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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 아래에서/밥과 꿈과 사람

개와 늑대의 시간

구상나무 구상나무 2011.11.30 23:30


지금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과정은 제가 인권위에서 3년 근무하면서 이미 당한 사례이지요. 기한이 없는 무기계약직으로의 전환. 급여나 조건 등은 하나 달라지지 않고 그냥 그대로 계속 일만 해라. 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차별은 유지하겠다라는 것. 급여도 조건도 복지도 그대로다. 그거죠. 이거 노무현 정부때의 인권위에서 제가 겪었던 거에요. 새삼 MB 정부를 깔 일은 아닐 듯, 그냥 따라하고 있는 거죠. 아참, 다시 떠오른 놀라운 사실은 당시 인권위에 노조가 생겼지만, 비정규직은 가입할 수 없었다는 것. 정규직이 반대했죠 ㅎㅎㅎ

그러니 적어도 노동 문제에서 노무현 정부는 MB정부와 하나도 다를게 없었고, 오히려 악화시키는 데 앞장섰어요. 물론 MB정부가 가속 페달을 밟은 건 사실이지만, 애초 출발은 노무현 정부였죠. 만일 계속 노무현 정부가 재집권했어도 이 정도 속도는 나왔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 내년 집권을 하겠다는 통합과 혁신 등 야당 연합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MB보다 나아지는 점은 있겠지요. 하지만 언제나 그래왔듯이 그런 모호한 비전, 반 MB 외에는 별 것도 없는 내용으로 표를 달라고 할 것입니다. 우리 일상의 삶, 즉 일하는 사람들의 삶에서는 그다지 희망이 보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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