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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아침 자전거 출근 10.3km
2020년 누적 주행 거리 1359.8km



1. 동네 대형마트가 사라지다
집에서 가까운 대형마트가 사라집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대형마트 때문에 주변 상점이나 시장, 소형 마트들이 피해를 본다면서 거대 공룡의 독식 문제를 문제 삼았는데요. 이제는 비효율적이다는 이유로 사업을 접는 것을 보면 세상의 변화는 정말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실감합니다. 비효율의 원인은 아마도 온라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택배가 보편화되면서 대형 마트는 거대 공룡의 딜레마에 빠진 것이죠.

롯데마트가 서울 시내 매장에서는 처음으로 구로와 도봉의 마트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대형 고별 현수막까지 걸려 있네요. 11월 30일까지만 영업을 한답니다.

집과 가까워서 자주 가는 대형마트이긴 한데, 보다 특별한 추억은 아이에게 있는 것 같네요. 이곳에는 장난감 마트 한편에 프리파라 게임이 있어요. 이 게임은 여자 아이돌의 음악 리듬게임인데, 민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즐겨 하던 게임이죠. 2주에 한번씩은 게임 때문에 마트를 찾아가곤 했어요. 게임을 하면 카드가 하나 인쇄되어 나와요. 그걸 또 모으는 재미가 있는 거죠. 집에 모아놓은 프리파라 게임 카드가 상당히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될 물건이 되겠죠.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 강제로 게임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네요. 한때 아이의 소원 중에는 집에 프리파라 게임기를 가지는 거라고도 했는데...


2. 구구단 외우기 하지 마라
대형마트가 이렇게 빨리 폐점될 거라 생각도 못했어요. 세상이 정말 빨리 변하는 거죠. 교육도 변화의 속도가 정말 빠릅니다.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 중요시하고 있는 역량은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입니다.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런 생각에는 대부분 동의할 거라 봅니다. 그래서 초등학생 수학 문제에 있어서도 구구단을 외우는 것을 절대 못하게 합니다. 구구단을 외우는 과정은 오히려 아동의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탐구력을 떨어뜨리고 나아가 수학에 대한 반발심만 더 키운다는 거죠.
무언가를 암송하듯 외우는 행위는 구세대의 교육법임은 분명합니다.

많은 부분이 바뀌고 있습니다. 패러다임의 변화만큼 변화속도가 빨랐는데, 코로나 이후에 더 큰 변화의 물결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느리게 가고 싶은 마음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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