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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은 며느리에 쪼이고, 가을볕은 딸에게 쪼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여행했던 기간은 11월, 늦가을이었죠. 제가 자전거 타고 돌아다닌다고 하니 어른들에게서 이런 말도 듣습니다.


“가을볕이 좋고 바닷바람도 좋으니 피부가 아주 좋아지겠구만.”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가을철(9~11월)의 평균 일사량은 제곱미터(㎡)당 99메가 주울(MJ)로, 봄철(3~5월)의 150메가 주울 보다 훨씬 적습니다. 습도는 봄철이 63%, 가을철이 69%이죠. 습도가 높을수록 투과하는 햇빛의 양도 줄어 봄볕보다는 가을볕이 훨씬 쾌적한 느낌을 줍니다.


자외선이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칫솔소독기 등이 자외선을 사용하는 것처럼 적당량의 자외선은 피부소독 효과가 있어 사람 몸에 좋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자외선차단제(선크림)을 발라주는 게 좋겠죠.


대한피부과학회는 1995년∼2005년 전국 20개 대학병원에서 자외선과 관련 있는 검버섯, 기미, 피부암으로 진단된 환자 1만9339명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20∼30대 젊은층에서 검버섯은 390명에서 541명으로 1.4배, 피부암은 27명에서 103명으로 3.8배 증가했다고 나왔네요. 특히 20∼30대 남성에서 피부암 환자가 9명에서 46명으로 5배 가량 늘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검버섯은 2배, 기미는 1.4배, 피부암은 2.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외선은 크게 두종류로 나뉩니다. 자외선A와 자외선B로 특히 자외선A(UVA)가 피부에 더욱 해롭습니다. 차단제에 표시된 'SPF(Sun Protect Factor)'는 자외선 B만 차단하는 제품. 반드시 자외선 A까지 차단됨을 알리는 'PA'표기가 함께 된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SPF 지수는 자외선 차단효과의 지속시간을 나타냅니다. 1이 보통 15분을 지속하는 것이죠. 따라서 SPF40이라면 600분 정도 차단효과를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외선A를 차단하는 표시인 PA는 '+'로 표시되는데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효과가 높다는 것. 일상생활에서는 SPF15 정도, 야외활동 시에는 SPF3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 착용하는 고글도 아스팔트에 반사되는 햇빛 등을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이 좋겠지요. 자외선 차단제 선택시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KFDA)에서 기능성 화장품 승인을 받은 것으로 골라야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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