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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시청 광장을 지나가고 있는데 뒤에서 자전거 한 대가 벨을 마구 올리며 일행 옆을 빠른 속도로 지나갔습니다. 놀란 일행 왈,

 

“자전거가 인도에서 다녀도 되는 거야?”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량에 해당되잖아.”
“뭐 어쩔 수 없이 인도를 다닌다면 지가 알아서 조심해야지, 완전히 난폭운전 아냐?”

 

네, 자전거는 차량입니다. 부득이하게 인도로 올라가서 달리는 경우가 있는데, 최소한의 매너는 보여주어야겠죠. 자전거 타는 사람들 몽땅 욕먹게 해서는 안되겠죠.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도로교통법상의 자전거 지위에 대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카페에 올라온 글을 약간 정리해서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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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법과 자전거

최근 자전거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보다 안전한 자전거 생활을 위해서 꼭 알아두셔야 할 관련 법률 상식을 소개합니다. 가급적 쉬운 말로 알기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1. 도로교통법상 자전거의 지위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차"에 해당합니다(제2조 제13호). 자전거가 차에 해당한다니 좀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도로교통법상 차는 '사람이나 가축의 힘 그 밖의 동력에 의하여 도로에서 운전되는 것'을 말하기 때문에 사실상 도로에서 굴러다니는 대부분의 것들이 '차'에 해당됩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는 물론이고 우마차, 소달구지, 경운기 등도 모두 '차'입니다. 그러니 자전거가 '차'에 해당되는 것은 당연하지요? 다만 신체장애자용 휠체어(wheel chair)와 유모차는 차가 아닙니다. 그럼 뭐냐구요? '보행자'입니다.

 

자전거의 도로교통법상 지위가 무엇이냐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도로교통법에서는 지위에 따라서 각각 다른 주의의무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2. 자전거가 지켜야 할 교통법규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도로교통법에서는 교통주체들의 지위에 따라 각각 다른 주의의무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즉 모든 차가 지켜야 할 교통법규가 있는가 하면 자동차만 지켜야 할 교통법규도 있습니다. 주요 교통법규 별 준수의무가 부과된 교통주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신호에 따를 의무(제5조) : 보행자+차 (즉 모든 교통주체가 지켜야 함. 자전거도 '차'에 해당되는 건 이미 아시죠?)
● 과속 금지 의무(제15조) : 자동차등 (즉 자전거는 과속을 해도 단속되지 않습니다)
● 안전거리 확보 의무(제17조) : 차
●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보호의무(제24조) : 차
● 주정차 금지 장소에서 주정차 금지 의무(제28조): 차
● 서행장소에서 서행할 의무(제27조): 차
● 무면허운전 금지(제40조): 자동차등
● 음주운전 금지(제41조): 자동차등(즉 자전거는 제외)
● 안전운전 의무(제44조): 차

 

3. 자전거의 도로 통행 방법

도로통행방법의 대원칙은 '차는 차도, 보행자는 인도'입니다(제12조). 즉 자전거도 차이므로 차도로 통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는 자전거의 도로 통행방법에 대한 몇가지 특례가 규정되어 있습니다.

 

● 자전거는 자전거도로로 통행하여야 한다.

*자전거도로 : 자전거이용활성화에관한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자전거도로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자전거 전용도로 : 자전거만이 통행할 수 있도록 분리대, 연석 기타 이와 유사한 시설물에 의하여 차도 및 보도와 구분하여 설치된 자전거도로
②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 자전거외에 보행자도 통행할 수 있도록 분리대, 연석 기타 이와 유사한 시설물에 의하여 차도와 구분하거나 별도로 설치된 자전거도로
③ 자전거 자동차 겸용도로 : 자전거 외에 자동차도 일시 통행할 수 있도록 차도에 노면표시로 구분하여 설치된 자전거도로

● 자전거도로가 설치되지 아니한 도로에서는 보행자에 주의하면서 도로(차도와 보도가 구분된 도로에서는 차도를 말한다)의 우측 가장자리 부분으로 통행하여야 한다.
→ 현재 분리대나 연석으로 구분된 자전거 전용도로는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차도의 우측 가장자리로 통행하는 게 원칙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법을 떠나서 안전을 고려한다면 가급적 인도로 통행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자전거의 도로 통행방법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볼까요?
● 자전거는 (자전거도로가 없는 경우) 차도의 우측 가장자리로 통행한다.
● 자전거는 교차로 신호등 등 제반 교통신호를 준수하여야 한다.
● 자전거는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로 통행하면 안 된다.
● 횡단보도를 통행할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통행해야 한다.

