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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간 구상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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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2)
옥상의 장대비

장대비가 춤을 추듯이 온다. 옥상으로 나가는 문을 여니 반갑다고 바짓가랑이에 달려 든다. 함께 춤을 출까 하다가 집에 갈길이 걱정됐다. 이래저래 소심한 마음은 쏟아지는 장대비를 카메라에 담는 걸로 위안한다. 사진첩을 보다가 우연히 지난 겨울 옥상에 눈이 쌓인 모습을 담은 게 발견됐다. 이렇게 눈이 왔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얼마 안있어 9월이다. 세월 참 빨리 흘러간다.

구상나무 아래에서/일상의 발견 2010. 8. 27. 20:01
옥상 휴게소의 눈

다시 찾아온 빙하기, 연일 영하의 날씨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세상의 눈들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옥상을 마지막 피신처로 정했다. 여기 눈들은 아마 오는 봄까지 녹지 않을 거다. 그러니까 눈들은 우리만 아는, 5층 사람들이 몰래 숨겨놓고 있는 눈이다. 저 큰길의 눈들은 질퍽거리는 똥색으로 변한지 오래다. 신경질적인 사람들의 발길이 한몫했다. 거침없이 달리는 자동차의 검은 바퀴는 또 어떤가. 그런 와중에 옥상의 눈들은 다행히 안녕하다. 매일 아침마다 출근해서 밤새 내린 눈처럼 쌓인 하얀 눈을 보는 기쁨을 누가 알까. 그렇게 오는 봄까지 그대로 있어주라. 질척거리지 말고 그냥 그대로 증발해서 햇빛 속으로 타들어 가라. 이것이 우리 옥상으로 피신 온 너희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배려일 거다. 옥상 ..

구상나무 아래에서/일상의 발견 2010. 1. 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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