2020년 누적 주행 거리 1155.3km



1.
어제 저녁 초승달 보신 분. 김영이 선배가 청양에 뜬 초승달을 보내 줬는데, 하늘에 걸린 의자 같아서 끝에 걸쳐 앉아 별을 낚시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어제 해가 질 때까지 안양천 산책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 초승달이 예쁘다는 말도 주고받았는데 함께 달을 바라본 이들이 참 많더군요. 막상 사진에 담긴 조그마한 초승달을 보니 나도 담아볼걸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2.
아버지를 설득해 이번 귀성길은 다음으로 연기했습니다. 큰아버지도 편찮으신 중에 자주 찾아뵙는게 보통의 사람 마음이고 도리일텐데 코로나가 그것도 어렵게 하죠. 아버지 마음 잘 달래고 어머니 속도 편안하게 해 드릴 추석 계획이 필요한데 일은 점점 밀려들어 연휴 근무도 생각해야할 처지군요. 이래저래 심난한 코로나 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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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6. 아침 자전거 출근 10km
🏁 2020년 누적 거리 1135.1km


다들 아바타 만들길레 저도 만들어봤습니다. 하나도 안닮았네요. 아바타가 페이스북에서 무언가 역할을 할 것 같은데... 온라인 속에서의 나의 페르소나가 되어 줄까요? 아니면 그저그런 이모티콘에 머물까요?

현실은 이제 온라인에도 있죠. 오프라인(이라고 하지만 실제 세상) 영향력에 비해 10분의 1도 안되겠지만 사람들은 끊임없이 랜선으로 콘택트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뭐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또 하나의 나라는 정체성을 확장하고 싶은 욕망이 아닐까 싶네요.

0과1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나는 무엇으로 트랜스포머가 되어 활약할 수 있을까요? 나의 아바타를 보면서 괜히 심각한 질문을 던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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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5. 아침 자전거 출근 10km
🏁 2020년 누적 주행거리 1125.1km



영양제 잘 드시고 있나요? 아내가 저녁이면 영양제를 챙겨줍니다. 네, 전 돌봄(이라 쓰고 사육이라 해석한다)받는 남푠입니다. 아내가 주는 영양제는 종류도 여러가지인데 오메가쓰리부터 혈액순환과 눈 건강 비타민까지 보통은 3알 정도 주는데 어제는 5개나 주더군요. 나름 아내말 잘 듣는 남편이라 주는대로 먹고 물을 한모금 마셨는데 양이 많다보니 배가 부릅니다.

그런데... 물을 많이 마시라는 아내말을 귓등으로 흘려서 그랬는지 가루가 목구멍을 넘어와 한참을 고생했네요. 영양제 먹을 때는 물을 많이 마십시다.

돌봄은 어릴 때만 있는게 아니죠. 나이가 많아질수록 돌봄은 더더욱 가까워집니다. 우리 모두는 돌봄 속에서 자라고 돌봄 안에서 세상을 떠날 겁니다.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돌봄의 가치를 등한시하고 있죠. 생산 중심 노동의 시대에서 이제는 돌봄의 가치가 더 인정받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보다 인간적인 세상으로 가는 길을 열어가는 일이 될겁니다. 모두가 모두를 돌보는 사회적 이상이 현실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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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14. 아침 자전거 출근 9.9km
🏁 2020년 누적 주행거리 1155.1km


1.
9월도 중순. 이제 보름이 지나면 10월. 그렇게 2020년도 3달 남는 거네요. 1500km를 하려면 이번 8월달 같은 기상이변이 있어서는 안될 것 같은데... 12월에 또 폭설과 눈눈눈... 이런 일이 일어나진 않겠죠? ㅎㅎㅎ

2.
비밀의 숲 시즌2의 서동재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옛날 사람들말처럼 하늘로 솟았는지, 땅으로 꺼졌는지 알 수가 없는데... 어쩌면 고수가 지내는 마을에서 나타나는 건 아닌지(미씽, 그들이 있었다).... 주말 2개의 드라마가 잠못 들게 하는군요.

3.
자전거출퇴근챌린지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12개 지자체가 참여해 경쟁하는 일종의 환경 캠페인인데, 자전거 출퇴근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여 지구 환경을 보다 깨끗하게 만들자는 운동이네요. 에코바이크 앱을 깔면 CO2감소량까지 측정해 줍니다. 12개 참여 지자체 중에 서울은 없지만, 한번 깔아보려고요. 심심한 코로나 일상에 신선한 자극제가 될 수 있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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