→ 특히 횡단보도의 통행방법에 대해 유의하세요. 자전거를 타고 가면 '차'이기 때문에 횡단보도를 통행할 수 없습니다. 횡단보도는 보행자 전용이기 때문에 횡단보도를 통행하려면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야 합니다. 자전거에서 내리는 순간 '보행자'가 되기 때문이지요. 만약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나면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어떤 불이익이냐고요? 자전거를 끌고 가다가 횡단보도 상에서 자동차에 치일 경우에는 차량 운전자는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이기 때문에 중요 10개항 사고로 처리됩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자동차에 치이게 되면 차량 운전자는 단순 사고로 처리되어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게 됩니다.

● 교차로에서 자전거의 좌회전 방법 : 현행 도로교통법상에 자전거는 '차'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좌회전을 비롯한 교차로 통행방법도 별도로 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차'의 경우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도로교통법상 교차로에서 좌회전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제22조 제1항)

[모든 차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려는 때에는 미리 도로의 중앙선을 따라 교차로의 중심 안쪽을 서행해야 한다.]

즉, (자전거도로가 없을 경우)도로의 우측 가장자리를 통행하다가 좌회전을 할 때는 중앙선 쪽으로 붙어서 좌회전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교통 현실상 이것은 극히 위험하고 불가능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자전거이용활성화에관한 법률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하여금 (차도와 연석이나 분리대로 구분된)자전거도로의 설치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등이 포함된 "자전거이용시설의 정비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으나 아직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4. 자전거 운전자의 보호장구


자동차안전기준에관한규칙 제27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해 좌석안전띠가 설치된 자동차의 운전자는 운전시 좌석안전띠를 매야 합니다(도로교통법 제48조의2 제1항,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24조 제1항)

이륜자동차 및 원동기장치자전거의 운전자는 승차용 안전모(헬멧)을 써야 합니다.(도로교통법 제48조의2 제3항, 도로교통법시행규칙 제24조 제3항)

하지만 자전거의 보호장구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아무런 규정이 없습니다. 즉 보호장구 없이 자전거를 운행해도 불법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하지만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헬멧을 써야 하겠지요?


출처 : 네이버 카페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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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친절하게 길을 알려준 그 아저씨네 민박집에는 항상 방이 없었다. 그 옆에 민박집을 찾아갔는데, 어제 잤던 다른 민박집보다 형편없다. 그래도 피곤한 몸이 엎어져 스르르 잠들어버렸다. 한라산 등반을 쉽게 보았는데, 내려오는데 너무 많은 힘을 빼앗긴 탓이다.


오늘 아침 눈을 뜨니 다리가 장난이 아니다. 이전에도 약간의 근육통이야 있었는데, 오늘만큼은 좀 심각하다 싶을 정도다. 폈다 구부렸다 하는 것은 물론 걷는 것조차 어색하기 그지없다. 다행히 아침에는 배를 타고 가는 거라 좀 쉰다 해도 예정했던 땅끝마을을 달릴 생각하니 암담하다.


제주에서 완도로 가는 배는 월요일 휴항이라고 한다. 제주6부두에는 이미 고등학생쯤 보이는 한무리의 사람들이 와글와글했다. 배를 타고 완도에 도착하면 광주까지 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고 하니 여행객에게는 꽤 괜찮은 서비스다. 배삯은 19000원, 역시 자전거 비용을 따로 받지 않는다. 객실에 앉아 있으니 졸음이 쏟아졌다. 피곤이 온몸을 누르고 있었나 보다. 스르르 잠이 들었는데, 눈을 떴을 때는 어느새 완도에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완도항에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그냥 달렸다. 피곤하니 밥맛도 없어진 걸까. 가다가 가게에 들려 빵과 우유를 억지로 먹고 완도대교를 넘었다. 이제 다시 갈림길, 여기서 땅끝마을로 갈지 아니면 강진으로 빠질지 고민해 본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다음주부터는 날씨가 예년 기온을 '되찾는다'고 한다. '되찾는다'는 말은 지금 좀 춥지만 다음주는 그래도 더 따뜻해질 수 있다는 말로 들린다. 하지만 11월 말의 날씨다. 최대한 빨리 서울로 돌아가야겠다는 판단이 섰다. 게다가 근육통을 느끼는 정도로 봐서는 무리한 여행을 자제해야겠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결국 강진으로 핸들을 돌렸다.


