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야유회를 다녀왔다. 사람들의 평점은 5점 만점에 4.18점. “참 잘했어요.”에서 “참”을 빼는 정도가 되겠다. 무난하게 끝났지만 스스로 평가해 보면 좋지 않다. 많은 사람과 함께 행사의 취지와 내용을 만들어 가는 과정, 그 안의 불만들을 받아 주고 서로가 다른 의견들을 하나로 모아가는 일, 야유회의 진행 과정에서의 부자연스러움 등은 나에게는 참으로 벅찬 일이었다. 거기다가 갑자기 몰려든 교재 편집업무까지 어느 것 하나 수월하게 진행된 것은 없었다. 돌아보면 사람들의 불만을 모으고 그 불만을 넘어 더 나은 결과를 내고자 했던 여러 실험들은 그다지 바람직한 결과를 내오지 못했다. 설문조사 자체에 대한 실험은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갔으나 내용과 결과의 해석은 빈약하기 그지없었다. 사실 ..
노회한 사회 노회한 조직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내가 다니는 회사는 나이를 참 많이 먹었구나 싶다. 물론 회사가 45년이나 되었으니 사람으로 쳐도 중년을 달리고 있는 셈이지만 가끔 보면 그 이상의 연배를 느낀다. 한국 사회에서는 대립과 갈등이 있을 때 손쉽게 지위와 나이를 이용해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경향이 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 회사의 행동을 보면 45세가 아닌 60대 후반일 것 같은 고루함이 여기저기서 드러난다. 나이 듦에서 오는 신중함과 엄격함이 긍정적으로 보일 때도 있지만, 시대에 뒤쳐지는 프로세스나 시스템, 직원 복지 정책이나 회사 비전 등은 동종 업계 그 어떤 회사보다 노후화 되어 있는 회사가 아닌가 의심할 때가 많다. 2주 전부터 회사 워크숍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워크숍이라고 해서 ..
지난 주 금토(12~13)일 영종도로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아마도 가장 할 일이 없다는 이유로 워크숍 추진위원이 된 듯한데, 이것 때문에 일주일 동안 골머리를 좀 앓았습니다. 혼자 놀러가는 거라면 딱딱 계획이 나오겠는데, 재정이며 일정이며, 뭐 하나 제대로 받쳐주는 게 없어서 참으로 어렵게 어렵게 숙소를 예약하고 프로그램을 짰지요. 그런 고생 때문이었는지, 첫날 진행자가 술을 먹고 다음날 반시체로 뒹구는 사태가 벌어졌더랬습니다. 역시 저는 섞어 마시면 안됩니다. ㅠㅠ 이번 워크숍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입니다. 그 중에서도 마시안 갯벌체험이 제개는 가장 인상적이었죠. 기대 이상의 풍경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몸만 괜찮았다면 마음껏 즐겼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좀 기운내서 돌아다니다가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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