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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항쟁을 만들었다.
21년전 돌과 쇠파이프와 피로 이루어낸 승리를
우리는 지금 작은 촛불 하나로 만들어 내고 말았다.
독재자의 얼굴이 달라졌다고 해서
독재자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
고문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고문의 형태가 달라졌을 뿐이며,
감시와 사찰의 흔적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 상존하고 있다.
식민의 구호는 퇴색되었다고 하나
친미사대주의는 여전히 판을 치고 있다.
마찬가지로 '민중'이라는 말은 역사 속에서 나와
지금 우리 광장에 다시 서고 있다.
광화문에서 남대문까지 이어진 촛불은
한점의 희망들이 모여 만든 거대한 불바다였다.
인간이 만든 어느 불빛이 이처럼 맑고 순수하며 위대할 수 있을까.
[출처] 벗이여 해방이 온다 - 윤선애 |작성자 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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