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병상 일기 2
아내가 입원한 병동은 5인실이었다. 아내는 문으로 들어가 바로 왼쪽 구석의 침대를 썼다. 그 옆에는 60대 중반 정도의 아주머니 한분이 계신데, 수술 후 회복중이셨다. 그 아주머니의 조카(40대 초반)가 그 옆에서 아주머니를 간병했다. 붙임성이 좋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셨으며 자신의 고모만이 아니라 병실 모든 사람의 간병 노릇을 마다하지 않았다. 아내쪽 줄의 맨 끝에는 간암으로 입원한 아주머니가 계셨다. 그 분은 새로온 사람이나 병문안 온 사람에게 무조건 자신의 병명과 증상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하려 하였다. 아주머니는 그걸로 신세한탄을 하시는 듯했다. 주말에는 간병을 위해 20대 초반의 아들이 머물렀는데, 내가 보기에는 간병보다는 제 할일만 하면서 심심하고 따분하며 만사가 귀찮다는 행동을 곧잘 했다. ..
구상나무 아래에서/하늘을 여는 아이
2009. 7. 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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