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반, 제주항에 도착했다. 뱃멀미는 전혀 없었다. 유람선으로 이용되던 배이다 보니 바람과 파도가 좀 높아도 그렇게 심한 요동을 느끼지는 않았다. 다시 묶어놓은 자전거를 풀어서 끌고 하선했다. 여객선 대합실에서 나와 보니 사위는 깜깜하다. 이런 상태에서 달리는 건 좀 무리다 싶었다. 주위 식당이라도 있나 둘러보았지만, 여객항 주변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조금 더 밟아지면 출발하기로 하고 대합실에서 아침뉴스를 보며 기다렸다. 대합실에서 시간을 떼우니 어떤 아저씨가 오셔서 "자전거 여행을 하시우?"라며 말을 건넸다. 그렇다고 하니 제주도 여행에 대해 쭉 설명해 주고 어디어디는 가 볼 것 없고 어디어디는 꼭 들려서 구경해 보라는 조언도 해 준다. 마지막에는 제주시에 있는 자신의 민박집 명함을 주면서 제..
친구의 집은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이다. 부산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잘 몰랐는데, 정말 산동네가 참 많다. 산 꼭대기 가까운 곳까지 빼곡하게 들어찬 집들을 보면서 삶의 팍팍한 한 자락을 보는 것 같았다. 친구의 집도 그런 산동네에 지어진 집이다. 12일은 오랜만에 갖는 편안한 휴식이었다. 아늑하고 따뜻한 집에서 친구와 한이불을 덮고 늦잠을 잤다. 오후 늦게야 자리를 털고 일어나 부산의 태종대를 찾아갔다. 태종대는 서울의 남산공원과 비슷한 느낌을 줄만큼 숲이 우거져 있었다. 하지만 바다가 접해 있어 드넓은 바다를 볼 수 있고 다양한 볼거리들이 마련되어 있어 남산과는 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 길 따라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오고 거기서 바다를 보면 맑은 날은 대마도까지 보인다. 친구는 용접공이다. 하지만 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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