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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자전거 출근 10.1km
🏁 누적 거리 910.8km




1.
어제 보았던 그 아저씨. 오늘은 보지 못했습니다. 매일 보았던 건 아니었으니까요. 언젠가 또 앞섶을 풀어헤치고 하얀 난닝구를 펄럭이면서 다시 나타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
여기저기 집 이야기를 하두 많이 듣습니다. 낼 모레 50인데 아직 집이 없습니다. 집 살 기회는 몇번 있었지요. 묘하게 어긋나더군요. 올해는 구해보자 했는데... 구해줘 홈즈에게나 부탁해야 하나... 이번에도 쉽지 않네요.

3.
집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필요한 사람들이 한채씩만 산다면야 부족할 리가 없지만 그렇지가 않죠. 누군가는 여러 채를 가지고 있고 아주 많은 사람들은 집없이 살아가야 하는 세상입니다. 그렇다고 거리에서 사는 삶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마음의 최후의 보루마냥 집 하나는 갖고 싶어합니다. 실제로도 대부분의 서민들은 집을 노후를 위한 저축처럼 사두려는 경향도 있는 것 같고요. 집없는 노후는 상상이 안됩니다. 불안과 두려움에 잠식당하죠. 쪽방촌, 독거노인 등의 단어가 삶을 위협하며 들어옵니다. 방법은 하나죠. 여러 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불합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입니다. 집을 많이 가진 사람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정부가 집을 많이 가져봤자 좋은 게 없음을 분명하게 알려줘야죠. 하지만 예전에도 그랬듯이 이번 정부도 그럴 것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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