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번 광고 메일만 날아오던 네이버 쪽지로 반가운 내용이 도착했다. 20대 학생이 보내온 쪽지인데, 얼마전 TV 인간극장에서 상영한 '그 가을의 뜨락'편을 보고 보내온 쪽지였다. 그 프로그램에서는 홍영녀 할머니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내용을 보고 홍할머니가 쓴 책을 보고 싶던 차에 내 블로그에 올라온 글(홍영녀 할머니의 '가슴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을 보고 쪽지를 보낸 것이다. 나 역시 그 책을 어렵게 구했고, 책을 보면서 어렵고 힘들게 살아온 할머니의 인생과 철학에 큰 감동을 받았던 터라 흔쾌히 책을 빌려주기로 했다. 책을 빌려주겠다는 답장을 보내자 얼마후 다시 쪽지가 왔고, 자신이 이 책을 찾는 이유를 정리해 보내주었다. "어제 새벽에 잠이 안와서 티비를 켜놓고 있었는데, 마침 방송을 ..
“창박게 부는 바람, 죽음의 시늠소리도 드러쓸 것이고 갓 태어난 아기의 숨소리도 거쳐 왓슬 것이다. 잠 못 이르는 이 밤, 바람에게 마는 사연을 듣는다.” -홍영녀님의 ‘가슴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에서- 홍영녀님은 포천에서 혼자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칠순에 한글을 배워 주욱 일기를 쓰고 계십니다. 자손들이 팔순 생신 기념으로 일기를 책으로 엮어드렸습니다. 슬하에 6남매를 두었지만,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 마디 하시는데, 씩씩하기 그지없습니다. “자유롭기 위해서는 외로워야 한다.” 지난 1월25일 정기적으로 받는 메일의 일부였다. 70이 넘어 글을 깨우쳐 매일 쓴 일기가 벌써 8권에 이르는데 그 할머니와 가족의 이야기였다. 80이 넘으신 할머니가 “자유롭기 위해서는 외로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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