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집근처 목감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목감천은 한창 봄맞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죠. 보시다시피 길도 새롭게 단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라서 좀 휑한 느낌이 더 큽니다만, 봄의 느낌은 확실히 전해지더군요. 무언지 모르겠지만 삐죽이 고개를 내민 저것들도 봄을 많이 기다렸겠지요. 아장아장 민서 발입니다. 걷는 재미에 푹 빠져 있지요 아직은 많이 긴장되는 듯 작은 손바닥을 쫙 펴고 쫄래쫄래 걸어다닙니다. 그래도 신났지요. 겨우내내 집안에 갇혀서 나들이 다운 나들이 한번 제대로 못해 봤는데, 날씨가 좀 따뜻해지니까 이렇게 근처 개천길도 걸을 수 있고 좋지요. 빨리 가고 싶은데 엄마가 너무 천천히 걷나요? ㅎㅎ 이런, 옆에서 엄마가 미는 유모차 자기도 밀고 싶은지 같이 밀고 다니더군..
5월부터 개봉동 여기저기 담 너머로 피어난 장미를 볼 수 있었다. 개봉동에 살면서 이토록 많은 장미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장미꽃들을 볼 수 있었다. 3월에는 진달래, 4월에는 벚꽃, 5월에는 철쭉, 6월에는 장미 등 달마다 때를 만난 꽃들이 있기 마련이다. 봄과 여름을 거쳐 수많은 꽃들이 피고 졌다. 예년에 없던 추위로 인해 벚꽃이 힘 한 번 못 써보고 시나브로 져버렸지만 장미는 다행히 좋은 날씨를 만나 한창 때를 누릴 수 있었나 보다. 오규원 시인은 ‘개봉동과 장미’라는 시에서 “저 불편한 의문, 저 불편한 비밀의 꽃 / 장미와 닿을 수 없을 때, / 두드려 보라 개봉동 집들의 문은 / 어느 곳이나 열리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아름답지만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가시를 지닌..
인간이 만든 또다른 욕망의 장소, 경륜장에 다녀왔다. 달리는 자전거들은 모두 여기서 경쟁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속도에 사람들은 베팅을 건다.여기는 광명경륜장-스피돔. 금토욜에만 경기장 내부에 들어갈 수 있는 듯하다. 입장료는 어른 400원 어린이 무료라는데, 미성년자끼리는 입장할 수가 없다. 오늘은 목요일이라 주변이 한산하다. 당연히 내부입장은 안되는 듯했다. 곳곳이 내일부터 시작될 경륜을 앞두고 청소에 한창이었다. 경륜을 무슨 재미로 보나 싶었는데, 뉴스자료에 따르면 2007년 경륜산업의 영업이익이 175억원이었다고 한다. 경륜은 사행산업 중에서는 간신히 꼴찌를 면하고 있다. 카지노가 제일 잘나간다고 하는데 강원랜드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4181억이었고, 토토가 2817억, 경마가 1913억이었다. 경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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