강진으로 달리는 길 왼쪽으로는 두륜산이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고 오른쪽으로는 황량한 논밭이 펼쳐져 있다. 그러나 도로에 갓길이 너무 좁다. 게다가 도로폭도 좁고, 작은 언덕들도 곳곳에 있어 애를 먹인다. 가뜩이나 허벅지 근육들이 고통을 호소하는데 이런 언덕을 만나면 곤혹스럽기가 그지없다. 강진읍내에 가까워지자 다시 갯내음이 나기 시작한다. 여기도 항구가 있기 때문이다. 예전 직장 워크숍을 영암쪽으로 온 일이 있고 이 근처의 식당에서 푸짐한 점심상을 먹은 적이 있어 찾아보았으나 쉽게 찾기 힘들다. 결국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서 간단히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숙소를 알아보았다. 오늘은 여기서 묵고 내일은 광주까지 가 볼 생각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여행을 걱정하고 격려해 주고 있다. 그리고 이곳 게시판에 들려 하루하루 나의 여정을 함께 지켜보고 있다. 사진과 글로 담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길은 항상 말한다. 지금 달리고 있는 이 길이 가장 아름다운 길임을… 내가 꿈꾸는 것, 내가 바라는 것, 내가 만드는 그것이 이 길 위에 있다. 그래서 달리는 지금의 내가 가장 아름다운 것이며, 내 앞에 뻗은 이 길이 가장 멋진 풍경이다. 아마도 이후 내 인생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여행이 내 인생의 가장 멋진 순간으로 기억될 것임은 부정할 수 없다. 가야할 목적지를 향해 열린 이 길을 달리면서도 끊임없이 나는 나에게로 난 길을 달린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직장을 그만두고 그저 평범하게 집에서 쉬는 것보다는 내가 안위하고 있는 그 지도 바깥으로 나가는 경험을 선택한 것이 자랑스럽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서울까지, 내 부모형제가 기다리는 그 집까지 달려갈 것이다.



주행거리 : 51km

주행시간 : 4시간 30여분

주행구간 : 제주항(6부두) - 완도항 - 청해진 유적지 - 완도교 - 55번 지방도 - 북일면 - 신전면 - 임천저수지 - 강진 시외버스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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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반에 일어났다. 민박집 주인아저씨에게 대략적인 한라산 등반코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아저씨가 소개한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제주도의 흑돼지가 유명한데, 그 집의 김치찌개에는 그 흑돼지 고기를 사용한단다. 아주 맛있었고 가격(4천원)도 만족스러웠다.


터미널에서 성판악가는 시외버스에 올랐다. 버스로 약 30분 정도면 성판악까지 간다. 오늘은 수능일이라 그런지 아침시간의 버스가 한산하다.


한라산은 긴 등반코스로 인해 성판악 매표소에 오전 9시 전에 입장해야 등반이 가능하다. 8시 반경에 성판악 매표소에 도착 45분 정도에 입장했다. 내 손에는 카메라와 아저씨가 준 감귤 6개만 들려 있었다.


성판악 코스에서 진달래밭까지는 비교적 평탄하며 잘 만들어진 길이다. 누구나 쉽게 오르며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이 길로 올라갔다가 이 길로 내려온다. 이번 한라산 등반이 나로서는 두 번째지만 오르는 길은 예전과 같다. 그러나 이번에는 하산길을 관음사 코스로 잡았다. 민박집 아저씨의 적극적인 추천이 그 이유다.


어쨌든 오르는 길은 매우 여유 있게 올랐다. 길이 평탄하고 조용히 걷고 싶은 마음에 다른 관광객들이 앞지를 수 있을 만큼 천천히 걸었다. 적어도 진달래 밭까지는 숲을 거닌다는 기분으로 올랐다. 진달래밭에 도착하니 11시가 약간 넘었다.


