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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5. 금. 아침 따릉이 출근 10km
🏁 2020년 누적 주행거리 1195.5km


1.
어떤 말로도 비무장 공무원(전투요원이 아님)을 사살한 북한군의 행위는 미친짓입니다. 게다가 오랜 시간 표류해서 자기 목숨도 위태로울 정도로 허약해진 사람이었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상부에서 사살 명령을 내리고 시신을 불로 훼손할 생각까지 한 걸까요? 상식적인 수준에서 해석이 불가능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그게 민간인을 사살하고 시신을 불로 태우는게 가능한 이유가 되는 걸까요? 이미 경고했다고요? 북에서는 지금 코로나 걸린 사람을 총으로 죽이고 불로 태우고 있나요? 외부에 대한 폐쇄성이 극에 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집단적 히키코모리가 부리는 히스테리로만 비칠 뿐입니다.

2.
지금까지 북한과의 평화를 바라고 통일을 적극적으로 주장해 왔지만 이런 일이 벌어지면 참 할말이 없어집니다. 우리가 누구를 상대하고 있는지 다시 되돌아보게 하고 저 스스로에게 북한에 대한 생각과 주장을 검열하게 하니까요.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3.
나와 다른 생각과 행동 양식을 가진 사람에게 지금까지는 그저 생각의 차이로, 다양성으로 인정하려 합니다. 그런데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관철하는 그 과정이 21세기의 상식과는 벗어나는 부류가 있습니다. 태극기 부대의 말과 북한 아나운서의 말이 저에게는 다르지 않네요. 아직은 말로만 하고 있지만 어느 쪽이든 물리력을 동원하는 순간 한반도는 지옥불이 되겠죠. 테러없는 나라라지만 발밑에 화약통을 밟고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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