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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0. 아침 자전거 출근 10km
🏁 2020년 누적 주행거리 1379.8km


1. 출근 자전거 여행1 - 집에서 고척스카이돔까지
요새는 따릉이 타는 사람이 줄어든 것인지, 아파트 앞 따릉이 주차대에는 따릉이가 많습니다. 지난 봄에는 따릉이가 5대 이하로 있거나 아예 없는 날도 있어서 개봉역 앞의 따릉이를 대여한 일도 있었는데요.

따릉이를 대여 후 처음 페달을 밟기 시작할 때, 버스에서 내려 경인고등학교로 가는 학생들을 먼저 만납니다. 코로나 덕분인진 모르겠지만, 작년만 해도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자전거로 갈 때에도 아예 학생들의 걷는 속도에 맞춰 갈 때가 많았는데, 요새는 학생들이 적다 보니 나름 요령껏 학생들을 피해 인도로 달립니다.

차도로 달릴 때도 있지만 출근 시간에 이 일대는 너무나 복잡합니다. 차선마저 좁아서 자전거와 자동차가 차도를 공유하기 어렵습니다. 굽어지는 길이라서 사고의 위험도 있고, 안양천 도로나 서부간선도로를 타려는 차들이 끝차선을 선호하다보니 위험하기도 합니다. 가능하다면 인도를 타는 것이 안전합니다.

경인고등학교 학생들과의 동행은 구로소방서 앞에서 끝납니다. 학생들이 옆길로 들어가면 그 때부터 인도에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간혹 아침 일찍 산책을 나온 사람들만 보일뿐이죠. 차량은 많지만 인도는 한산합니다. 인도를 마음 놓고 달릴 수 있는 구간이죠.

구로소방서를 지나면 곧바로 고척스카이돔입니다. 고척 스카이돔이 가까이 있지만, 경기장 안에 들어가 본 것은 딱 1번이네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더더욱 가본 적이 없고요. 프로야구 시즌에는 경기를 보러 오기 위해 좋아하는 야구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죠. 야구 시즌이 끝나면 아이돌 그룹의 대형 콘서트가 열리곤 했습니다. 한 겨울에도 밤을 새워 줄을 서는 아이돌 팬들의 모습도 신기한 구경거리 중 하나였죠. 보통의 아침 시간 이 일대는 조용합니다. 겨울에 아이돌 콘서트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역시 인도로 달립니다.

다음번에는 고척교에서 구로역까지 구간을 소개할게요.

2. 할로윈데이의 아이들
아이의 동네 친구들과 함께 친구의 생일파티 겸 할로윈 파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깜짝 방문으로 우리를 즐겁게 했는데, 이번에도 할로윈 복장을 하고 친구의 집을 방문해 인사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아이의 친구들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이런 이벤트는 저로서도 무척 반가운 일입니다. 기대가 되죠.

코로나 시대를 사는 아이들이지만 자기들만의 지혜로 이 시기를 잘 건너고 있습니다. 사실 방역 수칙은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잘 지키죠. 학교라는 공동체에서도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아이들은 나름의 지혜를 잘 발휘하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좀더 신나고 활기차고 즐거운 할로윈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코로나도 걱정은 됩니다. 다함께 지혜를 모아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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