진달래밭 산장에서 정상까지는 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정상에 오르니 백록담이 보였다. 2002년엔가 2003년에 올랐을 때는 백록담이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가 이내 구름속으로 숨어버렸는데 오늘은 구름 한점 없다. 훤히 드러나 있는 백록담 바닥에는 물이 거의 없었다. 그저 바닥이 좀 젖어 보이는 정도. 그러나 엄청난 분화구의 크기와 그 주위 봉우리들이 이루는 장관은 힘들게 오른 피로를 위로하는데 더없이 멋진 풍경이었다. 게다가 엄청난 바람 때문인지 정상 곳곳에는 얼음꽃이 가득 피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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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은 처음 가보는 관음사코스로 낯선 길이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다시 성판악으로 내려갔지만, 일부 사람들만 이 길을 선택했다. 내려가기 시작했을 때부터 나타난 한라산의 숨은 비경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관음사 코스의 눈꽃도 화려했다. 바위에도 눈이 얼어붙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산길은 너무 지루했다. 올라가는 길은 짧았지만 내려가는 길은 무척 길고 지루했다. 초반에는 볼거리가 풍부해 천천히 내려오며 즐겼지만 내려가다 보니 이건 지리산 내리막길보다 더 힘들다. 속도를 본격적으로 내어 보지만 그래도 3시간이 걸렸다. 내려와서 입구에서 내려오는 보통사람의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지도를 보니 4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다. 자전거로 단련이 됐지만,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게다가 오늘도 점심을 거르고 감귤 3개로 버티며 내려온 것이다. 관음사 휴게소에 도착한 시간은 3시 반정도. 여기서 버스타는 곳까지 또 3.5km를 가야 한단다. 민박집 아저씨는 히치를 하라고 하는데, 잘 잡히지도 않고, 하다 보니 얼굴 얇은 나로서는 도저히 못할 짓이었다. 작정하고 터벅터벅 걸어 내려가니 신비의도로(일명 도깨비 도로)가 나온다. 여기도 일련의 관광객들이 몰려 구경하느라 어수선하다. 한 35분 정도 걸어 내려와 버스 타는 곳까지 오니 시간은 4시. 예정보다 많이 늦어졌지만, 한라산 여행은 무사히 마쳤다.


내일은 아침 9시 배를 타고 완도로 떠난다. 그리고 땅끝마을까지 간 후 해남쪽으로 달릴 예정이다. 해남까지 가기는 좀 먼 거리다. 아마 땅끝마을 어딘가에서 하루 묵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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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저는 참으로 무식하게 제주를 여행했네요. 좀 여유있게 제주를 느껴야 했는데,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보통 제주도 일주를 1박2일만에 마무리 하는 건 정말 달리기만 했다는 것입니다. 위 여행기에도 나오지만 이튿날 제대로 관광지를 둘러본 곳은 섭지코지 뿐이 없습니다. 그 많은 제주의 명소를 그냥 지나친 것이죠.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간다면 최소한 제주도 일주만 2박3일을 잡아야 합니다. 여기에는 한라산 등정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좀 넉넉잡고 정말 관광다운 관광을 하며 간다면 3박4일을 추천합니다. 아래는 추천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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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제주항(제주공항) -> 제주시 -> 용두암 -> 이호 해수욕장 -> 고내해안도로 -> 애월-곽지전망대 -> 곽지해수욕장 -> 협재해수욕장 -> 한림공원(협재굴, 쌍용굴) -> 금능 석물원 -> 절부암 -> 고산해안도로 -> 차귀도


2일차 :

차귀도 -> 수월봉 -> 송악산 -> 사계해안도로 -> 용머리해안 -> 산방산 -> 화순해수욕장 -> 안덕계곡 -> 중문관광단지 -> 천재연폭포 -> 주상절리 -> 여미지식물원 -> 신라호텔 -> 롯데호텔 -> 약천사 -> 월드컵경기장 -> 외돌개 ->


3일차 :

서귀포시 -> 천지연폭포 -> 정방폭포 -> 남원큰엉 -> 신영영화박물관 -> 제주민속박물관 -> 표선해수욕장 -> 섭지코지 -> 성산일출봉


4일차 :

성산항 -> 우도 -> 산호해수욕장 -> 검밀레 -> 성산항 -> 종달리 해수욕장 -> 만장굴 -> 김녕미로공원 ->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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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많은 자전거 대여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전거 대여점의 대여 가격은 하루 대여료 5000원부터 시작해 8000원까지로 다양한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더군요. 자전거를 대여할 경우 아래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 무료 제공

