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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4. 목. 아침 따릉이 출근 10km
🏁 2020년 누적 주행거리 1185.5km


아이가 거짓말을 합니다. 어떤 때는 뻔히 보이는 거짓말인데도 오히려 목소리 높여가며 우겨대곤 합니다. 엄마는 야단을 치다가도 힘이 들어 남몰래 눈물 흘립니다. 혼내고 달랬는데 아이의 거짓말이 못내 서운하고 아쉽고 화가 나서 복잡한 마음입니다. 걱정되는 마음도 커지면서 괜히 불안해집니다.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합니다. 누군가를 속이려는 거짓말, 위기 상황을 피해 보려는 거짓말, 희망하는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거짓말, 타인의 관심을 끌어내려는 거짓말 등등 거짓말도 그 속내를 들쳐보면 여러가지죠.

대부분의 초등학교 아이들은 곤란한 상황을 피하려는 거짓말이거나 관심을 끌어내려는 거짓말입니다. 남의 것을 탐내 자기것으로 만들려는 악질 거짓말과는 차원이 다르죠. 한발 떨어져 생각하면 좀더 마음이 편해집니다. 하지만 피노키오의 코가 거짓말을 하면서 커지듯, 거짓말은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되면 언젠가는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거짓말도 만들어 낼 수 있는 거겠죠.

"○○야, 거짓말은 너에게 도움이 되지 않아.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만들게 돼. 아무리 안 좋은 일이 벌어져도 솔직하게 말하는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단다. 정 말하기 싫을 때는 말하기 싫어요라고 말해. 거짓말은 일을 더 힘들게 만든단다. 말하는 너도 듣는 상대방도 아프게 할 수 있어. 거짓말을 하고 싶거나 솔직히 말하기 힘들면 그냥 말을 하지 말고 시간을 더 두고 나중에 솔직히 네 생각과 마음을 이야기하렴."

정직함이 최고의 미덕인 사회가 되어야 할텐데 요즘 언론 보도를 보면 거짓말과 왜곡이 판을 칩니다.

"아빠 이거 진짜야?"
"아냐, 그런거. 뉴스 다 믿으면 안돼. 특히 네가 많이 보는 유튜브는 더더욱 거짓말이 더 많아."

세상이 더 솔직해졌으면 좋겠네요. 아이들 보기 부끄럽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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