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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월요일, 날씨도 꾸리꾸리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출근해서 그런지 월요병은 없겠네요. 하지만 날씨처럼 기분은 꾸리꾸리합니다. 그 와중에도 자전거 출근은 했네요. 사실 자전거 출근은 월요일이죠. 가장 도로 정체가 심하고 대중교통 안에서 사람들의 짜증이 넘칠 때 혼자 유유히 자전거를 타고 밀려 있는 차들을 추월하며 갈 때의 그 쾌감은 극심한 월요병을
도 극복하게 해줍니다.

이용수 할머니가 오늘 인터뷰를 한다죠. 배신이 화두가 되겠네요. 진실에 대한 기본값의 유효기간은 얼마나 될지. 언제부터 배신을 느끼셨고 의심의 씨앗을 심으셨을지 궁금합니다. 할머니의 삶도 운동의 한가운데에 있었고 윤 당선자 역시 삶의 맘ㅎ은 부분을 운동가로 살아왔습니다. 나같은 중생의 눈에는 두 분이 지금 가고자 하는 길이 다르지 않아보이지만 할머니에게는 확연히 다른, 갈라서는 길이었나 보죠.

때로는 다름을 확인하고 자신들이 서 있는 자리가 어딘지를 알아 새로운 출발점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두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개척해 온 '위안부'운동의 역사가 희석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금의 사태를 보는 한편으로 어쩌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판도라 상자의 희망을 기대해 봅니다.

🏁 아침 자전거 출근 10km
🎉 2020년 누적 자전거 주행 거리 652.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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