일회용 우의 / 비닐 / 제주관광가이드 책자 / 대형지도 /

- 무료 대여

짐끈 / 자물쇠 / 텐트(2~3인용, 3~4인용, 4~5인용) / 코펠 / 돗자리 /

- 서비스

찜질방 할인쿠폰 / 마라도 20% 할인쿠폰 / 제휴관광지 할인쿠폰 / 완주증 발행 / 완주자 완주증 발급 /

- 유료 서비스

헬맷 대여(3000원) / 하이킹용 장갑(1000원) 판매


제주 하이킹 홈페이지에서 자전거와 관련한 좋은 팁이 있어서 정리해 재수록 하겠습니다. 이는 제주도만이 아니라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는 분이라면 굉장히 유익한 팁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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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하이킹으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의 공통된 궁금증, 과연 며칠이면 완주가 가능할까, 보고 싶은 관광지를 보면서 하루에 어느 정도 거리를 갈 수 있을까, 체력과 경험 수준에 따라 잡을 수 있는 주행거리는 얼마일까 등등입니다.


제주도 한바퀴를 일주도로(하이킹용 지도에는 초록색으로 표기, 12번 국도)는 우도를 빼고 182.6km 입니다. 하지만 일주도로로만 다닌다면 볼게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해안도로나 마을도로(회색), 그리고 우도(14km 둘레)를 포함하면 연장거리가 약 220km에 이릅니다.


제주하이킹에서 발행하고 무료발송 해드리는 지도를 보면 지도상 5cm가 실제 9km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략 5cm(9km)를 자전거로 1시간거리라 보고 계획을 잡을 수 있습니다. 오르막 내리막, 평지길 등이 있겠지만 이를 감안한 시간 거리로 대충 다 맞아 떨어집니다.


그러면 과연 9km정도의 거리를 자전거로 1시간 정도로 갈 때의 스피드가 어느 정도일까요. 성인이 도보로 한 시간에 4~5km를 갑니다. 자전거가 아주 천천히 간다고 하면 약 7~8km/1h입니다.


결론은 왕초보에 체력이나 경험이 부족한 분이라도 자전거만 탈 줄 알면 7~8km/1시간, 그리고 체력 괜찮고 경험도 있는 이는 중간에 사진 찍고 이렇게 해도 9km/1시간 정도, 앞만 보고 쭉 달리면 12~15km/1시간 정도입니다. 저도 돌아보면 앞만 보고 쭉 달렸는데, 느릴 때는 13km/h, 빠를 때는 18~20km/h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정리해 보면,

자전거를 배운지 얼마 안 됐다. 그래도 평지에서는 탄다. 6km/1h

평소에 자전거를 안 타보지만 탈 줄은 안다. 7~8km/1h

예전에 20km정도를 논스톱으로 타 봤다. 10km/1h

평소에 자전거를 많이 타봤다. 12km/h~


하루에 어느 정도 거리를 타야하는가

자전거를 배운지 얼마 안 됐다. 그래도 평지에서는 탄다. 30~40km

평소에 자전거를 안 타보지만 탈 줄은 안다. 40~50km

예전에 20km정도를 논스톱으로 타보았다. 50~60km

평소에 자전거를 많이 타봤다. 60km~70km


전체 220km로 해서 나누어 계산해 보면 됩니다.


그리고 관광지 유료와 무료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유료는 1시간 무료는 30분으로 잡으세요.


예를 들어

제주시 -> 고산 (49km/27cm)

평균 소요시간은 5시간 30분.

보고 싶은 관광지 : 한림공원(유료), 금릉석물원(유료), 다락쉼터(무료) >>2시간 30분

총 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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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자신의 자전거를 가져갈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러기 힘들다면 맨몸으로 가도 충분히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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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달리다 보면 생길 수 있는 부상이 바로 근육통입니다. 심할 경우 근육이 힘을 줄 때마다 고통이 생겨 거동이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밥숟가락 들기도 힘들다는 경우도 들어봤는데, 보통 심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다가 오버트레이닝이라는 것에 걸리면 이렇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전거는 유산소 운동인만큼 산소가 꾸준히 공급되면서 진행되는 운동으로 오버트레이닝 효과는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허벅지 등 다리근육에 나타나는 근육통은 여행 내내 저를 괴롭힌 요소 중의 하나였습니다.


