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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여행자

마일리지로 유럽여행을 갈 수 있을까?

구상나무 구상나무 2008.01.0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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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새해 계획의 하나로 여행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가장 고려되는 사항이 바로 예산이다. 돈을 얼마나 쓸 것인가에 따라 여행의 질이 달라질 테니 말이다. 비용을 절감하는데는 마일리지만큼 착한 게 있을까. 한푼두푼 쌓았던 마일리지가 모여서 효자노릇을 하니 말이다.


아무튼 대머리가 되는 한이 있어도 남들처럼 공짜 제주도 여행이라도 한번 가보고 싶다. 그래서 마일리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먼저 국내 최대의 항공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LG텔레콤을 보겠다. 그렇지 않아도 얼마전 SK텔레콤에서 과감히 LG텔레콤으로 이사했으니 아주 잘됐다. 본격적으로 내 마일리지를 계산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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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본료와 국내통화료를 합쳐 3만원 이상 되어야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또 LG텔레콤의 17마일리지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요금제에 제한이 있다. 요즘 한창 광고를 때렸던 망내무료통화 요금제의 경우 17마일리제 서비스에 가입할 수가 없다. 사실 망내무료통화 요금제 때문에 통신사를 바꾼 나로서는 다시 17마일리지 때문에 그 서비스를 포기해야 한다는게 좀 아쉽지만, 어차피 통화량도 적은데 그리 아쉬울 것도 없다. 과감히 바꿨다. 가장 일반적인 표준플러스(기본료 13000원).


LG텔레콤의 마일리지는 최장 24개월 적립이 된다. 그렇다고 그 이후에 마일리지가 사라지느냐, 그럼 사기지. 당연히 살아 있다. 회사와 고객간의 이의가 없다면 유지된다는 말이다. 물론 회사가 이의를 단다면? 한판 붙던가 아님 포기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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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도 되나????



LG텔레콤 홈페이지에는 내 통화요금으로 얻을 수 있는 항공권 계산하는 법이 나와 있다. 그에 따르면 4만원 이하의 통신요금이 나오는 경우 국내선 왕복항공권을 얻기 위해서는 29개월이 필요하다. 만일 동남아시아 왕복항공권을 얻고 싶다면 119개월이 필요하단다. 10년동안 LG에 충성해주면 동남아시아 보내준다는 거다. 좌절인가? 걱정마라 신용카드 마일리지도 있으니 말이다. 자, 신용카드 마일리지는 어디가 가장 많을까.


현재(2008년 1월 10일)까지는 KB프랜드 카드가 1000원당 1.5마일이라는 가공할 적립을 선보이고 있지만 이 카드는 특판카드로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발급되고 있으니, 접어두고. 다음으로 시티아시아나클럽 카드와 LG트래블 카드가 1500원당 2마일(1000원당 1.33마일)을 적립해 주고 있다. 그런데 시티카드는 LG텔레콤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혜택을 주고 있다. LG텔레콤 17마일리지 프로그램에 가입한 후 통신료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자동이체 통신료에 한해 최대 1000원당 24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것이다(LG텔레콤 17마일리지, 시티은행 최대 7마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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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시티카드는 카드사용액은 1500원당 2마일, LG텔레콤 통신요금은 1000원당 최대 7마일을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비율로 계산하면 1500원당 10.5마일을 주는 셈이다. 단, 이런 마일리지는 10만원까지만 적용된다고 한다. 그 다음부터는 통상 적용되는 1500원당 2마일이다. 물론 현금서비스는 카드사용액에 포함되지 않는다. 통신요금은 기본료+국내통화료에만 한한다.


보통 한달 40만원정도 카드를 사용하고 4만원 정도 통신요금을 내는 사람으로 상정해 다시 계산해 보자. (해당 사용액은 위의 빨간 글자가 적용된다)


한달 신용카드 사용액 :

         40만원의 마일리지 >> 1200마일리지

통신요금 사용액 :

         4만원 >> 시티카드 + LG텔레콤 = 800마일리지


한달 2000마일리지가 쌓인다. 대략 5개월이면 10,000마일리지가 쌓이고 제주도 왕복항공권이 생긴다. 1년이면 24,000마일리지가 생겨서 2명이 공짜로 제주도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3년이면 72,000마일리지가 쌓여 유럽이나 미주 왕복항공권을 손에 쥘 수 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포인트 사용폭은 다음 표와 같다. 물론 비성수기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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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렇다면 3년 단위로 유럽여행을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여기에는 여러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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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의 경우 기본료와 통화요금을 합쳐 3만원 이상 나와야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흥미로운 통계를 보면 2007년 3분기 LG텔레콤의 고객의 평균 사용량(기본요금+음성통화)은 26,507원이라는 것이다. 3만원부터 10마일리지가 나온다고 할 때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매우 한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이 부분은 나역시 적용된다). 그렇다고 억지로 통화량을 늘려 3만원 이상 하는 어리석은 짓을 할 수는 없다.


항공사의 마일리지 사용의 어려움도 지저되는 문제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충당금을 이유로 마일리지 정책을 다시 변경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의 주요 항공사들이 적게는 1년 6개월에서 3년까지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두고 있다'며,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유효기간 5년을 적용하면서 상용고객을 더욱 우대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해도 마일리지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 지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터져나올법하다.


게다가 국내 항공사들이 비수기에는 항공권의 10%, 성수기에는 5% 정도만 마일리지 좌석으로 남겨놓고 있는 현실에서 마일리지 좌석을 예약하기란 지금도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게다가 2000년대 이후 카드사와의 제휴 남발로 축적되는 마일리지가 눈덩이처럼 불었는데, 여전히 마일리지 좌석은 한정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좌석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도 있다. 물론 다른 항공사와의 제휴로 반드시 아시아나 항공만 이용할 필요는 없지만, 아무래도 국내에서 이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마일리지의 축적만이 아니라 효과적인 활용방법에 대해서도 골머리 좀 아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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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마일리지로 여행 가는 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포인트이든 마일리지든 지금 쌓고 있는 거 오래묵히면 똥된다. 마일리지도 효과적으로 쌓고 여행도 폼나게 다녀와야 한다. 이번 기회에 본격적으로 마일리지 공략을 시작할 참이다. 3년 뒤에 유럽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지 두고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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