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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일을 축복으로 만드는 힘-교과서를 끝내고 교과서 작업이 끝났습니다. 9월 22일부터 기록된 야근시간만 379시간. 근무시간 560시간까지 합친다면, 940시간, 그러니까 거의 1천 시간의 땀과 노력이 투여됐습니다. 물론 늦게 합류한 나의 야근시간은 다른 이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원고를 다시 쓰고 뜯어 고치며, 교정쇄만 7~8교까지 뽑아냈습니다. 팀에서 쓰고 버린 빨간펜만 모아도 한 타스는 나오지 않을까요. 한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그보다 몇 십 배 많은 종이들이 희생됩니다. 어느날은 프린터기가 하루종일 종이를 내뱉다가 지쳐 실신하기도 하지요. 그뿐일까요.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있고 삼시 세끼는 꼬박꼬박 채우면서 운동을 못하다 보니 몸무게는 4kg 가까이 불었습니다. 툭 튀어나온 허릿살을 빼기 위해 또 앞으로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려야 할지 알 .. 더보기
조수미의 '미싱 유'를 받았다 조수미 - 미싱 유 -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작곡, 데이비드 퍼먼 (David Firma/유니버설(Universal) 정문 수위실에 내 앞으로 등기가 왔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내 반응은 “웬 등기?”였다. 나에게 등기로 올 물건이 있나? 인터넷을 주문한 상품은 없고, 내가 직장을 옮긴 건 얼마 안 되어 지인들도 내가 다니는 곳의 주소를 잘 모른다. 그런데 등기라니? 물건을 받아보니 한국방송의 ‘송영훈의 가정음악’ 프로그램에서 보내온 물건이었다. 아, 이벤트에 응모한 게 당첨되었나보다. 사실 이벤트 응모한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어떤 물건일지도 짐작이 가지 않았다. 모양으로 보면 CD가 아닐까 싶었는데, 열어보니 맞았다. 조수미의 앨범이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 조수미가 11개국의 .. 더보기
선물 같이 일하는 어린 직원들에게 작은 화분을 선물했다. 삭막한 책상 한 귀퉁이가 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것, 어린 생명을 가까이 하는 것, 내가 아끼고 가꾸어야 할 생명 하나 자라고 있는 것, 그것도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진보다. 책 한 권 값도 안 나오는 것으로 세상을 초록빛으로 물들인다. 기대하시라, 언제 당신에게 덜컥 화분이 안길지 모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