오랜 운동으로 생기는 근육통은 근육에 피로물질인 젖산이 쌓이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빨리 젖산을 배출시키고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하는 게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마사지죠. 마사지를 하면 그때는 고통스럽지만 다음날 페달을 밟을 때 확실히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도 중요합니다. 근육을 쭉쭉 펴주는 운동을 해주세요. 쫙 펴지면서 느끼는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니겠지만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동작을 진행하고 펴준 상태에서 다시 열이나 스물을 세면서 심호흡을 이어가는 동작을 반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파스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도 잘 되지 않을 때 쓰는 방법입니다. 액체형 파스(맨소래담 로션)를 이용해 마사지를 하면 고통도 덜하고 미끄럽게 주물러 줄 수 있어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스는 차가운 파스(쿨파스) 보다는 뜨거운 파스(핫파스)를 사용합니다. 차가운 파스는 타박이나 삐끗해서 순간적으로 붓기가 생기거나 열이 날 때 그 열기를 식혀주어 고통을 잠재우기 위한 것입니다. 당연히 근육 주위를 덥게 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필요가 있는 근육통에는 어울리지 않겠죠. 그런데 요즘은 시원하게 하면서도 근육통에 효과적인 파스도 나왔다고 합니다. 파스를 구입하실 때는 약국에서 자세한 증상을 이야기하고 사시는 게 좋습니다.


저도 초반에는 파스를 붙이지 않고 찜질방에서 하는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며 마사지하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견뎌봤는데, 여행이 길어지고 서울에 가까워질수록 파스 의존도가 높아지더군요. 평소 운동이 부족한 탓이었습니다. 긴 여행을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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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은 대단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자전거 여행의 경우 순수하게 체력 보강, 극기훈련, 다이어트의 목적으로 간다면 저처럼 하셔도 됩니다. 저는 여행 후 5kg 정도 체중이 빠졌는데, 어떤 사람은 10kg까지 빠진 경우도 있더군요. 다리는 더욱 튼튼해지고 무엇보다 뱃살이 쑥 빠지는 효과를 보면서 놀라지 않으실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관광과 재미를 생각한다면 제가 택한 여행방법은 절대 금물입니다. 돈이 좀 들더라도 1차 목적지까지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하고 주변 관광지를 슬슬 돌면서 총 주행거리 40km내외로 해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은 일전에 말씀드렸고, 자전거 여행의 적격지를 소개해 봅니다.


서울 한강 자전거도로(그중 남쪽 한강도로가 괜찮습니다)는 강남지역이 강동구 암사동 광나루지구에서 강서구 개화동 강서지구까지 41.4km이며 강북지역이 광진구 광장동 광진교북단에서 마포구 망원동 난지지구까지 39.3km에 걸쳐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한강변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아주 평탄한 평지길이라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장거리 주행을 연습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서울에서 강촌까지 달리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약 70km 구간으로 하루만에 달리기는 쉽지 않은 코스이며 어느 정도 위험요소도 많아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언덕도 많이 있으므로 체력도 어느정도 뒷받침되어야겠죠. 하지만 경춘가도를 따라 달리는 그 맛이 있어 많은 자전거 마니아들이 찾는 코스라고 합니다. 강촌에서는 구곡폭포까지 가는 길이 연인들이 달리기 좋은 코스라고 하네요.


태안-안면도 코스도 인기 있는 자전거 코스입니다. 3면이 바다로 되어 있는데 자전거코스로만 510km에 달한다고 하네요. AB방조제>백사장 해수욕장>꽃지 해수욕장>영목항에 이르는 35km구간이 가장 인기있는 코스라고 합니다.


경주 일대는 가는 곳곳마다 문화 유적이 있어 어디를 가도 구경거리가 있습니다. 자전거 하이킹코스로는 보문호수 주변도로가 있는데 6.1k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 호수 주변의 풍광을 감상하며 달리기 좋습니다. 경주시에서 분황사, 경주국립박물관, 불국사 등을 연결한 자전거 도로도 10km에 이르는 코스 역시 하이킹과 문화재관람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멋진 코스죠.


제주도 일대는 제가 여행해 본 곳 중에서 자전거 전용도로가 가장 잘 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공항에서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있는 도로 약 178km로 평탄하며 여러 해안을 관광하면서 독특한 제주도의 관광자원과도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해안을 따라 한바퀴 도는 코스를 가신다면 2박3일이면 하루 60km이상을 달려야 하고 3박4일이면 하루 약 40km정도 달려야 하는 만큼 잘 계획해 여유 있고 뜻깊은 여행을 만들어 보세요.


