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는 황사로 창밖이 노랗더니 오늘은 또 아이 주먹만한 눈송이들로 창밖이 하얗다. 3월 말에 봄비도 아니고 봄눈이다. 그런데 봄과 눈이 어울리는 조합일까. 실상 오늘 내리는 눈만 보아도 봄을 소리내어 비웃듯이 쏟아졌다. 대설주의보. 3월말의 대설주의보는 봄에 대한 불신을 나았다. 사람들은 봄을 의심했고, 3월을 의심했다. 눈에 보이는 눈이 눈에 보이지 않는 3월을 이긴 것이다. 어차피 시간이라는 것은 사람이 만든 개념이다. 3월에 눈이 오는 것이 이해되지 않을 수 있지만, 지구 기후의 과학적 엄밀성은 '3월'이나 '봄'이라는 인간이 만든 개념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 여기서 나는 그동안 쌓아온 3월, 봄의 개념을 다시 의심해 본다. 흔들릴 수 없는 긍정을 부정해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3월의 눈은..
자전거여행 중에는 날씨에 민감해집니다. 특히나 초겨울에 들어섰을 때 여행을 시작한 필자는 여행 중에 뉴스나 인터넷을 통해 매일매일 내일의 날씨를 꼭 확인했죠. 매일매일 다음날의 여행을 위해 기상상태를 꼭 확인하고 마음으로 준비하는 게 버릇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행을 끝낸 다음에도 한동안 TV에서 날씨 예보가 나오면 저절로 고개가 돌아가곤 했습니다. 자전거로 여행하다 보면 눈비가 오는 것 뿐만아니라 바람의 방향에도 무척이나 신경이 쓰입니다. 동해안을 따라 내려갈 때도 바닷바람을 타고 오는 역풍에 무척이나 고생했고 제주도에서도 심한 바람을 맞았을 때는 앞으로 달리기도 어려웠습니다. 바람은 그날의 여행 피로도를 좌지우지 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눈을 맞은 적은 없으니 그것은 제쳐두고, 비는 두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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