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생각한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고 있다고. 혹여 지금 내가 시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러다가 다행히라는 생각도 든다. 그때 무엇 때문에 아파했는지, 왜 고통스러워 했는지 쉬 잊혀지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간을 밀어내면서 잊고 있다. 우리는 매 순간 사람들과 함께 있다. 홀로 있는 시간에서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은 자아겠지만, 그 자아를 넓히고 공감의 감정으로 행복을 느끼려면 사람과 함께 하는 일밖에 없다. 일상에 조용한 파문이 던질 수 있는 것은 스스로 던지는 돌멩이에서 시작한다. 살천스러운 시대에 그저 소나기가 지나가기만 기다릴 게 아니다. 텐트에 비가 세기 시작했으면 먼저 나서서 비를 옴팡 맞더라도 팩을 다시 박고 텐트를 재조정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장작을 준비..
봄의 초입에 지인 덕분에 좋은 캠핑 다녀왔습니다. 좋은 캠핑이라고 하면, 어떤 것을 말하느냐고 묻겠지만, 그저 봄날의 따사로운 햇살과 저녁 바베큐, 그리고 은은한 장작불에서 나눈 대화 등이 지난 겨울의 추위를 털어내는 것 같았으니, 좋은 캠핑이었다고 해야겠죠. 게다가 빔프로젝트와 스크린막까지 따로 준비한 지인의 캠핑 시스템은 달랑 침낭만 두개 들고 간 내가 너무나 황송할 지경이었습니다. 덕분에 멋진 캠핑을 할 수 있었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신세만 져야 하는지... 그래서 캠핑 후기라도 만들어 보려고 컴퓨터를 켰는데, 막상 무슨 내용을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청평 캠핑장은 접근성이 매우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길 옆에 도로가 있고 계곡과 계곡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서 차량 소음이 매우 크게 울린다는 단점이 있습..
주말(11~12일)에는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텐트치고 침낭에서는 자는 그런 캠핑이죠. 아내의 산모임 사람들이 제안한 캠핑으로 캠핑과 관련된 일체의 장비와 도구는 모두 산모임 한두 분의 노고로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달랑 침낭 두개와 깔개 한 장만 들고 간 캠핑이죠. 장소는 포천의 메가캠핑장. 집에서 내비게이션을 찍어보니 100km가 넘는 곳에 있습니다. 위도 상으로 38선 이북이고, 휴전선에 가까이 위치해 있으며, 강원도 철원군과 맞닿아 있는 곳이며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해 있고, 고도도 높아서 여름의 한낮 기온도 선선한 편입니다. 11시가 안되어서 출발한 우리 차량은 저의 여유작작한 운전 솜씨와 타고난 길치 능력으로 인해 2시 30분이 넘어서야 캠핑장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오전이라 외곽으로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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