동해안 해안도로는 속초에서 시작하는 게 좋겠네요. 속초에서 부산까지 가는 것도 괜찮고 강릉에서 정동진까지만 달리는 길을 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때 국도말고 반드시 해안도로를 찾아 달리시길 바랍니다. 국도가 잘 되어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경치도 별로인데 반해 해안도로는 차량 통행도 많지 않고 경치도 반할만 하답니다. 부산에서 경주로 가는 코스도 국도변 갓길이 잘 마련되어 있어 달릴만 하지요.


전남 완도 코스도 인기있는 멋진 코스라고 합니다. 완도군의 보길도, 청산도, 신지도 등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3개의 섬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하루에 섬 하나씩을 돌아본다면 힘들이지 않고 멋진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밖에도 선경험자들이 내놓은 괜찮은 자전거 여행 코스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생각하며 달리는 여행이 즐거운 여행의 기본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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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출발해서 자전거만 타고 다니다가 자전거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자전거를 대중교통 수단에 실어본 것은 제주도에서 부산으로 갈 때와 부산에서 완도로 올 때 배에 태워본 것이 전부죠. 출발하기 전에 알아본 것은 자전거를 고속버스에 태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기차 수화물로 보낼 수 있다는 것 정도였죠. 여기서는 좀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서울시 지하철은 자전거를 실을 수 있게끔 하겠다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밝혔습니다. 일전에 집(구로구 개봉동)에서 건대입구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가 거기서 전동차에 싣고 집으로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개찰구는 휠체어 전용칸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가급적 지하철의 맨앞과 끝칸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동차 운전석 출입문 쪽으로 붙여놓으면 다른 이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을 수 있죠. 하지만 자전거를 제대로 고정시키지 않으면 전동차가 서거나 출발할 때마다 움직이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자전거 고정방법도 자세히 잘 알고 계시더군요. 전동차에 보면 휠체어 전용공간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휠체어 장애인분이 탄다면 자전거가 양보해야겠지요.


아무튼 이제는 적어도 소요산(동두천)에서 충남 천안(경기도)까지 자전거를 전동차에 싣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천안이면 대전까지 얼마 멀지 않은 곳이죠. 그렇다면 기차는 어떨까요? 기차에 태우는 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냥 자전거 본체를 싣는 것은 거의 불가하다고 보시면 되고, 소화물로 보내는 것 역시 종착점 기준으로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즉 서울역에서 부산진역, 혹은 목포역, 혹은 순천역 이렇게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중간역으로 보내는 것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도 방법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들고 타는 것이죠. 요즘 나오는 자전거는 앞뒷바퀴 분리가 가능합니다. 제 자전거도 앞바퀴 분리는 비교적 쉬운 편이고, 뒷바퀴 분리가 좀 복잡하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이렇게 분리한 자전거를 자전거 가방(자전거대리점에 가면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에 넣어서 들고 타는 것이죠. 이 경우 부피도 작아져 개인짐으로 취급되어 제지를 받지 않습니다.


고속버스의 경우 대부분의 버스 화물칸에 자전거는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경우도 개인짐이기 때문에 따로 비용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이때 버스의 모양에 따라 앞바퀴를 분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퀴 분리방법은 꼭 알아두셔야겠죠?


비행기의 경우는 화물로 보냅니다. 이때 자전거용 박스를 따로 구하실 수 있으므로 자전거용박스에 자전거를 구겨넣는 것입니다. 자전거 대리점에서도 구할 수 있으며 공항에서도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박스에 담기전에 바퀴를 분리해야 하며, 페달도 떼어냅니다. 비행기 화물은 무게보다는 부피로 가격을 매기는 만큼 최대한 부피를 작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기압차로 인해 타이어가 터질 수 있으므로 타이어 공기를 1/3이상 빼야 합니다. 핸들과 프레임이 일(一)자가 되게 해야 합니다.


배의 경우, 웬만하면 탈 수 있습니다. 비용 역시 들지 않습니다. 제 경험은 고작 부산에서 제주 가는 배였지만, 자전거 분해 없이 그대로 들고 올라타서 배 옆 선반에 고정시키는 걸로 끝났습니다. 물론 배가 심하게 요동치거나 태풍에 대비해 단단히 묶어두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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