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4. 26. 아이의 중간고사 기간. 아이는 혼자 집에 있고 싶다고 했다. 조용히 아내와 단둘이 집을 나섰다. 쫓겨난 거 아니다. 부부 데이트의 날이다. 아무튼 그렇다. 때로는 그렇게 사는 거다. 무엇보다 아내가 좋아한다. 조계사에 들렸다. 관광객과 불자들로 북적였다. '부처님 오신 날'을 한 달여 앞두고 있다. 마당 한쪽에서는 법회 준비로 임시 의자들이 늘어서 있고, 또 다른 쪽에서는 힙한 찬불가에 맞춰 춤 공연 연습이 한창이다. 입구에 있는 북은 오가는 이들이 시시때때로 두들겨 대니 3초에 한 번씩 북소리가 울려 퍼진다. 북소리와 염불 외는 소리, 힙합 음악 소리까지 21세기 서울 한복판의 절에서 경험하는 꽤 신비하고 그로테스크한 풍경이다. 그러나 저러나..
교태전에서 아미산과 굴뚝의 아름다움을 보았다면 반드시 자경전 돌담길과 십장생 굴뚝도 만나야 한다. 자경전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하면서 조대비(익종의 비)를 위해 지은 건물이다. 그러나 이 건물은 두 번에 걸쳐 화마에 휩싸이는 불운을 겪는다. 현재의 건물은 고종 25년에 다시 지어진 건물이다. 자경전에 간다면 서쪽의 꽃담과 다락집인 청연루, 십장생 굴뚝을 꼭 감상하자. 꽃담은 교태전을 둘러싼 담만큼 아름답다. 특히 이곳은 조선의 아름다운 돌담중의 으뜸으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다락방 청연루는 여름에 시원하게 지낼 수 있도록 네모진 주춧돌에 올라앉은 누각이다. 문을 열면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거기에 앉아 있으면 꽃이 피고 지는 모습, 단풍 들고 낙엽 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아름다웠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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