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집근처 목감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목감천은 한창 봄맞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죠. 보시다시피 길도 새롭게 단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라서 좀 휑한 느낌이 더 큽니다만, 봄의 느낌은 확실히 전해지더군요. 무언지 모르겠지만 삐죽이 고개를 내민 저것들도 봄을 많이 기다렸겠지요. 아장아장 민서 발입니다. 걷는 재미에 푹 빠져 있지요 아직은 많이 긴장되는 듯 작은 손바닥을 쫙 펴고 쫄래쫄래 걸어다닙니다. 그래도 신났지요. 겨우내내 집안에 갇혀서 나들이 다운 나들이 한번 제대로 못해 봤는데, 날씨가 좀 따뜻해지니까 이렇게 근처 개천길도 걸을 수 있고 좋지요. 빨리 가고 싶은데 엄마가 너무 천천히 걷나요? ㅎㅎ 이런, 옆에서 엄마가 미는 유모차 자기도 밀고 싶은지 같이 밀고 다니더군..
“이게 흙이야.” 아이 엄마는 이렇게 말하고 바닥의 흙을 모아서 작은 덩어리를 만들었다. 거기에 막대기를 하나 꼽았더니 이내 딸이 그 흙덩이의 한쪽을 쓱 긁어 가져갔다. 아이 엄마와 아이는 바닥에 그림도 그리고 흙으로 다양한 모양도 만들면서 한참을 그렇게 신나게 놀았다. 아스팔트와 시멘트만 보이는 도시 생활에서 아이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흙을 밟고 만져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아이들이 흙과 나무를 만져본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은 어쩌면 어른들의 환상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자라나는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해 본다는 것이 아이들의 감성을 키우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아이들이 흙과 나무를 가지고 놀면서 그 마음도 부드러워지길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지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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